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Age: Inquisition》 동료 대사(banter) 번역
Cassandra Pentaghast―Varric Tethras
카산드라: 커크월 재건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 하더군.
배릭: 거기가 얼마나 작살이 났는지는 말 안 해줘도 알아.
카산드라: 그러려는 게 아니라…
배릭: 그러려는 게 아니란 사람이 커크월 상황 얼마나 안 좋은지 굳이 굳이 얘기 꺼낸다 그거야?
카산드라: 복구되고 있단 얘길 하려던 거다!
배릭: 그건 건물 얘기고, 그것조차 앞으로 수년은 더 걸릴 거잖아. 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회복되지 못한단 말이야.
작전실 임무 '커크월 합병(Annexing Kirkwall)' 완료 이후
카산드라: 세바스티안 대공과 아는 사이라지, 배릭?
배릭: 걔가 커크월 침략했단 것도 알아… 그것도 내 탓으로 돌리려고 그래?
카산드라: 그러려는 게 아니라…
배릭: 그러려는 게 아니란 사람이 커크월 상황 얼마나 안 좋은지 굳이 굳이 얘기 꺼낸다 그거야?
카산드라: 당신이 걱정했을 것 같아 물은 것뿐이다. 당신 고향이잖나.
배릭: 당연히 걱정되지. 굳이 막대기 들고 쿡쿡 찌르지 않아도 된단 말이야.
카산드라: 커크월에 있는 동료 소식은 좀 들었나, 배릭?
배릭: 이걸 나한테 묻는다는 건 내 편지 뜯어보진 않는다는 거군?
카산드라: 당신 더는 죄수가 아니잖나. 뭐 계속 그렇게 행세하고 싶어 하는 것 같긴 하지만.
배릭: 난 왜 아직도 미심쩍을까.
카산드라: 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 아니야. 특히 근래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는.
배릭: 뭐야 구도자 씨, 그런 거 갖고는 내가 뭐라고 안 하지 당연히! 그건 그렇고 난 '동료'란 말 대신에 '친구'란 말이 더 좋아. 아무래도 당신은 그 개념이 별로 안 익숙한가 보지.
카산드라: (한숨)
배릭: 있지 구도자 씨, 그렇게 일머리 좋고 사람 잘 휘어잡는 사람이 차린 심문단 치고는 영… 조그마한걸. 당신한테 일부러 유리하게 해석해서, 다들 협박해서 끌고 온 게 아니라 믿고 하는 말이야.
카산드라: 참 친절하기도 하셔라.
배릭: 내 말은,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 러플즈는 납치해서 여기다 앉혔대도 너무 예의 발라서 뭐라 말도 못 했을 텐데.
카산드라: 조제핀 님을 영입한 건 렐리아나다. 두 사람은… 친구니까.
배릭: 알고 보니 합당한 해명이 다 마련되어 있었구먼. 지금 막 전부 다 위장인 거 아닌가 의심하려던 참이었는데.
배릭: 심문단 창단할 때 인재영입을 렐리아나가 맡았다니 말이 되네. 모든 사람을 윽박질러서 오라고 할 수만은 없잖아.
카산드라: 컬렌 사령관은 내가 영입했는데.
배릭: 그쪽도 참 운 나쁘지.
카산드라: 컬렌은 내 태도를 걸고넘어지지 않았다.
배릭: 걔가 전에 모시던 상관은 발광해서 날뛰다가 석상으로 변해버린 미치광이거든. 그래서 별로 눈이 안 높았던 거야.
카산드라: 배릭, 미안하다. 이전에 탁자에서 있었던 일 말이다.
배릭: 뭐어라고? 잘 못 들었는데, 구도자 씨.
카산드라: 미안하다고.
배릭: 아아! 오늘 꼭 달력에다 표시해놓을게. '카산드라가 감정을 느낀 날!'
카산드라: 그렇게까지 미안한 건 아닌지도.
카산드라: 배릭, 호크 씨도 책에 서명해 주나?
배릭: 왜? 당신 『용사 이야기』 단행본엔 커다랗게 구멍 뚫리지 않았어?
카산드라: 그렇지… 그래도 호크 씨 서명은 받을 수 있잖아.
카산드라: 호크 씨, 내가 생각한 것보다 키가 크더군.
배릭: …참 나. 설마 호크 만나서 제일 먼저 건넨 말이 그거야?
카산드라: 대뜸 이 말부터 하진 않았어.
배릭: 있지 구도자 씨. 다음번에 나한테 칼 들이밀면서 얘기하라고 윽박지를 때는 꼭 주인공 키를 제대로 크게 묘사해 줄게.
카산드라와 배릭을 화해시키는 퀘스트 '길티 플레저' 이후
배릭: 어떻게 하필이면『검과 방패』를 읽은 거야? 찾긴 대체 어떻게 찾은 겨? 더스트타운 나무통 샅샅이 뒤지고 다니기라도 한 거야?
카산드라: 조사 목적이었다! 커크월의 용사에 대해서 뭔가 더 알아낼 것이 있지 않을까 해서 본 거야.
배릭: 까먹었나 본데 나 용사에 관한 책도 벌써 썼거든. 전에 마지막으로 봤을 땐 당신이 칼을 거따 푹 꽂았잖아.
카산드라: 그건 벌써 읽었으니까. 두 번이나.
배릭: 내 작품 중에 최악인 걸 골라잡았다는 게 믿기지 않아. 『하드 인 하이타운』은 어쩌고?
카산드라: 내 삶에 수수께끼 사건과 탐문은 굳이 책을 안 읽어도 넘쳐흐른다.
배릭: 뭐어? 할 일없으면 그런 거 더 찾아다니는 거 아니었어?
카산드라: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를 3장에서 죽여버렸더군. 그래서 읽다 집어 던져버렸다.
배릭: 하이고, 비평가 납셨네. 됐어. 더 말 안해도 알겠으니까.
카산드라: 배릭, 어떻게 경비대장에게 살인 누명을 씌울 수가 있나?
배릭: 3장에 걸쳐서 미리 치밀하게 복선 다 짜놓은 거거든.
카산드라: 암만 그래도 그러면 안 되지! 너무 심하게 고생시켰잖나!
배릭: 들어봐 구도자 씨. 작가가 등장인물을 진정 아낀다면, 고통을 주고, 삶을 망치고, 괴로워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거야. 아예 영웅적인 죽음으로 몰아가도 좋고!
카산드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배릭: 당신 이렇게 토 달만큼 관심 두는 것도 다 그 덕인걸. 경비대장이 상쾌한 오후를 보내고 낮잠이나 잤으면 당신도 책 덮을 거잖아.
카산드라: 호크 씨 얘기는 어떻게 쓰게 됐나? 당신 다른 책들은 완전히 허구잖나.
배릭: 누군가는 용사에 대한 기록을 똑바로 해놔야지 않았겠어.
카산드라: 당신 책은 거짓말로 가득하잖나.
배릭: 아, 그 속에 진실도 있잖아! 그게 중요하지!
카산드라: 왜 『하드 인 하이타운』 후속작은 전작이랑 그렇게 분위기가 다른 건가?
배릭: (한숨) 내가 쓴 게 아니니까. 젠장, 설마 그거 사려고 돈 낸 건 아니지? 언젠가 그 쓰레기 써재낀 더스트타운 놈 꼭 잡아서 우리 편집자 앞에 대령시킬 거야.
카산드라: '편집자'라니, 그 쇠뇌로 쏴 죽이겠단 말이군?
배릭: 아니, 진짜 편집자 얘기지! 업계 최강. 커크월 코터리 반은 그 여자가 다스려. 맞춤법에 완전 엄격해. 전에는 세미콜론 잘못 썼다고 사람을 하나 죽였다니까. 그 사람 없으면 난 아무것도 못 내.
콜: 맞은편 언덕으로 가야 해요.
카산드라: 누구 얘긴가?
콜: 경비대장이요. 그런데 다쳤어요.
배릭: (한숨) 참 잘했다, 짜식아.
카산드라: 무사한 거야? 책이 그러고 끝난단 말야?
배릭: 이젠 안 그래.
카산드라: (급박하게) 콜, 경비대장 어떻게 되나?
콜: …모, 모르겠어요. 언덕이 없어져 버렸어요.
숨죽인 속삭임으로(In Hushed Whispers) 퀘스트 완료 이후
배릭: 있지, 구도자 씨, 난 당신이 레드클리프에서 폭주할 거라고만 생각했어. 피오나를 붙들고 곤죽을 낸다든지.
카산드라: 나는 '곤죽을 내는' 짓 같은 거 안 해.
배릭: 아차, 미안하게 됐네. 대신 부하들을 시켜서 하지.
카산드라: 그 생각 좀 놓아 버릴 수 없겠나?
배릭: 안 될걸.
의인의 용사들(Champions of the Just) 퀘스트 완료 이후
배릭: 템플러가 심문단에 합류한 것 때문에 당신이 좀, 으음… '격한 감정'을 느낄 거라 생각했는데, 구도자 씨. 막 칼로 쑤시고 싶어지는 그런 느낌 말이야.
카산드라: (한숨) 그러고 싶지 않을 때도 분명 있어.
배릭: 아아… 그럼 그건 날 위해서 남겨두는 거란 말이구나! 내 참 특별 대우받아서 기분 좋기도 하지.
호크가 '여기 심연이 있노라(Here Lies the Abyss)' 퀘스트에서 생존한 경우
카산드라: 당신이 호크 씨를 따라 바이스하우프트로 가지 않은 게 의외로군, 배릭.
배릭: 해야 할 일이 많거든, 구도자 씨. 여기 일 다 끝나면 다시 만날 거야.
아래의 대화 내용은 드래곤 에이지 2에서 설정한 호크의 연애 및 가족관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카산드라: 앤더스란 자는 어떻지? 그자는…
배릭: 그 자식이 아직 어디에 어정거리고 있고, '정의' 때문에 미치지도 않았다면, 호크가 싫대도 못 떼낼걸.
카산드라: 펜리스란 자는 어떻지? 그자는…
배릭: 아, 걔야 당연히 따라가겠지. 내 편지 받고, 혼자 시무룩해 있는 거 다 끝내고 나면.
카산드라: 이자벨라는 어쩌고? 그자는…
배릭: 호크 따라가겠냐고? 내 편지 받고 나면 호크가 좋아하든 말든 따라붙을걸.
카산드라: 세바스티안 대공은 어쩐단 말인가? 그자는…
배릭: 호크 따라가겠냐고? 내 편지 받고 나면 호크가 좋아하든 말든 따라붙을걸.
카산드라: 그럼 호크 씨 남동생은 어떡하나. 아직 살아있는 거 맞지?
배릭: (동생이 회색 감시자가 된 경우) 아블린이 이 맛 간 '부름'이 시작되기 전에 데리고 어디 먼 데로 떠났어. 그래도 호크 따라가겠지. 항상 그러니까. / 배릭: 아직 살아있고, 여전히 템플러 일 해. 소식 듣는 대로 따라갈 거야. 호크가 주목 다 차지하는 꼴은 못 보는 애니까.
카산드라: 그럼 호크 씨 여동생은 어떡하나. 아직 살아있는 거 맞지?
배릭: (동생이 회색 감시자가 된 경우) 아블린이 이 맛 간 '부름'이 시작되기 전에 데리고 어디 먼 데로 떠났어. 그래도 호크 보살펴 주려고 하겠지. 그래야 할 거야. / 배릭: 햇님이는 따라갈 거야. 소식 듣는 대로. 분명해.
배릭: 호크는 우리가 멀리 떨어져서 안전한 데 있길 바랄 거야. 언제까지고 그럴 수야 없겠지만. 그것보다 내가 안더펠스로 가버리면 당신 짜증 돋우질 못하잖아?
카산드라: 거기서도 어떻게든 그럴 방법을 찾을 테지 않나.
호크가 '여기 심연이 있노라(Here Lies the Abyss)' 퀘스트에서 페이드에 남겨진 경우
카산드라: 호크 씨 말인데…
배릭: 하지 마, 구도자. 그냥… 하지 마.
카산드라: 그렇지만 (호크의 연인/가족 이름)는 어떡하나. 그 사람이…
배릭: 그쪽도 벌써 알아. 편지 보냈으니까. 그냥 좀 내버려 둬…
배릭: 당신도 기억나지, 구도자 씨. 내 친구 중 하나가 그 엘루비안인가 하는 물건 가지고 있었던 거. 끝이 안 좋았잖아. 하늘보루에 정말 그걸 들여놓을 거야?
카산드라: 나한테 말하면 뭐 금지할 수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군. 나는 당신 친구도, 그 엘루비안이란 것도 보질 못했잖나. 할 말이 있으면 레이디 모리건에게 직접 하도록.
배릭: 어험… 아냐. 그냥 관두지.
카산드라: 배릭, 내가 차기 디바인 후보에 오른 건 알고 있나?
배릭: 그렇다더라.
카산드라: 어째 헐뜯는 말 안 하나?
배릭: 뭐라고?
카산드라: 그걸 굳이 기대하고 있던 건 아니다만. 갑자기 그러니까 뭔가 뼈가 담긴 행동 같잖나.
배릭: 당신이 디바인 된다는 상상하니까 무시무시하단 말이야. 그냥 입 닫고 무시하면 이 또한 지나가지 않을까 싶어 그런다.
카산드라: 당신의 그 비앙카란 사람 결혼한 거 맞나?
배릭: 이야, 우리 벌써 서로 애정 문제 놓고 쑥덕일 정도로 친해졌던가? 대장도 방금 들었지? 걱정하지 말어, 쟤가 떠드는 건 뭐든 일러바칠 테니까.
카산드라: 잊어버려라. 난 정말 별 뜻 없이, 단순히 질문한 거였는데, 배릭.
배릭: 전혀 단순하지 않거든.
배릭: 구도자 씨. 그쪽이 비앙카 얘기 먼저 꺼냈으니까, 나도 당신이 '자빠뜨린' 사람 얘기해도 되는 거야?
카산드라: 안 그랬으면 좋겠다만.
배릭: 감질나는 비밀 얘기 흘려줄 만한 거 없어?
카산드라: 없다.
심문관이 카산드라와 연애하는 경우
배릭: 그러니까, 지금 여기엔 눈길 끌리는 사람 아무도 없단 말이지?
심문관: (선택) 정말인가요? 아무도 없어요?
카산드라: 이런… 얘기는 여기서는 하고 싶지 않다.
배릭: (웃음) 지금 얼굴 붉히는 거야, 구도자 씨? 창조주시여, 세상의 종말이 정말 가까워지긴 했나 봐.
심문관: (선택) 카산드라랑 '자빠진' 사람이 그런 얘길 사람들 앞에서 늘어놓고 싶지 않은 건지도 모르죠.
배릭: 쳇, 흥을 깬다니까.
배릭: 아무도 없어? 저어기 저쪽에 딱 서 있잖아…
카산드라: '자빠뜨린' 사람 같은 거 없다.
배릭: '놀아났던'은 어때? '정사'는? '부적절한 관계'로 할까?
카산드라: 없어.
세라: 고만 놀려, 배릭.
배릭: 설마 버터컵이야? 그런 거야?
카산드라: 좋아, 배릭. 내가 만났던 남자 얘기가 그렇게도 듣고 싶다니 들려주지.
배릭: 어이쿠, 구도자 씨. 난 그냥…
카산드라: 당신 말이 맞아. 내가 먼저 들췄으니 마땅히 똑같이 해야지. 몇 년 전에 레갈랸이란 마법사를 만난 적이 있다. 여태껏 만나본 남자들과 달리 무척 근사했어. 콘클라베에서 죽었다.
배릭: …아.
카산드라: 우리 둘 사이에 뭔가가 있었던 건 잠깐뿐이었고, 그 뒤로 수년이나 지났지만, 그래도 그가 세상을 떠난 게 슬프다.
배릭: 미안해.
배릭: 있지, 구도자 씨. 네 마법사 친구 얘기하게 만들려던 건 아니었어.
카산드라: 나도 안다. 나도 당신더러 비앙카 얘기 꺼내게 하려던 건 아니었다. 당신도 알겠지만 만일 그럴 생각이었다면 그냥 고함을 지르면서 책을 칼로 쑤셨지 않았겠나.
배릭: (웃음) 염두에 둘게.
카산드라: 어떻게 드레이크로 그 패를 먹었는지 이해가 안 되는데.
배릭: …으음. 아무래도 당신 셰퍼즈 식스부터 해보는 게 좋겠어.
카산드라: 그건 애들 하는 카드놀이잖나?
배릭: 맞아.
배릭: 당신 구도자기도 하고, 심문단에서 서열 제일 높잖아. 그런데도 당신이 두목이 아니라니.
카산드라: 렐리아나 역시 나와 지위가 같다. 챈트리 밖에서 그게 의미가 있기는 하겠나.
배릭: 그렇지만 직접 나서서 일 처리 하고 싶잖아, 아니야?
카산드라: 심문단을 선포하기는 했지만 내가 이끌 적임자란 생각은 안 들었다. 이렇게 관심 있어 하는 걸 보니 그 자리, 당신이 탐나는 모양이군?
배릭: 아이고, 그러지 마. 난 이 난장판에서 좀 빼줘.
카산드라: 『용사 이야기』에 당신은 거의 등장하질 않던데, 배릭.
배릭: 으음… 독자들 지루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아서.
카산드라: 자기 죄를 덮고 싶었던 거겠지.
배릭: 뭐… 그게 그 얘기잖아.
카산드라: 지켜보고 있다, 배릭. 그건 알아두도록.
배릭: 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참 따스하고 푹신하구먼. 내가 또 뭐 했는데?
카산드라: 아무것도 하진 않았지. 아직은. 계속 그렇게만 해라.
배릭: 선행의 귀감인 배릭 테트라스, 여기 대령했습니다. 구도자님.
배릭: 눈높이 좀 맞춰달라는 게 그렇게 힘들어?
카산드라: 무슨 문제 있나?
배릭: 당신이야 촌구석 터벅거리고 다니면서 용도 후려치고 사람도 취조하고 뭐든 잘하는진 몰라도-
배릭: 나는 도시 깍쟁이란 말이야.
카산드라: (웃음)
배릭: 네바라로 다시 돌아갈 생각 있어, 구도자 씨?
카산드라: 왜 그러나? 내가 가버렸으면 좋겠나?
배릭: 그건 아닌데. 원래는. 근데 뭐, 말이 나왔으니까…
카산드라: 뭘 믿고 내가 당신은 여기 가만 놔둘 거라고 생각하지?
배릭: 심장아, 가만 있어라. 당신 마음 한구석에 내가 피어올라 버렸구나.
카산드라: 곰팡이처럼 말이다.
배릭: 꼭꼭 숨어라…
카산드라: 하지 마라.
배릭: 그렇지만…
카산드라: 하지 마.
배릭: (툴툴거림) 당신 물건 찾는 덴 도가 텄잖아. 물론… 호크는 못 찾았지만.
배릭: 정말 그 콘클라베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본 거야, 구도자 씨?
카산드라: 그쪽은 달리 생각했나?
배릭: 디바인은 대체 뭔 생각이었던 거야? 사람들 한꺼번에 모아놓고 다 사이좋게 지내라고 빌 작정이었대?
카산드라: 성하께서는 당신의 생각을 내게 일러주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모두가 죽음과 분쟁에 지쳤다고 보셨는지도 모르지.
배릭: 템플러고 마법사고 언제 그런 적 한 번이라도 있었어?
카산드라: 나 같으면 돌아가신 분을 조롱하지 않겠다, 배릭. 그분께서는 할 수 있는 일을 하신 거야. 그야말로 중요한 거다.
카산드라: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글을 쓸 수 있지, 배릭? 내가 쓰면 쓸만한 단어 찾기조차 어려운데.
배릭: 글을. 쓴다고. 당신이. 정말이야?
카산드라: 보고서에 상황을 자세히 묘사해야 하니까. 그렇지만 어떻게 써도 항상…
배릭: 메말랐다고? 지루하다고? 생기 없다고? 케케묵었다고?
카산드라: 당신… 정말 재수 없군.
배릭: 그냥… 적절한 단어 찾게 도와준 거야.
카산드라: 이제 피해자 행세는 그쯤 하시지, 배릭.
배릭: 그쪽이 진짜로 나한테 피해를 줬는데 어쩌라구?
카산드라: 그런 적 없어. 당신을 취조한 다음, 디바인께 그 이야기를 말씀드리라고 헤이븐에 데려온 것일 뿐이잖나.
배릭: 그러고 나서는? "고마워요 배릭! 해준 얘기 다 믿어요! 다음에 봐요!" 이랬던가?
카산드라: 내게 거짓말을 했단 건 무시할 셈인가.
카산드라: 무고한 행인 흉내는 내지 말도록. 정당한 이유 다 대가면서 훨씬 심한 짓을 했을 수도 있으니까.
배릭: 참 내, 고문 안 해줘서 저엉말 고맙네. 지인짜 훨씬 기분이 낫다야.
배릭: 날 헤이븐으로 끌고 온 이유는 말 안 해줬는데, 구도자 씨.
배릭: 당신이 직접 말씀드리면 될 걸 뭐하러 굳이 날더러 얘기하래?
카산드라: 디바인께서 직접 그 가슴 털을 보셔야 한다고 생각했다.
배릭: 어… 뭐라고?
카산드라: 믿을 만한 소식통에게 직접 들으셔야 한다고 생각했단 말이다. 디바인께서 당신더러 도우라고 청하실 것도 알았고.
배릭: 심문단을 도와? 내가?
카산드라: 미친 생각이지, 나도 안다. 그래도 당신 여기 있잖나.
배릭: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카산드라: 하지 마라.
배릭: 아휴, 좀 따라줘 봐라, 구도자 씨. 친하게 지내려고 이러잖아.
카산드라: 좀 조용히 하기나 해봐라.
배릭: 언제는 나랑 얘기하고 싶어서 데리고 다녔나? 허튼소릴랑 하지 말어.
카산드라: 지금 다 받아적고 있는 건가, 배릭?
배릭: 구도자 씨, 좀 구체적으로 얘기해줄래?
카산드라: 심문단 얘기 말이다! 우리 얘기로 책을 쓰려는 건 아니겠지?
배릭: 헛된 희망 품지 마. 당신은 별로 재밌는 유형 아니니까.
도리언: 나는 그렇고말고! 나에 관해 쓰려거든 거리낌 없이 쓰시오.
배릭: 뭐라고 부를까? "말괄량이 마지스터?"
도리언: 난 마지스터가 아니야! 어휴, 됐소. 어차피 엉뚱하게 써재낄 거.
폭풍 해안, 용과 거인이 싸우는 것을 보는 이벤트에서
배릭: 구도자 씨, 당신 용 전문가잖아. 이제 어떡해?
카산드라: 죽지 마라. 어느 쪽한테건.
폭풍 해안에서 일렁이는 바다(Waking Sea) 해변을 지나는 경우
배릭: 일렁이는 바다라. 여기만 건너면 커크월인데.
카산드라: 헤이븐서 아주 멀리도 왔군.
배릭: 옆에 누구 끼고 다닌 것 치고는 그리 지루하지 않아서 의외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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