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산드라, 너도 알다시피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하늘에 있는 기이한 대균열을 조사하고 거기서 쏟아져 내려오는 악마들에게서 사람들을 보호하는 일이야. 내가 조사를 하는 동안, 넌 우리 야영지에 나타난 이방인이자 엘프 배교자인 솔라스에게 신경을 좀 써줬으면 해. 솔라스는 자발적으로 야영지에 찾아와, 아무 저항 없이 지팡이를 성가회 병사들에게 넘겨주었어. 데일스 엘프로 보이지는 않았어. 본인 말로는 한 번도 협회에 소속된 적이 없고, 그저 혼자서 평화롭게 영계에 관한 마법을 연구했다고 해. 배교자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것이 썩 내키지 않겠지만, 솔라스는 자기 의지로 우리를 찾아왔어. 목격자들의 증언으로는 폭발이 일어났을 때 솔라스가 근처의 마을에 있었다고 하니, 콘클라베 건에 관해서 혐의가 없는 셈이지.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