전해지기를 길란나인은 본디 알라산 시대 이전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고 하며, 또한 사냥의 여신 안드루일에게 선택받은 자였다고 전해진다. 그녀는 눈처럼 새하얀 머리를 하고 가젤처럼 우아했으며 용모가 매우 아름다웠다. 그녀는 언제나 안드루일의 곁을 지켰고, 안드루일 또한 다른 누구보다도 그녀를 총애했다. 어느 날, 길란나인은 숲에서 사냥하던 도중 처음 보는 사냥꾼과 마주쳤다. 사냥꾼의 발밑에는 심장에 화살이 박힌 매가 놓여 있었다. 토끼와 더불어, 안드루일이 제일 사랑하는 동물인 매가 죽어 있는 모습을 본 길란나인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녀는 사냥꾼에게 생명의 목숨을 앗은 대가로 안드루일에게 제물을 바칠 것을 요구했지만, 사냥꾼은 길란나인의 요구를 거절하였다. 그래서 그녀는 여신에게 그가 두 번 다시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