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 228

알려진 파라곤, 알려지지 않은 파라곤

드워프가 파라곤을 임명하는 기준은 늘 모호하다. 꽤 진귀한 칭호임은 분명하나, 중요한 업적을 달성하기만 하면 어떤 종류의 일이라도 관계없이 칭호를 얻을 수 있는 듯하다. 어떤 파라곤은 위대한 전투의 승자였고, 어떤 이들은 책이나 시를 썼다. 유일한 공통점은 그들이 드워프식 생활 방식을 존속하거나 개선하는 데 두드러진 방식으로 기여했다는 점이다. 아이두칸은 그 유명하고 오래된 파라곤 중 한 명이다. 그의 후손인 엔드린 아이두칸 왕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전자는 변변치 않은 전사 계급의 일원이었지만, 제1차 대재앙 당시 용감하게 사람들을 지휘하는 역량을 발휘해 오자마르를 구해내었다. 다른 타이그가 함락되면서 아이두칸은 패배를 선언하였지만, 그런데도 그가 한 공헌으로 그는 영웅이 되었고, 현대 역사는 아이두칸..

드워프 상인 조합

드워프 상인 조합은 의심의 여지 없이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드워프 조직이다. 이 조합은 오자마르의 의회와 동급이랄 만큼 성장했다. 말하자면, 이 조합은 모든 이들이 소속되고 싶어 하는 상류 조직이란 뜻이다. 부와 권력을 얻는 데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조합의 우두머리는 항상 오자마르의 귀족이나 상인 가문 출신이다. 조합은 드워프 도시와 지상 간의 무역을 관리하고, 따라서 조용히 오자마르의 모든 경제를 조종한다. 물론 왕이나 의회는 이 부분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보수적인 조합도 승천자들을 점점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은행원 가문을 조합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는 조합 안에서 많은 내분을 일으켰다. —알시온 부인 저, 마님의 상류사회 적응을 위한 ..

헐록

천상을 무력으로 가지고자 한 이들은 그로서 천상을 부수고 말았나니 한때 황금이며 순수한 것들은 검어지고 말았으매 한때 마법사 군주로서 가장 총명하다 하던 이들은 더는 인간이 아니며 단지 괴물이 되고 말았음이라 —비탄의 송가 12:1 인류가 저지른 죄악은 세계에 어둠의 피조물을 불러왔다. 매지스터들은 황금 도시에서 떨어졌고, 그들의 운명이 곧 우리의 운명이 되었다. 그들은 혼자가 아니었기에. 어둠의 피조물이 어디서 오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그들은 조롱이라도 하듯 인간을 약간 비튼 듯한 생김새를 하고, 마치 메뚜기떼가 옮기는 역병처럼 가장 어두운 곳에서 번성해나가며 그 수를 늘린다. 이들은 전투에서 인질을 잡아 희생자들을 산 채로 지하 가도로 끌고 가며, 많은 증거로 미루어 보아 이들을 잡아먹었을 ..

안드라스테: 창조주의 신부

옛적에, 테빈터 제국은 일깨우는 바다 근처의 작은 어촌을 습격하여, 병약하고 노쇠한 자들만을 남겨둔 채 마을 주민들을 민라투스 시장에 노예로 팔아넘겼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어린 안드라스테 님이었지요. 그분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노예로 자랐으나, 탈출에 성공하여 모국으로 돌아가는 길고 험난한 여정에 오릅니다. 그리하여 그분은 가진 것 없는 신세에서 알라마리 전쟁군주의 아내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매일같이 신들에게 기도를 드리며 테빈터에 남아 핍박받고 있는 마을 사람들을 도와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산과 바람의 거짓 신들은 그녀에게 응답해주지 않았지만, 진정한 유일신은 달랐습니다. 창조주께서 그분께 말을 걸어 영계와 현실, 그리고 그 모든 생명체까지 당신 손으로 만든 모든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안드라스테께서는 ..

매지스터에게 필요한 것

사랑하는 언니에게, 오랜만이야 언니, 언니한테는 꼭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 언니가 해 준 조언은 완벽했어. 돈을 써서 몇 가지 소문을 퍼뜨렸을 뿐인데, 금세 민라투스의 모든 사람이 퀴리누스와 내가 아주 무시무시한 경쟁 관계라고 생각하던걸. 덕분에 잠깐이나마, 그 남자의 끔찍한 가족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연애를 즐길 수 있었지. 슬프게도, 퀴리누스는 그리 완벽한 남자는 아니었어. 걔가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던 걸 나한테 들켰지 뭐야. 그것도 소포라티 따위랑 말이야. 나로서는 별수 없었어. 말다툼 도중에 그놈 얼굴에 끓는 물을 확 끼얹어 버리는 수밖에. 상처에다가 소포라티 애인의 뽀뽀라도 받으라지. 걔는 지금 집구석에 찌그러져서, 결투하다 다친 척하고 있어. 틀림없이 복수하러 올 거야. 걱정하지 마,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