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DAI 동료 대화 번역

카산드라-배릭 대화 번역

taamro 2020. 6. 12. 22:45

《Dragon Age: Inquisition》 동료 대사(banter) 번역

Cassandra PentaghastVarric Tethras


카산드라: 커크월 재건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 하더군.

배릭: 거기가 얼마나 작살이 났는지는 말 안 해줘도 알아.

카산드라그러려는 게 아니라…

배릭그러려는 게 아니란 사람이 커크월 상황 얼마나 안 좋은지 굳이 굳이 얘기 꺼낸다 그거야?

카산드라복구되고 있단 얘길 하려던 거다!

배릭그건 건물 얘기고, 그것조차 앞으로 수년은 더 걸릴 거잖아. 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회복되지 못한단 말이야.


작전실 임무 '커크월 합병(Annexing Kirkwall)' 완료 이후

카산드라세바스티안 대공과 아는 사이라지, 배릭?

배릭걔가 커크월 침략했단 것도 알아… 그것도 내 탓으로 돌리려고 그래?

카산드라그러려는 게 아니라…

배릭그러려는 게 아니란 사람이 커크월 상황 얼마나 안 좋은지 굳이 굳이 얘기 꺼낸다 그거야?

카산드라당신이 걱정했을 것 같아 물은 것뿐이다. 당신 고향이잖나.

배릭당연히 걱정되지. 굳이 막대기 들고 쿡쿡 찌르지 않아도 된단 말이야.


카산드라커크월에 있는 동료 소식은 좀 들었나, 배릭?

배릭이걸 나한테 묻는다는 건 내 편지 뜯어보진 않는다는 거군?

카산드라당신 더는 죄수가 아니잖나. 뭐 계속 그렇게 행세하고 싶어 하는 것 같긴 하지만.

배릭난 왜 아직도 미심쩍을까.

카산드라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 아니야. 특히 근래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는.

배릭뭐야 구도자 씨, 그런 거 갖고는 내가 뭐라고 안 하지 당연히! 그건 그렇고 난 '동료'란 말 대신에 '친구'란 말이 더 좋아. 아무래도 당신은 그 개념이 별로 안 익숙한가 보지.

카산드라(한숨)


배릭있지 구도자 씨, 그렇게 일머리 좋고 사람 잘 휘어잡는 사람이 차린 심문단 치고는 영… 조그마한걸. 당신한테 일부러 유리하게 해석해서, 다들 협박해서 끌고 온 게 아니라 믿고 하는 말이야.

카산드라참 친절하기도 하셔라.

배릭내 말은,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 러플즈는 납치해서 여기다 앉혔대도 너무 예의 발라서 뭐라 말도 못 했을 텐데.

카산드라조제핀 님을 영입한 건 렐리아나다. 두 사람은… 친구니까.

배릭알고 보니 합당한 해명이 다 마련되어 있었구먼. 지금 막 전부 다 위장인 거 아닌가 의심하려던 참이었는데.


배릭심문단 창단할 때 인재영입을 렐리아나가 맡았다니 말이 되네. 모든 사람을 윽박질러서 오라고 할 수만은 없잖아.

카산드라컬렌 사령관은 내가 영입했는데.

배릭그쪽도 참 운 나쁘지.

카산드라컬렌은 내 태도를 걸고넘어지지 않았다.

배릭걔가 전에 모시던 상관은 발광해서 날뛰다가 석상으로 변해버린 미치광이거든. 그래서 별로 눈이 안 높았던 거야.


카산드라배릭, 미안하다. 이전에 탁자에서 있었던 일 말이다.

배릭뭐어라고? 잘 못 들었는데, 구도자 씨.

카산드라미안하다고.

배릭아아! 오늘 꼭 달력에다 표시해놓을게. '카산드라가 감정을 느낀 날!'

카산드라그렇게까지 미안한 건 아닌지도.


카산드라배릭, 호크 씨도 책에 서명해 주나?

배릭왜? 당신 『용사 이야기』 단행본엔 커다랗게 구멍 뚫리지 않았어?

카산드라그렇지… 그래도 호크 씨 서명은 받을 수 있잖아.


카산드라호크 씨, 내가 생각한 것보다 키가 크더군.

배릭…참 나. 설마 호크 만나서 제일 먼저 건넨 말이 그거야?

카산드라: 대뜸 이 말부터 하진 않았어.

배릭있지 구도자 씨. 다음번에 나한테 칼 들이밀면서 얘기하라고 윽박지를 때는 꼭 주인공 키를 제대로 크게 묘사해 줄게.


카산드라와 배릭을 화해시키는 퀘스트 '길티 플레저' 이후

배릭어떻게 하필이면『검과 방패』를 읽은 거야? 찾긴 대체 어떻게 찾은 겨? 더스트타운 나무통 샅샅이 뒤지고 다니기라도 한 거야?

카산드라조사 목적이었다! 커크월의 용사에 대해서 뭔가 더 알아낼 것이 있지 않을까 해서 본 거야.

배릭까먹었나 본데 나 용사에 관한 책도 벌써 썼거든. 전에 마지막으로 봤을 땐 당신이 칼을 거따 푹 꽂았잖아.

카산드라그건 벌써 읽었으니까. 두 번이나.


배릭내 작품 중에 최악인 걸 골라잡았다는 게 믿기지 않아. 『하드 인 하이타운』은 어쩌고?

카산드라내 삶에 수수께끼 사건과 탐문은 굳이 책을 안 읽어도 넘쳐흐른다.

배릭뭐어? 할 일없으면 그런 거 더 찾아다니는 거 아니었어?

카산드라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를 3장에서 죽여버렸더군. 그래서 읽다 집어 던져버렸다.

배릭하이고, 비평가 납셨네. 됐어. 더 말 안해도 알겠으니까.


카산드라배릭, 어떻게 경비대장에게 살인 누명을 씌울 수가 있나?

배릭3장에 걸쳐서 미리 치밀하게 복선 다 짜놓은 거거든.

카산드라: 암만 그래도 그러면 안 되지! 너무 심하게 고생시켰잖나!

배릭들어봐 구도자 씨. 작가가 등장인물을 진정 아낀다면, 고통을 주고, 삶을 망치고, 괴로워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거야. 아예 영웅적인 죽음으로 몰아가도 좋고!

카산드라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배릭당신 이렇게 토 달만큼 관심 두는 것도 다 그 덕인걸. 경비대장이 상쾌한 오후를 보내고 낮잠이나 잤으면 당신도 책 덮을 거잖아.


카산드라호크 씨 얘기는 어떻게 쓰게 됐나? 당신 다른 책들은 완전히 허구잖나.

배릭누군가는 용사에 대한 기록을 똑바로 해놔야지 않았겠어.

카산드라당신 책은 거짓말로 가득하잖나.

배릭아, 그 속에 진실도 있잖아! 그게 중요하지!


카산드라왜 『하드 인 하이타운』 후속작은 전작이랑 그렇게 분위기가 다른 건가?

배릭(한숨) 내가 쓴 게 아니니까. 젠장, 설마 그거 사려고 돈 낸 건 아니지? 언젠가 그 쓰레기 써재낀 더스트타운 놈 꼭 잡아서 우리 편집자 앞에 대령시킬 거야.

카산드라'편집자'라니, 그 쇠뇌로 쏴 죽이겠단 말이군?

배릭아니, 진짜 편집자 얘기지! 업계 최강. 커크월 코터리 반은 그 여자가 다스려. 맞춤법에 완전 엄격해. 전에는 세미콜론 잘못 썼다고 사람을 하나 죽였다니까. 그 사람 없으면 난 아무것도 못 내.


: 맞은편 언덕으로 가야 해요.

카산드라누구 얘긴가?

경비대장이요. 그런데 다쳤어요.

배릭(한숨) 참 잘했다, 짜식아.

카산드라무사한 거야? 책이 그러고 끝난단 말야?

배릭이젠 안 그래.

카산드라(급박하게) 콜, 경비대장 어떻게 되나?

…모, 모르겠어요. 언덕이 없어져 버렸어요.


숨죽인 속삭임으로(In Hushed Whispers) 퀘스트 완료 이후

배릭있지, 구도자 씨, 난 당신이 레드클리프에서 폭주할 거라고만 생각했어. 피오나를 붙들고 곤죽을 낸다든지.

카산드라나는 '곤죽을 내는' 짓 같은 거 안 해.

배릭아차, 미안하게 됐네. 대신 부하들을 시켜서 하지.

카산드라그 생각 좀 놓아 버릴 수 없겠나?

배릭안 될걸.


의인의 용사들(Champions of the Just) 퀘스트 완료 이후

배릭템플러가 심문단에 합류한 것 때문에 당신이 좀, 으음… '격한 감정'을 느낄 거라 생각했는데, 구도자 씨. 막 칼로 쑤시고 싶어지는 그런 느낌 말이야.

카산드라(한숨) 그러고 싶지 않을 때도 분명 있어.

배릭아아… 그럼 그건 날 위해서 남겨두는 거란 말이구나! 내 참 특별 대우받아서 기분 좋기도 하지.


호크가 '여기 심연이 있노라(Here Lies the Abyss)' 퀘스트에서 생존한 경우 

카산드라당신이 호크 씨를 따라 바이스하우프트로 가지 않은 게 의외로군, 배릭.

배릭해야 할 일이 많거든, 구도자 씨. 여기 일 다 끝나면 다시 만날 거야.

 

아래의 대화 내용은 드래곤 에이지 2에서 설정한 호크의 연애 및 가족관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카산드라앤더스란 자는 어떻지? 그자는…

배릭그 자식이 아직 어디에 어정거리고 있고, '정의' 때문에 미치지도 않았다면, 호크가 싫대도 못 떼낼걸.

 

카산드라펜리스란 자는 어떻지? 그자는…

배릭아, 걔야 당연히 따라가겠지. 내 편지 받고, 혼자 시무룩해 있는 거 다 끝내고 나면.

 

카산드라이자벨라는 어쩌고? 그자는…

배릭호크 따라가겠냐고? 내 편지 받고 나면 호크가 좋아하든 말든 따라붙을걸.

 

카산드라세바스티안 대공은 어쩐단 말인가? 그자는…

배릭호크 따라가겠냐고? 내 편지 받고 나면 호크가 좋아하든 말든 따라붙을걸.

 

카산드라그럼 호크 씨 남동생은 어떡하나. 아직 살아있는 거 맞지?

배릭: (동생이 회색 감시자가 된 경우) 아블린이 이 맛 간 '부름'이 시작되기 전에 데리고 어디 먼 데로 떠났어. 그래도 호크 따라가겠지. 항상 그러니까. / 배릭아직 살아있고, 여전히 템플러 일 해. 소식 듣는 대로 따라갈 거야. 호크가 주목 다 차지하는 꼴은 못 보는 애니까.

 

카산드라그럼 호크 씨 여동생은 어떡하나. 아직 살아있는 거 맞지?

배릭: (동생이 회색 감시자가 된 경우) 아블린이 이 맛 간 '부름'이 시작되기 전에 데리고 어디 먼 데로 떠났어. 그래도 호크 보살펴 주려고 하겠지. 그래야 할 거야. / 배릭햇님이는 따라갈 거야. 소식 듣는 대로. 분명해.

 

배릭호크는 우리가 멀리 떨어져서 안전한 데 있길 바랄 거야. 언제까지고 그럴 수야 없겠지만. 그것보다 내가 안더펠스로 가버리면 당신 짜증 돋우질 못하잖아?

카산드라: 거기서도 어떻게든 그럴 방법을 찾을 테지 않나.


호크가 '여기 심연이 있노라(Here Lies the Abyss)' 퀘스트에서 페이드에 남겨진 경우 

카산드라호크 씨 말인데…

배릭하지 마, 구도자. 그냥… 하지 마.

카산드라그렇지만 (호크의 연인/가족 이름)는 어떡하나. 그 사람이…

배릭: 그쪽도 벌써 알아. 편지 보냈으니까. 그냥 좀 내버려 둬…


배릭당신도 기억나지, 구도자 씨. 내 친구 중 하나가 그 엘루비안인가 하는 물건 가지고 있었던 거. 끝이 안 좋았잖아. 하늘보루에 정말 그걸 들여놓을 거야?

카산드라나한테 말하면 뭐 금지할 수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군. 나는 당신 친구도, 그 엘루비안이란 것도 보질 못했잖나. 할 말이 있으면 레이디 모리건에게 직접 하도록.

배릭어험… 아냐. 그냥 관두지.


카산드라배릭, 내가 차기 디바인 후보에 오른 건 알고 있나?

배릭그렇다더라.

카산드라어째 헐뜯는 말 안 하나?

배릭뭐라고?

카산드라그걸 굳이 기대하고 있던 건 아니다만. 갑자기 그러니까 뭔가 뼈가 담긴 행동 같잖나.

배릭당신이 디바인 된다는 상상하니까 무시무시하단 말이야. 그냥 입 닫고 무시하면 이 또한 지나가지 않을까 싶어 그런다.


카산드라당신의 그 비앙카란 사람 결혼한 거 맞나?

배릭이야, 우리 벌써 서로 애정 문제 놓고 쑥덕일 정도로 친해졌던가? 대장도 방금 들었지? 걱정하지 말어, 쟤가 떠드는 건 뭐든 일러바칠 테니까.

카산드라잊어버려라. 난 정말 별 뜻 없이, 단순히 질문한 거였는데, 배릭.

배릭전혀 단순하지 않거든.


배릭구도자 씨. 그쪽이 비앙카 얘기 먼저 꺼냈으니까, 나도 당신이 '자빠뜨린' 사람 얘기해도 되는 거야?

카산드라안 그랬으면 좋겠다만.

배릭감질나는 비밀 얘기 흘려줄 만한 거 없어?

카산드라없다.

 

심문관이 카산드라와 연애하는 경우

배릭그러니까, 지금 여기엔 눈길 끌리는 사람 아무도 없단 말이지?

 

심문관(선택) 정말인가요? 아무도 없어요?

카산드라이런… 얘기는 여기서는 하고 싶지 않다.

배릭(웃음) 지금 얼굴 붉히는 거야, 구도자 씨? 창조주시여, 세상의 종말이 정말 가까워지긴 했나 봐.

 

심문관: (선택) 카산드라랑 '자빠진' 사람이 그런 얘길 사람들 앞에서 늘어놓고 싶지 않은 건지도 모르죠.

배릭쳇, 흥을 깬다니까.

 

배릭아무도 없어? 저어기 저쪽에 딱 서 있잖아…

카산드라'자빠뜨린' 사람 같은 거 없다.

배릭'놀아났던'은 어때? '정사'는? '부적절한 관계'로 할까?

카산드라없어.

세라: 고만 놀려, 배릭.

배릭설마 버터컵이야? 그런 거야?


카산드라좋아, 배릭. 내가 만났던 남자 얘기가 그렇게도 듣고 싶다니 들려주지.

배릭어이쿠, 구도자 씨. 난 그냥…

카산드라당신 말이 맞아. 내가 먼저 들췄으니 마땅히 똑같이 해야지. 몇 년 전에 레갈랸이란 마법사를 만난 적이 있다. 여태껏 만나본 남자들과 달리 무척 근사했어. 콘클라베에서 죽었다.

배릭…아.

카산드라우리 둘 사이에 뭔가가 있었던 건 잠깐뿐이었고, 그 뒤로 수년이나 지났지만, 그래도 그가 세상을 떠난 게 슬프다.

배릭미안해.


배릭있지, 구도자 씨. 네 마법사 친구 얘기하게 만들려던 건 아니었어.

카산드라나도 안다. 나도 당신더러 비앙카 얘기 꺼내게 하려던 건 아니었다. 당신도 알겠지만 만일 그럴 생각이었다면 그냥 고함을 지르면서 책을 칼로 쑤셨지 않았겠나.

배릭(웃음) 염두에 둘게.


카산드라어떻게 드레이크로 그 패를 먹었는지 이해가 안 되는데.

배릭…으음. 아무래도 당신 셰퍼즈 식스부터 해보는 게 좋겠어.

카산드라그건 애들 하는 카드놀이잖나?

배릭맞아.


배릭당신 구도자기도 하고, 심문단에서 서열 제일 높잖아. 그런데도 당신이 두목이 아니라니.

카산드라렐리아나 역시 나와 지위가 같다. 챈트리 밖에서 그게 의미가 있기는 하겠나.

배릭그렇지만 직접 나서서 일 처리 하고 싶잖아, 아니야?

카산드라심문단을 선포하기는 했지만 내가 이끌 적임자란 생각은 안 들었다. 이렇게 관심 있어 하는 걸 보니 그 자리, 당신이 탐나는 모양이군?

배릭아이고, 그러지 마. 난 이 난장판에서 좀 빼줘.


카산드라『용사 이야기』에 당신은 거의 등장하질 않던데, 배릭.

배릭으음… 독자들 지루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아서.

카산드라자기 죄를 덮고 싶었던 거겠지.

배릭뭐… 그게 그 얘기잖아.


카산드라지켜보고 있다, 배릭. 그건 알아두도록.

배릭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참 따스하고 푹신하구먼. 내가 또 뭐 했는데?

카산드라아무것도 하진 않았지. 아직은. 계속 그렇게만 해라.

배릭선행의 귀감인 배릭 테트라스, 여기 대령했습니다. 구도자님.


배릭눈높이 좀 맞춰달라는 게 그렇게 힘들어?

카산드라무슨 문제 있나?

배릭당신이야 촌구석 터벅거리고 다니면서 용도 후려치고 사람도 취조하고 뭐든 잘하는진 몰라도-

배릭나는 도시 깍쟁이란 말이야.

카산드라(웃음)


배릭네바라로 다시 돌아갈 생각 있어, 구도자 씨?

카산드라왜 그러나? 내가 가버렸으면 좋겠나?

배릭그건 아닌데. 원래는. 근데 뭐, 말이 나왔으니까…

카산드라뭘 믿고 내가 당신은 여기 가만 놔둘 거라고 생각하지?

배릭심장아, 가만 있어라. 당신 마음 한구석에 내가 피어올라 버렸구나.

카산드라곰팡이처럼 말이다.


배릭꼭꼭 숨어라…

카산드라하지 마라.

배릭그렇지만…

카산드라하지 마.

배릭(툴툴거림) 당신 물건 찾는 덴 도가 텄잖아. 물론… 호크는 못 찾았지만.


배릭정말 그 콘클라베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본 거야, 구도자 씨?

카산드라그쪽은 달리 생각했나?

배릭디바인은 대체 뭔 생각이었던 거야? 사람들 한꺼번에 모아놓고 다 사이좋게 지내라고 빌 작정이었대?

카산드라성하께서는 당신의 생각을 내게 일러주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모두가 죽음과 분쟁에 지쳤다고 보셨는지도 모르지.

배릭템플러고 마법사고 언제 그런 적 한 번이라도 있었어?

카산드라나 같으면 돌아가신 분을 조롱하지 않겠다, 배릭. 그분께서는 할 수 있는 일을 하신 거야. 그야말로 중요한 거다.


카산드라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글을 쓸 수 있지, 배릭? 내가 쓰면 쓸만한 단어 찾기조차 어려운데.

배릭글을. 쓴다고. 당신이. 정말이야?

카산드라보고서에 상황을 자세히 묘사해야 하니까. 그렇지만 어떻게 써도 항상…

배릭메말랐다고? 지루하다고? 생기 없다고? 케케묵었다고?

카산드라당신… 정말 재수 없군.

배릭그냥… 적절한 단어 찾게 도와준 거야.


카산드라이제 피해자 행세는 그쯤 하시지, 배릭.

배릭그쪽이 진짜로 나한테 피해를 줬는데 어쩌라구?

카산드라그런 적 없어. 당신을 취조한 다음, 디바인께 그 이야기를 말씀드리라고 헤이븐에 데려온 것일 뿐이잖나.

배릭그러고 나서는? "고마워요 배릭! 해준 얘기 다 믿어요! 다음에 봐요!" 이랬던가?

카산드라내게 거짓말을 했단 건 무시할 셈인가.

카산드라무고한 행인 흉내는 내지 말도록. 정당한 이유 다 대가면서 훨씬 심한 짓을 했을 수도 있으니까.

배릭참 내, 고문 안 해줘서 저엉말 고맙네. 지인짜 훨씬 기분이 낫다야.


배릭날 헤이븐으로 끌고 온 이유는 말 안 해줬는데, 구도자 씨.

배릭당신이 직접 말씀드리면 될 걸 뭐하러 굳이 날더러 얘기하래?

카산드라디바인께서 직접 그 가슴 털을 보셔야 한다고 생각했다.

배릭어… 뭐라고?

카산드라믿을 만한 소식통에게 직접 들으셔야 한다고 생각했단 말이다. 디바인께서 당신더러 도우라고 청하실 것도 알았고.

배릭심문단을 도와? 내가?

카산드라미친 생각이지, 나도 안다. 그래도 당신 여기 있잖나.


배릭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카산드라하지 마라.

배릭아휴, 좀 따라줘 봐라, 구도자 씨. 친하게 지내려고 이러잖아.

카산드라좀 조용히 하기나 해봐라.

배릭언제는 나랑 얘기하고 싶어서 데리고 다녔나? 허튼소릴랑 하지 말어.


카산드라지금 다 받아적고 있는 건가, 배릭?

배릭구도자 씨, 좀 구체적으로 얘기해줄래?

카산드라심문단 얘기 말이다! 우리 얘기로 책을 쓰려는 건 아니겠지?

배릭헛된 희망 품지 마. 당신은 별로 재밌는 유형 아니니까.

도리언: 나는 그렇고말고! 나에 관해 쓰려거든 거리낌 없이 쓰시오.

배릭뭐라고 부를까? "말괄량이 마지스터?"

도리언난 마지스터가 아니야! 어휴, 됐소. 어차피 엉뚱하게 써재낄 거.


폭풍 해안, 용과 거인이 싸우는 것을 보는 이벤트에서

배릭구도자 씨, 당신 용 전문가잖아. 이제 어떡해?

카산드라죽지 마라. 어느 쪽한테건.


폭풍 해안에서 일렁이는 바다(Waking Sea) 해변을 지나는 경우

배릭일렁이는 바다라. 여기만 건너면 커크월인데.

카산드라헤이븐서 아주 멀리도 왔군.

배릭옆에 누구 끼고 다닌 것 치고는 그리 지루하지 않아서 의외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