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DAI 동료 대화 번역

침입자(Trespasser) 동료 대화 번역 (3)

taamro 2020. 10. 30. 23:33

Dragon Age Inquisition

《Trespasser》 동료 대화(Banter) 번역 - 흩어진 도서관(The Shattered Library)


카산드라

 

카산드라: 악마에, 용에, 심지어는 어둠피조물과도 싸워왔는데 쿠나리까지 덮치다니. 우리가 맞서야 할 것들에 끝이 있기는 할는지 궁금합니다.

 

아이언 불: 용 생각하니까 더 우울하다.

카산드라역시 용과 싸울 때가 대단했지, 안 그랬나?

아이언 불참말로.

카산드라심문단에 가담하기 전에는 단 한 번도 고향 사람들이 용에 갖는 경탄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러나저러나 네바라인 피는 못 속이나 봅니다.

아이언 불시체는 안 좋아하잖아. 어쩌면 당신 쿠나리인지도 몰라.

카산드라(웃음)

 

세라: 용이 진짜 최고였지. 쿠나리 여자들이 이렇게 한가득… 그런 모습을 하고 잔뜩 나오기 전까지 말이야. (낄낄거림)

도리언: 난 그저 베나토리랑 싸우는 게 아니라서 기분이 좋은걸. 이번만큼은 터빈터가 문제가 아니라 다행이랄까.

블랙월: 난 어둠피조물과 싸우는 건 상관 안 하오. 놈들과 싸울 때면 어떻게 나서야 하는지 그거 하나는 명확하니까.


아이언 불

아이언 불둥둥 떠다니는 똥덩어리, 마법 똥덩어리, 사악한 악마 똥덩어리…

아이언 불('여기 심연이 있노라' 퀘스트에서 아이언 불과 동행한 경우) 여기 완전 페이드랑 똑 닮았잖아. 여차하면 떨어져 죽기 딱 좋은 페이드.

아이언 불이 일 해치워버리고 나면 또 아무한테나 작대기로 후려쳐달라고 부탁해야 할 판이야.

 

카산드라: 싫어.

세라그거 좋네. 난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작대기로 아무거나 패고 싶거든.

도리언그게 순수한 비유이길 바라야 하는지 아닌지 모르겠구먼.

배릭좋을 대로 해. 쬐깐아.

 

아이언 불다음번에 또 다 같이 모일 작정이면 용이나 잡으러 가자고. 용은 재미라도 있지.


블랙월

 

블랙월(블랙월이 회색 감시자가 된 경우) 감시자 된 뒤로 몇몇 전투를 거쳐왔는데, 어둠피조물 족치는 일이야 어느 무리든 별다를 게 없지.

블랙월(블랙월이 용서받은 경우) 혼자 방랑하는 동안에 산적 떼와도 싸워봤고, 술 취한 슈발리에와도 싸워봤지만, 평소와 크게 다를 건 없었는데.

 

블랙월그런데 심문단이랑 함께하자니, 눈 깜짝할 새에 꿈속 도서관에서 비밀스러운 쿠나리 암살자들을 상대하고 있질 않겠소.

 

도리언후회라도 있으시오, 레니에?

카산드라정말 잊지 못할 일들이긴 했습니다.

비비엔: 그럼 뭐 이번에는 다를 줄 아셨나 봐?

 

블랙월뭐가 됐든 여기 있을 기회를 절대 안 놓쳤을 거요.

 

세라아이구, 나도 그래. 수염쟁이. 우리 다 최악의 장소에서 가장 빛나잖아.

: 당신이 여기 있어서 기뻐요. 톰.


세라

 

세라페이드. 정상 아니야. 웬만하면―(거칠게 숨을 내쉼)―다른 데―(거칠게 숨을 내쉼)―좀 가자고!

세라(심문관이 세라와 연애하는 경우) 그래도 네가 여기 있잖아. 네가 여기 있잖아. (숨을 깊게 들이쉼) 엿이나 처먹어 페이드! 얘 덕분에 괜찮으니까!

 

카산드라여기서도 열댓 마리 곧잘 죽이고 속옷을 뒤져서는 머리에 뒤집어쓰고 체통 없이 돌아다니길 잘했잖아?

블랙월진정하거라, 세라. 우리 이런 거 익숙하지 않으냐. 그냥 똑바로 바라보면서 이 덕담만 생각해. "좆까."

세라프흐흡! 그거… 진짜로 도움 되네.

 

비비엔진정하도록 하세요, 귀여운 세라. 알고 보면 여기, 실질적으로는 페이드가 아닌걸.

세라아으으으! 악마보다 네가 더 짜증 나. 게다가… 방금 일부러 그런 거구나.

비비엔자기야, 고맙다는 인사는 안 해도 돼.

세라한 적 없거든!

 

세라아무튼 심문관인지 전령인지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그래도 진짜 얼른 죄다 죽이고 딴 데 가면 좋겠다!


배릭

 

배릭여기 있는 책들 한두 권 들고 돌아가도 괜찮을 것 같아?


 

  • 콜이 영에 가까운 경우

장막은 진짜가 아니에요. 가짜, 거짓말, 금하기 위해서 가공된 거예요. 경이롭지 않아요?

 

카산드라여기서 본 것들이 진정 사실이라면, 우리가 페이드와 이 세상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모조리 뒤바뀔 거야.

아이언 불나 같으면 "경이롭다"는 말 안 썼을 것 같다만. 우리 쪽 사람들이 여기 때문에 이 야단법석을 피우는 게 놀랄 일도 아니구먼.

도리언나는 "우려스럽다."

 

내 말은 내가 여기 걸맞다는 뜻이에요! 아픈 사람을 돕고, 보듬으면서요! 나는 잘못된 거, 망가진 거, 망해버린 게 아니에요. 내가 되어야 했던 게 되었던 거예요!

 

세라아무도 이딴 게 되면 안 되거든? 이거나 먹어, 자식아. 내가 너 내 머리에서 쫓아내려고 생각 화살 연습했거든.

세라가 자꾸만 생식기를 생각하게 만들어요.

세라: 페이드가 여기저기 펄럭거리고 덜렁거려요.

 

(한숨) 솔라스는 이해하는데.

 

도리언그 작자라면 이해하겠다 마다. 여기에 있기만 했다면. 이렇게 되고 보니 그치가 내뺀 게 참 아쉽군.

아이언 불녀석이야 여기 있었으면 당연히 이해했겠지. 제 손해지 뭐.

카산드라솔라스라면 분명 이해했을 거야, 여기 있기만 했다면… 그렇지만 우리를 떠나기로 한 그 결정을 존중해야지.

 

솔라스는 내가 뒤쫓길 바라지 않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솔라스가 거의 느껴질 것 같아요. All new, faded for her.


  • 콜이 인간에 가까운 경우

내가 영이었더라면 이게 거슬리지 않았을 거예요. 지금은 모든 게 잘못됐어요.


도리언

 

도리언여기 좀 둘러보시오. 이렇게나 표본을 많이 확보했으니… 우리가 직접 엘루비안을 어렵잖게 만들어낼 수 있지 않겠어요?

 

배릭내가 커크월에 이단마법사를 한 명 아는데, 너랑 만났으면 둘이 열렬히 친해졌겠구먼.

 

다른 곳으로 통하는 거울들, 다른 곳에서 봐온 거울들.

도리언그거 좋다는 말이냐? 네가 하는 말은 도통 아리송해서 말이다.

(콜이 영에 가까울 때) 좋은 일을 하고 싶은 거군요.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면 아파지는 과거의 조각을 되가져오고 싶은 거예요.

(콜이 인간에 가까울 때) 미안해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세라도리언, 이 고대 어쩌구에 관해서는 좀 덜 터빈터 자식처럼 굴어보면 어떻겠어?

 

아이언 불안 돼.

도리언그렇지만 무궁무진한―

아이언 불안 돼!


도리언마법으로 그 고생을 하고 났으니 이제 마법으로 도움이 되는 걸 창조해볼 생각을 해 볼 때도 됐지 않겠어요.

 

카산드라그게 현명한 일이겠습니까?

도리언해내고 나면 엘루비안 하나 보내드리리다. 카산드라. 아름다운 여인에게 거울은 많을수록 좋은 법이지.

카산드라(웃음) 만드는 데 성공하면 거절해도 억지로 줄 겁니까?

 

비비엔혹은 옛 터빈터 영광의 잔재를 헛되이 추구하는 꼴이 되거나요.

블랙월당신 머릿속에서 나오는 도움 되는 생각이란 게 보나 마나 뻔하지.

 

도리언자, 자, 한번 떠올려나 봐요. 우리 만나고 싶을 때 그냥 마음대로 만날 수 있지 않겠어요! 내가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으면 사는 게 얼마나 재밌어질지 생각이나 해 보세요.

 

블랙월난 못 버틸 것 같소만.

비비엔우리 로드 파버스, 나 지금 실로 마음이 흔들리네요.

 

도리언날 정치판에 욱여넣을 작정이라면 나도 재미 볼 수단이 좀 있어야지.


비비엔

 

비비엔: 이것들 좀 보라지! 참으로 애석해라.

 

도리언도서관이 파괴된 것 말입니까? 참 아까운 낭비지요.

배릭: 철의 여인 씨, 책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영영 잃어버린 엘프 문학 때문에 애통해할 줄은 몰랐는걸.

심문관: 이 도서관 말인가요, 아니면 책들 말인가요?

 

비비엔실은 엘프들을 두고 한 얘기였답니다. 온 제국을 마법에 기반해서 세우다니…

 

도리언우리 제국도 마찬가지지요. 우린 "도서관을 통째로 페이드에 집어넣기" 단계에는 못 이르렀지만. 아직은.

배릭나라 세울 때 바탕으로 삼기에 더 안 좋은 것들도 있을걸. 금전이라거나, 리륨 무역이라거나, 전통이라거나…

심문관그들도 어느 날 마법이 홀연히 끊겨버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을 거예요.

 

비비엔이 엘프들은 자신들이 사는 세상이 영원히 바뀌지 않을 거라고 믿었지요. 그 믿음이 남긴 것이라고는 이 폐허뿐.

 

비비엔(도리언에게) 자기가 제국을 구하고 싶어 하는 건 잘 알아. 그저 조심하도록 해요. 도리언 달링. 만일 발밑에서 부스러질 조짐이 보이면, 뛰어내릴 준비를 하세요.

도리언나야 항상 하고 있지.

 

비비엔(배릭에게) 만일 쿠나리가 리륨을 캘 수 있다면,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비밀을 알 수 있다는 뜻이야. 오자마의 종결이 언제보다도 바쁘게 가까워지고 있어.

배릭나도 잘 알지. 그때 지상에서 오자마와 함께 붕괴할 모든 것들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아.

 

비비엔(비비엔의 호감도가 높은 경우) 제국은 스러지고 체제는 바뀌기 마련이에요, 심문관. 모든 것이 무너진 뒤의 먼지가 걷힐 때, 반드시 버티고 설 수 있는 준비를 하도록 해요.

비비엔무엇도 믿지 않는 게 상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