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Age 2》 동료 대사(banter) 번역
Fenris―Sebastian Vael
세바스티안: 안드라스천(Andrastian)입니까, 펜리스?
펜리스: 아니라고 하면 개종시키기라도 할 참인가?
세바스티안: 많은 엘프가 창조주님을 믿습니다. 혹여 당신의 그 경험… 때문에 믿음이 바랜 것은 아닌가 하여 묻습니다.
펜리스: 한 번도 진지하게 믿은 적은 없다. 노예가 우릴 버렸다는 자를 믿기란 어렵지.
세바스티안: 주님은 당신을 구속하지 않으셨습니다, 펜리스.
펜리스: 도운 것도 아니잖나.
세바스티안: 그렇지만 여기 자유로이 있지 않습니까. 당신 생각보다 더 많이 도우셨는지도 모르지요.
펜리스: 창조주가 날 풀어준 게 아니야.
세바스티안: 제가 말씀드린 것을 곱씹어본 모양이로군요.
펜리스: 나는 나 스스로 자유를 찾은 거다. 창조주가 한 일이라곤 지켜본 것뿐이야. 그걸 고마워해야 하나?
세바스티안: 주님께서 당신을 아낀다는 것을 믿기가 그리도 힘든지요? 주님께서 당신이 도망칠 기회를 주셨는지도 모르잖습니까.
펜리스: 창조주가 나를… 누구라도 신경 쓴다는 생각은 안 든다.
세바스티안: 우리는 선행이든, 악행이든 스스로 선택합니다. 그건 우리의 업이지, 그것까지 주님의 뜻은 아닙니다.
펜리스: 그런 건지도. 이런 걸 생각해본 지가… 너무 오래됐다.
세바스티안: 생각하기 너무 늦은 것은 아닙니다.
세바스티안: 챈트리의 믿음에 헌신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습니까?
펜리스: 어렸을 때 기억은 나지 않는다.
펜리스: 대네리어스는 노예가 스스로 가치있다 믿게끔 배워먹도록 놔둘 마음이 없었다.
세바스티안: 안타깝습니다. 그 삶이 어땠는지는 가늠할 길조차 없습니다.
펜리스: 못 하지.
세바스티안: 가르침을 받았든 받지 않았든, 주님께서는 모든 영혼을 받아들이십니다. 당신까지도요.
세바스티안: 제가 스탁헤이븐으로 돌아갈 때 얼마든지 동행하셔도 됩니다.
펜리스: 거기서 뭘 하란 말인가?
세바스티안: 훌륭한 전사이시지 않습니까. 우리 사병들에게 당신처럼 싸우는 법을 훈련해 주신다면 스탁헤이븐 군은 무적이 될 겁니다.
펜리스: 난 지도자 노릇은 못 한다. 그리고 인간들이 날 스승으로 알아 모실 것 같지는 않다만.
세바스티안: 그렇다면 왜 엘프를 훈련하지는 않으시지요? 당신의 업적을 추앙할 이들이 무척 많을 거로 생각합니다만.
펜리스: 나는… 아무것도 이룬 게 없어.
세바스티안: 그렇습니까? 자유로이 원하는 대로 살지 않습니까. 자신을 너무 낮잡고 계십니다.
펜리스: 괜히 듣기 좋으라고 그러는군.
세바스티안: 그렇지 않습니다. 한번 생각이나마 해 보시지요.
회개(Repentance) 퀘스트 완료 이후
세바스티안: 펜리스, 벌써 알고 계신지는 모르나 챈드리 수도자로서 고백성사를 치러드릴 수 있습니다.
펜리스: 왜 이런 걸 말해주는 건가?
세바스티안: 대네리어스란 자가 당신의 손을 빌려 한 짓들을 압니다. 친구에게 털어놓으면 마음이 후련하지 않으실까 생각한 거지요.
세바스티안: 꼭 기억하십시오. 강압에 의해 저지른 살인의 죄는 그걸 명령한 이에게 있습니다. 그를 행한 이가 아니라요.
펜리스: 내 과거 얘긴 질리도록 하지 않았나? 커크월 작자들은 하나같이 지저분한 사항까지 다 듣고 싶어 하나?
이자벨라: (파티에 있는 경우) 난 듣고 싶은데.
세바스티안: 때로는 말하기가 고통스럽지요. 그렇지만 그래야만 상처의 고름을 짜내버릴 수 있습니다.
3막
세바스티안: 지난주에 교당에 계시더군요, 펜리스. 그렇지만 그 뒤로는 뵙지 못했습니다.
펜리스: 그냥 뭐 하나 가져다 놓느라 그랬다. 신경쓸 거 없어.
세바스티안: 하지만 기도를 올리셨잖습니까. 그것도 배달 업무의 일환이었는지요?
펜리스: 그냥… 분위기에 맞추느라 그런 거야.
세바스티안: (웃음) 아아, 그렇군요! 지금껏 쌓아둔 명망을 해치고 싶지 않으셨던 거지요.
펜리스: 너 이러고 있기보단 가서 어디 도시국가나 탈환해야 하는 거 아니었나?
펜리스: 세상에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건 사실이다. 세바스티안.
세바스티안: 그렇지만 우리가 보게 되는 건 조각난 그림의 일부분뿐입니다. 오로지 주님만이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지요.
펜리스: 죄인은 흥하고, 무고한 이들이 죽지 않나.
세바스티안: 그들은 주님의 곁으로 갑니다. 그럼으로써 그 고통이 끝나지요. 언제나 더 큰 의중을 지니신 겁니다.
펜리스: 대네리어스가 언젠가 파티에서 어린아이를 잡아 죽인 적이 있다. 동료 원로원 재밌게 해주자고 부리는 혈마법에 댈 마력을 얻으려고. 거기에는 목적이랄 게 뭐가 있었겠나?
세바스티안: 어쩌면 일부러 보게 하셨는지도 모르지요. 당신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게끔, 힘을 주시기 위해서.
세바스티안: 우리는 마땅히 템플러에게 고해야 합니다.
펜리스: 왜 진작 그러지 않았지?
세바스티안: 나는 그들 스스로 우리에게 오는 것을 바랐던 모양입니다.
펜리스: 그래야 호크의 친구들을 배신하지 않게 되니까. 그런 거지?
세바스티안: 그것만으로는 말레피카가 자유로이 활보하도록 놔둘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앤더스: (파티에 있는 경우) 템플러가 내가 여기 있단 걸 모르는 줄 알아요? 아직 날 잡지 못한 거뿐이에요.
메릴: (파티에 있는 경우) 내 얘기 하나요?
세바스티안: 우리 중에 누가 이 일을 해야 할까요? 제비뽑기라도 해야 하겠습니까?
펜리스: 안 되지. 저것들을 잡아다 바치고 싶으면 먼저 호크부터 설득해라.
믿음(Faith) 퀘스트 완료 이후
펜리스: 이걸로 끝인가? 이제 스탁헤이븐으로 안 돌아가?
세바스티안: 마땅히 해야 할 더 큰 선무가 있습니다. 펜리스.
펜리스: 가문 앙갚음하는 건 어쩌고? 그건 할 필요 없게 된 거야?
세바스티안: 여태껏 그러자고 피를 더 흐르게 만든 것 외에 내가 뭘 했습니까?
세바스티안: 나는 주님을 믿어야만 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인도하실 겁니다.
펜리스: 믿는 건지, 눈이 멀어버린 건지 모르겠다.
세바스티안: (웃음) 당신이야 모를 수밖에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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