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행자가 아쉬카리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우리 목적을 내다보았습니까?" 위대한 아쉬카리는 대답했다.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지." 거대한 화강암 조각상이 바다를 가로막고 섬 위에 서 있다. 하늘은 이맛살을 찌푸린다. 그는 세계의 가장자리를 본다. 바다가 밀물 때마다 하늘의 발을 적신다. 하늘은 위를 본다. 빛과 어둠. 조수가 상승하여 대지를 집어삼키고, 다시 하강한다. 태양과 별은 차례로 바다로 떨어지고, 계속 다시 떠오른다. 조수가 오르고, 다시 떨어지지만, 바다는 변함이 없다. 투쟁이란 환상이다. 투쟁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 속임수는 더 깊이 흐른다. 거상이 바닷물의 썰물과 밀물에 저항하지만, 그것은 파도마다 조금씩 닳아간다. 거상은 지는 태양에 저항하지만, 태양을 바라보다 얼굴이 타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