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DA2 동료 대화 번역

펜리스-이자벨라 대화 번역

taamro 2020. 6. 18. 01:40

《Dragon Age 2》 동료 대사(banter) 번역

FenrisIsabela


이자벨라: 네가 하는 그 마법 주먹질* 대체 뭐야?

펜리스: 무슨… 뭐라고?

이자벨라있잖아. 그 왜, 사람 몸에 쑥 하고 손 집어넣는 거.

펜리스아아. 그거. 내… 능력이다.

이자벨라그걸로 돈을 아주 쓸어 담을 수도 있는데.

 

* fisting


이자벨라한번은 항해 중에 부하 두 놈 사이 싸움이 붙은 적이 있었어.

이자벨라주사위 놀이 때문이던가, 아니면 마지막 남은 토스트 조각 누가 먹느냐로 그랬던가. 하여간 뱃사람들이란- 토스트에 너무 예민하다니까.

펜리스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나?

이자벨라말 좀 끝까지 하자.

이자벨라아무튼, 그래서 칼싸움이 일어났거든. 그러다 짐이라는 애 어깨에 칼이 뚝 부러져서 그대로 박힌 거야.

이자벨라: 칼은 아주 깊숙이 박혔는데, 바다 한가운데 있지, 제일 가까운 항구는 일주일은 가야 나오지.

이자벨라네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그냥 바로 빼줬을 텐데.

펜리스말하려고 했던 게 이건가?

이자벨라그렇지 뭐.


이자벨라나 그렇게 몸에 뭐 그린 남자 좋아하는데.

펜리스그게 아니라도 좋아한 남자 많아 보인다만.

이자벨라우리 동네에선 그걸 '타투'라고 불렀어. 뱃사람들은 그거 질리지도 않고 받아대.

펜리스리륨으로 만들어진 건 아니었겠지.

이자벨라전혀 다르지. 그리고 그림도 달라. 보통은 여자 가슴 모양으로 해.

펜리스내 가슴팍에 리륨 유방 두 짝 그린 채로 다니면 만사가 참 잘도 풀리겠군.

이자벨라내가 이렇다니까. 참 이타적이지.


펜리스네가 잃어버렸다는 이 유물 말인데…

이자벨라: 넌 눈이 참 예뻐.

펜리스내… 눈이 참 예쁘다고.

이자벨라엘프들이 참 눈이 예쁘지, 남자라도 그래. 뽑아서 목걸이 하고 다니고 싶다.

펜리스어디 한번 해 보시지.

이자벨라어머나, 그럴 생각은 없어. 별다른 빌미 주지 않는 한에야.

펜리스아까 그 말은 그냥 못 들은 거로 해라.


펜리스노예 무리를 풀어줬단 말인가?

이자벨라'노예 예정'이었지. 아주 노예였던 건 아니야.

펜리스그래도 옳은 일을 한 거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모른 체 했을 텐데.

이자벨라너무 과하게 의미부여 하지 마. 알겠어? 그냥 그때는 그게 좋은 생각 같았단 말야.

 

2막

펜리스너는 마법사가 자유로워야 한다 생각한다면서.

이자벨라모두가 자유로워야지. 마법사만 그런 게 아니라.

펜리스모두가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만.

이자벨라누가 위험한지가 중요한 게 아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지.

이자벨라너도 네 피부밑에 리륨 안 박아넣게 선택할 수 있었길 바라지 않아?

펜리스바라지.

이자벨라(한숨) 이거 좀 실없다. 나 말다툼하고 싶은 거 아니야.

펜리스: 내 속옷 색깔 다시 맞춰보겠나?

이자벨라아, 그거야. 그게 훨씬 재밌지.


펜리스계속 쳐다보는군. 또 내 눈이 어쩌고 할 건가?

이자벨라너 엘프치고는 되게 키 크고 호리호리하다. 나 그런 거 좋아해.

펜리스좋아하는 게 참 많은 모양이군.

이자벨라무슨 소릴. 근데 좋아하는 걸 보면 반드시 쫓긴 해.

 

펜리스와 호크가 연애하는 경우

펜리스좀 적당한 거리를 두시지.

이자벨라이러니까 더 의욕이 솟잖아.

 

펜리스그럼 나도 쫓아다닐 건가?

이자벨라그 뾰족한 갑옷 입은 거 다 벗을 거야?

펜리스그럴 수 있긴 하다만.

이자벨라그럼 별로.


이자벨라네 할 일은 뭐였어? 그러니까, 노예 일.

펜리스또 이 얘기인가.

이자벨라내가 듣기로 터빈터에서는 노예 몸이 항상 번들거리도록 기름을 계속 발라둔다던데. 너희 주인도 너 기름 발라 줬어? 아니면 네가 주인한테 발라줬나?

펜리스나는 그자 경호원이었다.

이자벨라항상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착 붙어서, 번들거렸다는 거구나.

펜리스이미 머릿속에 다 마음대로 그려둔 거로군, 그렇지?

이자벨라(음미하듯이) 으으음.


행맨(The Hanged Man) 술집 앞에서
펜리스: 이 가게 이름은 아직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누굴 매달았단 건가?

이자벨라술에 떡이 됐다는 뜻이야.

배릭: 실은 정말 누굴 여기 매단 적 있긴 해. 발을 묶어다가 굶어죽을 때까지 놔뒀지.

펜리스술이 취했길 다행이군.

 

3막

이자벨라오늘따라 유독 그 수심 어린 분위기가 진한걸.

펜리스그게 거슬리나? 그만둬야 하는 건가?

이자벨라아니야, 계속 해. 근데 좀 화끈한 모습도 섞어주면 안 될까? 날 위해서?

펜리스화끈하다니?

이자벨라아, 그리고 그러는 와중에 차가운 불손함도 좀 챙겨봐.

펜리스나더러 지금 화끈한 동시에 차가우라는 건가? 둘은 상극이다만…

이자벨라어허. 논리적인 소리 같은 걸로 나 방해하면 쓰나.


펜리스너 쿠나리 드레드노트와 해전을 벌인 적도 있다지.

이자벨라걔네가 날 억지로 끌어들인 거야. 난 그냥 도망치려고 했고.

이자벨라폭풍 속으로 배를 몰았던 건 도박이었어. 쿠나리야 해결됐지만, 우리도 해결 당해버렸으니까. 그걸 이긴 거라곤 못하지.

펜리스: 보통 그걸 미친 짓이라 한다만.

이자벨라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는 법!


펜리스호크가 널 구했단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자벨라그 얘기 지금 몇 년째 하고 있거든. 너 같으면 나 쿠나리한테 넘겼겠어?

펜리스아니, 그렇지만 그들이 죄수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아니까 하는 말이다.

이자벨라끔찍하게 처형하겠지, 아마.

펜리스쿠나리는 무엇도 낭비하지 않아. 널 큔의 충실한 종복으로 재교육했을 거다.

이자벨라프흡. 그가 거절해도 되는 거지?

펜리스거기선 반드시 카멕이란 걸 쓴다. 그걸 마시면 빈껍데기 노역자가 되어버려. 말했듯이, 무엇도 낭비하지 않으니까.

이자벨라어머.

펜리스호크한테 감사 인사를 하려거든, 지금 저기 서 있지 않나.


둘 다 호크와 연애 관계가 아닌 경우
이자벨라그날 밤… 계속 생각나.

펜리스뭐, 그럼 나중에 보지.

이자벨라참 직설적이네.

펜리스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게 좋지 않나. 꽃다발이라도 기대한 건가?

이자벨라실없는 소리 하긴.

펜리스그럼 오늘 밤에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