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Age 2》 동료 대사(banter) 번역
Fenris―Merrill
메릴: 데일스 엘프는 한 번도 본 적 없겠다. 그렇지?
펜리스: 모른다.
메릴: 보면 딱 알 거야. 데일스 엘프는 도시 엘프랑은 다르거든.
펜리스: 그러고 우월감에 차서 우쭐해대는 걸 보니 네가 어떤지는 딱 알겠다.
메릴: 분명 너희 사람들도 데일스 엘프 얘기할 텐데. 아니야?
펜리스: '내 사람?'
메릴: 터빈터 엘프들 말이야. 우리 데일스 얘기 한 번쯤은 들었을 거 아냐.
펜리스: 듣기야 하지. 아무도 신경 안 쓴다.
메릴: 그 사람들이 도망쳐 나오면 데일스 엘프가 도와줄 텐데.
펜리스: "하늘로 도망치면 구름 속에 살면 되지!" 하는 꼴이군.
메릴: 구름에서 뭘 먹고 살아? 거기는 몽실한 거랑 가끔 새 나오는 거 말고는 없잖아.
펜리스: 이래서 아무도 데일스 엘프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거다.
펜리스와 함께 갤로즈에 방문한 이후
펜리스: 왜 그러고 쳐다보는 거냐?
메릴: 너도 발라슬린이 있어서. 데일스 엘프가 하고 다니는 거랑 같아.
펜리스: 너희 건 리륨으로 된 게 아니잖나.
메릴: 그렇지. 우리 발라슬린은 피로 된 거야. 우리 피로. 발라슬린은 그런 뜻이야. 피로 쓴 글귀. 성인이 되었다는 표식이야.
펜리스: 내 표식은 강제로 살에 새겨진 거다. 오로지 고통스러웠단 거밖에는 기억나지 않는 의식을 거쳐 생긴 거야.
메릴: 정말… 안됐다.
펜리스: 네 동정 필요 없다.
메릴: 나한테 하는 소리야?
펜리스: 내가 당한 의식이 안타깝다지 않았나. 그딴 슬픔은 너 혼자 간직해라.
메릴: 난 그냥-
펜리스: 넌 나 같은 부류는 누리지 못하는 자유를 다 가졌다. 그런데도 그걸 내팽개치다니. 대체 뭐를 위해서 그런 거냐?
메릴: 우리 민족은 반드시 옛 유산을 되찾아야 해.
펜리스: 패배의 유산 말인가? 그걸로 뭘 얻지?
메릴: 너 같으면 정말 자신의 역사에 등을 돌리겠어?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도 많은데…
펜리스: 그건 내 역사가 아니다. 그냥 과거일 뿐.
펜리스: 데일스 엘프는 어떻게 그러고 온종일 진흙탕을 돌아다니나?
메릴: 너는 북적이는 도시가 더 좋은가 봐?
펜리스: 그래. 나한테는 그게 익숙하다.
2막
메릴: 격리촌에는 한 번도 안 오던데, 펜리스.
펜리스: 격리촌에 살지 않으니까.
메릴: 넌 우리 민족의 곤경에 관심이 없어? 정말 요만큼도?
펜리스: 그걸 알자고 굳이 격리촌에 들를 필요는 없다. 그게 어떤 건지는 너보다 내가 더 잘 알아.
메릴: 나는 수년을 거기서 지냈잖아! 그걸 직접 본다고!
펜리스: 나는 본다 뿐 아니라 직접 겪기도 했다.
메릴: 뭔가 뾰족한 거라도 밟은 거야, 펜리스?
펜리스: 아니.
메릴: 문틈에 손가락이 끼었나?
펜리스: 아니.
메릴: 그럼 문간에 머리 받은 거야?
펜리스: 이러고 줄줄 물어대는 데 의미가 있긴 한가?
메릴: 왜 이렇게 삐뚤어졌나 궁금해서 그래.
배릭: 내 생각엔 저 뾰족한 갑옷에 알아서 갖다 박느라 그런 것 같아.
펜리스: 쓸데없이 지분거리지 마라.
입에 쓴 약(A Bitter Pill) 퀘스트 도중, 혈마법 희생양을 조사할 때
펜리스: 직접 한번 봐라. 마지스터가 남긴 것들이다.
메릴: 사람을 강제로 희생시킨단 말이야?
펜리스: 그게 그리도 믿기 어려운가? 당장 너도 까딱하면 그리될 거잖나.
메릴: 그렇지 않아.
펜리스: 네 마음대로 실컷 믿어라. 내가 아는 한, 마법사는 언제나 힘에 대한 욕구를 어떻게든 정당화한다.
입에 쓴 약(A Bitter Pill) 퀘스트 완료 이후
펜리스: 딴 데 봐라, 마녀.
메릴: 나더러는 쓸모없는 과거에 매달리고 있다더니. 너는 어쩌고 있는데?
메릴: 과거는 중요해. 너한테도, 우리 모두한테도. 앞으로 나아가려면 반드시 과거도 알아야 해.
펜리스: 난 그걸 알려고 악마와 거래한 적은 없다만.
펜리스: 네겐 삶이 있었다. 가족도 있었지. 그런데도 유령이나 쫓아다니려고 그걸 다 내팽개쳤어.
펜리스: 우리 둘은 전혀 비슷하지 않다. 그렇단 생각은 애초에 하지도 마라.
거울상(Mirror Image) 퀘스트 수행 도중
메릴: 폴… 대체 뭘 생각한 걸까? …내가 꼭 괴물이라도 되는 듯이 행동했어…
펜리스: 너는 괴물이 맞다.
이자벨라: (파티에 있는 경우) 도움이 안 되잖아.
펜리스: 잘 됐군.
거울상(Mirror Image) 퀘스트 완료 이후
펜리스: 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얼빠졌군.
메릴: 또 내가 뭐 했다고 이래?
펜리스: 나한테야 아무 짓도 하지 않았지. 아직은.
펜리스: 너 자신한테는- 너는 너보다 앞서 그 길을 걸은 마법사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조차 못 할 거다.
메릴: 우리 부족은 날 믿지 않았어. 너도 날 안 믿겠대도 난 상관 안 해.
3막
메릴: 가엾은 앤더스.
펜리스: 그놈을 동정하나? 저 자신에게도, 주변 모두에게도 위험한 놈이다.
메릴: 앤더스는 지키고 싶었던 걸 스스로 부수고 만 것 같아.
펜리스: 네 꼴이 겹쳐 보여 그러는 거겠지.
메릴: 가장 아끼는 것을 제 손으로 망가뜨리는 일이 마법사에게만 일어나지는 않아, 펜리스.
펜리스: 애석하게도 사실이군.
메릴: 그렇게나 마법사를 증오하는 걸 보니, 주인이 정말 끔찍한 사람이었겠다.
홀로서기(Alone) 퀘스트 완료 이후
펜리스: 그랬지. 이제 죽었다.
펜리스: 끔찍한 놈이다. 아직 죽지 않았어.
메릴: 마법사가 다 그렇지는 않아.
펜리스: 그 소릴 대체 얼마나 듣는 건지. 그러고도 그 말이 틀린단 건 또 얼마나 자주 알게 되는지.
메릴: 수호자들은 달라. 그 역할은 옛 방식을 보존하고 사람들을 지키는 데 있어.
펜리스: 아무도 악마에게 당하거나 혈마법을 부리지는 않겠지.
메릴: 너랑은 진짜 무슨 말을 못 하겠어.
펜리스가 호크와 연애하는 경우
메릴: (웃음)
펜리스: 뭐냐? 왜 그러고 쳐다보는 거야?
메릴: 사랑에 빠졌네!
펜리스: 그런 거 아니다.
메릴: (호크가 남성일 때) 지금 계속 호크가 등만 돌리면 슬픈 강아지 눈으로 쳐다보잖아.
메릴: (호크가 여성일 때) 호크가 딴 데 볼 때마다 그러고 슬픈 강아지 눈으로 쳐다보잖아.
펜리스: 강아지 눈 같은 거 없어.
메릴: 괜찮아. 그래도 돼. 아무리 너라도 가끔은 행복해도 되는 거잖아. 그런다고 안 죽어. 근데 웃으면 얼굴이 쩍 하고 깨질지도 모르니까, 그건 조심해.
홀로서기(Alone) / 3막 펜리스의 흔들리는 믿음(Questioning Beliefs) 퀘스트를 모두 완료한 이후
메릴: 후회돼? 누나한테 그랬던 거 말이야.
펜리스: 아니.
메릴: (펜리스가 바라니아를 살해한 경우) 누나를 죽였는데도 아무렇지 않단 말이야? 정말 조금도?
펜리스: 필요한 일이었다.
메릴: 아예 찾아내지 않았더라면… 하고 바라진 않아?
펜리스: 내가 뭘 바랐건 간에 이제 다 끝난 일이다.
메릴: 운이 좋아. 나는 되돌렸으면 하는 일들이 너무 많거든.
새로운 길(A New Path) 퀘스트 완료 이후
펜리스: 이… 수호자란 사람, 네 친구였나?
메릴: 나한텐 어머니 같은 분이셨어. 우리 모두에게 그랬어.
펜리스: 그렇다면 유감이다.
메릴: 아니잖아. 너한테는 그저 또 다른 마법사일 뿐일 텐데. 네가 왜 안타까워하겠어?
펜리스: 죽은 게 안타깝단 게 아니다. 너 때문에 죽은 게 안타깝단 말이지.
메릴: 뭐야?
펜리스: 널 아낀 이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만을 바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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