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DAI: Codex 131

고대 엘프어 글귀

슬픔의 샘에서 속삭임이 들린다. 모든 말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특정 부분이 갑자기 본래 의미의 일부를 드러낸다. "그자는 대역죄를 저질렀다. 그는 신과 신에게 선택받은 자만이 지닐 수 있는 형상을 탐했고 감히 신성한 모습을 띤 채 날아오르려 했다. 이 죄인은 덜사멘의 권속이매, 길란나인의 청에 날개를 취했노라고 주장하였으며, 미살에게 보호를 구했다. 하지만 미살이 그의 청을 묵살했으니, 엘가난이 그를 심판할 것이다." 순간, 이글거리는 눈을 가지고 움직이는 어두운 형체의 심상이 비친다. 그 형태는 하나, 혹은 여러 개인 듯하다. 그것은 이내 희미해진다. 슬픔의 샘에서 속삭임이 들린다. 모든 말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특정 부분이 갑자기 본래 의미의 일부를 드러낸다. "그분께서 별의 광채를..

안드라스테 사조 이전: 잊힌 신앙들

안드라스테 성가회의 가르침은 800년이 넘도록 테다스인의 삶의 일부였다. 성가회는 우리를 인도하고 가르친다. 우리는 원죄 앞에 보잘것없는 존재이나, 그러면서도 안드라스테 님의 이야기와 그분의 노래를 통해 깨달음과 희망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안드라스테께서는 황제 코딜러스 드레이콘이 성가회를 세우고 빛의 성가를 전파하기 200여 년 전에 이미 소천하셨다. 그 끔찍한 시기에, 테다스인은 길을 잃었다. 그들은 구원을 갈망하며,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대답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닥치는 대로 의지했다. 그중 일부는 테빈터 제국의 옛 신 숭배와 같이 잘 알려진 신앙으로 돌아갔는데, 이는 현재 우리가 대재앙의 저주와 어둠의 피조물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는 종교이다. 한편 어떤 이들은 자신들만의 길을 찾아, 거짓 예언..

문장관 의회

올레이 귀족의 칭호와 문장은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그러나 제아무리 황제의 힘이라 해도 수천 년의 문화와 전통에 비하면 미약한 법이다. 올레이에서 가장 오래된 가문의 혈통은 그 기원이 시리앵인의 족장 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이며, 많은 가문은 안티바, 리베인, 그리고 앤더펠스의 막강한 가문과 관계를 맺고 있다. 그들은 유산을 포기할 뜻이 없었던 반면, 작위가 합법적이지 않았으므로 장자권과 상속권에 대해 상반된 주장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거기에 나아가 르빌 황제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선물로 하사한 수많은 새 작위로 인해 문제가 더욱 복잡해졌다. 주디카엘 1세가 왕위에 올랐을 무렵, 그는 자신의 아버지인 "미친 르빌"이 남긴 정치적 혼란을 그대로 물려받았고, 그러한 혼란 속에서 ..

알라산: 제2장

알라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었느냐? 슬프게도, 우리는 모른다. 고대의 전설지기조차도 정말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기록은 찾지 못했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몰락 이전의 삶에 대한 기록과 신들의 변덕에 대한 설화뿐이다. 인간의 세계는 엘프들이 잠자고 있을 때도 계속 변화했다. 부족들은 테빈터라는 강력한 제국에 굴복하였고, 이유는 모르겠으나 그들은 엘브헤난을 정복하려 하였다. 그들이 위대한 도시 알라산까지 침입했을 때, 우리 민족은 불멸성의 상실과 그들이 가져올 병을 두려워하며 싸우는 대신 도망치기를 택했다. 마법과 악마, 그리고 심지어 용까지 대동하고, 테빈터 제국은 몇 시대 동안 존재했던 주택과 회랑들과 극장들을 파괴하며, 알라산까지 손쉽게 행군했다. 우리 민족은 노예가 되었고, 인간과의 접촉..

알라산: 제1장

시대에 이름이 붙고 숫자로 해를 세기 전에는, 우리 민족은 영광스럽고 영원했으며 불변했다. 마치 거대한 떡갈나무처럼, 그들은 전통을 지키며 튼튼히 뿌리내린 채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갔다. 그들은 영생을 누렸기에 언제나 서두르지 않았다. 그들은 신을 숭배하는 데 수 개월의 시간을 쏟았다. 수십 년의 토론 이후에야 결정을 내렸으며, 이를 채용하는 데에도 몇 년이 걸렸다. 우리 조상들은 때때로 수 세기 동안 잠에 빠지곤 했지만, 이것은 죽음이 아니었다. 우리가 알기로 그들은 꿈속에서 영계를 여행했다. 그 시대에 우리 민족은 모든 땅을 엘브헤난이라고 불렀는데, 옛말로는 '우리 민족의 장소'라는 뜻이다. 그리고 세상의 중심에는 위대한 도시인 알라산이 서 있었다. 그곳은 지식과 토론의 장소였다. 고대 엘프 중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