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DA2 동료 대화 번역

펜리스-세바스티안 대화 번역

taamro 2020. 6. 18. 23:21

《Dragon Age 2》 동료 대사(banter) 번역

FenrisSebastian Vael


세바스티안: 안드라스천(Andrastian)입니까, 펜리스?

펜리스: 아니라고 하면 개종시키기라도 할 참인가?

세바스티안: 많은 엘프가 창조주님을 믿습니다. 혹여 당신의 그 경험… 때문에 믿음이 바랜 것은 아닌가 하여 묻습니다.

펜리스한 번도 진지하게 믿은 적은 없다. 노예가 우릴 버렸다는 자를 믿기란 어렵지.

세바스티안: 주님은 당신을 구속하지 않으셨습니다, 펜리스.

펜리스도운 것도 아니잖나.

세바스티안: 그렇지만 여기 자유로이 있지 않습니까. 당신 생각보다 더 많이 도우셨는지도 모르지요.


 

펜리스창조주가 날 풀어준 게 아니야.

세바스티안제가 말씀드린 것을 곱씹어본 모양이로군요.

펜리스나는 나 스스로 자유를 찾은 거다. 창조주가 한 일이라곤 지켜본 것뿐이야. 그걸 고마워해야 하나?

세바스티안주님께서 당신을 아낀다는 것을 믿기가 그리도 힘든지요? 주님께서 당신이 도망칠 기회를 주셨는지도 모르잖습니까.

펜리스창조주가 나를… 누구라도 신경 쓴다는 생각은 안 든다.

세바스티안우리는 선행이든, 악행이든 스스로 선택합니다. 그건 우리의 업이지, 그것까지 주님의 뜻은 아닙니다.

펜리스그런 건지도. 이런 걸 생각해본 지가… 너무 오래됐다.

세바스티안생각하기 너무 늦은 것은 아닙니다.


세바스티안챈트리의 믿음에 헌신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습니까?

펜리스어렸을 때 기억은 나지 않는다.

펜리스대네리어스는 노예가 스스로 가치있다 믿게끔 배워먹도록 놔둘 마음이 없었다.

세바스티안안타깝습니다. 그 삶이 어땠는지는 가늠할 길조차 없습니다.

펜리스못 하지.

세바스티안가르침을 받았든 받지 않았든, 주님께서는 모든 영혼을 받아들이십니다. 당신까지도요.


세바스티안제가 스탁헤이븐으로 돌아갈 때 얼마든지 동행하셔도 됩니다.

펜리스거기서 뭘 하란 말인가?

세바스티안훌륭한 전사이시지 않습니까. 우리 사병들에게 당신처럼 싸우는 법을 훈련해 주신다면 스탁헤이븐 군은 무적이 될 겁니다.

펜리스난 지도자 노릇은 못 한다. 그리고 인간들이 날 스승으로 알아 모실 것 같지는 않다만.

세바스티안그렇다면 왜 엘프를 훈련하지는 않으시지요? 당신의 업적을 추앙할 이들이 무척 많을 거로 생각합니다만.

펜리스나는… 아무것도 이룬 게 없어.

세바스티안그렇습니까? 자유로이 원하는 대로 살지 않습니까. 자신을 너무 낮잡고 계십니다.

펜리스괜히 듣기 좋으라고 그러는군.

세바스티안그렇지 않습니다. 한번 생각이나마 해 보시지요.


회개(Repentance) 퀘스트 완료 이후

세바스티안펜리스, 벌써 알고 계신지는 모르나 챈드리 수도자로서 고백성사를 치러드릴 수 있습니다.

펜리스왜 이런 걸 말해주는 건가?

세바스티안대네리어스란 자가 당신의 손을 빌려 한 짓들을 압니다. 친구에게 털어놓으면 마음이 후련하지 않으실까 생각한 거지요.

세바스티안꼭 기억하십시오. 강압에 의해 저지른 살인의 죄는 그걸 명령한 이에게 있습니다. 그를 행한 이가 아니라요.

펜리스내 과거 얘긴 질리도록 하지 않았나? 커크월 작자들은 하나같이 지저분한 사항까지 다 듣고 싶어 하나?

이자벨라: (파티에 있는 경우) 난 듣고 싶은데.

세바스티안때로는 말하기가 고통스럽지요. 그렇지만 그래야만 상처의 고름을 짜내버릴 수 있습니다.

 

3막

세바스티안지난주에 교당에 계시더군요, 펜리스. 그렇지만 그 뒤로는 뵙지 못했습니다.

펜리스그냥 뭐 하나 가져다 놓느라 그랬다. 신경쓸 거 없어.

세바스티안하지만 기도를 올리셨잖습니까. 그것도 배달 업무의 일환이었는지요?

펜리스그냥… 분위기에 맞추느라 그런 거야.

세바스티안(웃음) 아아, 그렇군요! 지금껏 쌓아둔 명망을 해치고 싶지 않으셨던 거지요.

펜리스너 이러고 있기보단 가서 어디 도시국가나 탈환해야 하는 거 아니었나?


펜리스세상에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건 사실이다. 세바스티안.

세바스티안그렇지만 우리가 보게 되는 건 조각난 그림의 일부분뿐입니다. 오로지 주님만이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지요.

펜리스죄인은 흥하고, 무고한 이들이 죽지 않나.

세바스티안그들은 주님의 곁으로 갑니다. 그럼으로써 그 고통이 끝나지요. 언제나 더 큰 의중을 지니신 겁니다.

펜리스대네리어스가 언젠가 파티에서 어린아이를 잡아 죽인 적이 있다. 동료 원로원 재밌게 해주자고 부리는 혈마법에 댈 마력을 얻으려고. 거기에는 목적이랄 게 뭐가 있었겠나?

세바스티안어쩌면 일부러 보게 하셨는지도 모르지요. 당신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게끔, 힘을 주시기 위해서.


세바스티안: 우리는 마땅히 템플러에게 고해야 합니다.

펜리스왜 진작 그러지 않았지?

세바스티안: 나는 그들 스스로 우리에게 오는 것을 바랐던 모양입니다.

펜리스그래야 호크의 친구들을 배신하지 않게 되니까. 그런 거지?

세바스티안그것만으로는 말레피카가 자유로이 활보하도록 놔둘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앤더스: (파티에 있는 경우) 템플러가 내가 여기 있단 걸 모르는 줄 알아요? 아직 날 잡지 못한 거뿐이에요.

메릴: (파티에 있는 경우) 내 얘기 하나요?

 

세바스티안우리 중에 누가 이 일을 해야 할까요? 제비뽑기라도 해야 하겠습니까?

펜리스안 되지. 저것들을 잡아다 바치고 싶으면 먼저 호크부터 설득해라.


믿음(Faith) 퀘스트 완료 이후

펜리스이걸로 끝인가? 이제 스탁헤이븐으로 안 돌아가?

세바스티안마땅히 해야 할 더 큰 선무가 있습니다. 펜리스.

펜리스가문 앙갚음하는 건 어쩌고? 그건 할 필요 없게 된 거야?

세바스티안여태껏 그러자고 피를 더 흐르게 만든 것 외에 내가 뭘 했습니까?

세바스티안나는 주님을 믿어야만 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인도하실 겁니다.

펜리스믿는 건지, 눈이 멀어버린 건지 모르겠다.

세바스티안(웃음) 당신이야 모를 수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