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DAI 동료 대화 번역

비비엔-아이언 불 대화 번역

taamro 2020. 6. 11. 17:31

《Dragon Age: Inquisition》 동료 대사(banter) 번역

VivienneThe Iron Bull


아이언 불: 이봐 비브, 거 지팡이 꽤 잘 다루는데.

비비엔: 날 호칭할 때는 '올레이 제국 황실 조언가이자 수석 마도사이신 비비엔' 이라 하도록, 아니면 '마담 드 뻬흐'라 하던지. '비브'가 아니라.

아이언 불: 으어. 그렇지. 미안해. 마님.

비비엔: 으음. '마님'이라. 그것도 괜찮겠어.


비비엔: 아이언 불, 아까 싸우고 나서 무기는 제때 닦았나요?

아이언 불: 으음, 아니. 어차피 얼마 안 가서 뭔가 또 잡아 죽일 거잖아. 거기다 피 칠갑을 하고 다니면 적들 겁주는 데도 좋고. 이 육편이 잔뜩 묻은 지저분한 칼을 보자마자…. 으음… 닦겠습니다.

비비엔: 고마워요, 달링.

아이언 불: 예에, 마님.


비비엔: 당신한테 어떤 안대를 씌워야 멋질까?

비비엔: 난 금으로 된 게 좋을 것 같아. 빛나는 리륨과 자수정을 박아넣은 거로…

아이언 불: 아, 그럴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마님.


비비엔: 암만 자기라도 드높으신 올레이 귀족들 앞에 웃통을 훌떡 벗은 채로 돌아다닐 수는 없잖아. 어디 보자…

아이언 불: 할람시랄에서는 똑바로 옷 입고 다녔는데!

비비엔: 할람시랄에서 자기는 말하자면 싸구려 무쇠칼 같았단 말이야. 내가 해주는 대로 입으면 빛나는 여명석 사브르처럼 훤할걸.

비비엔: 보라색 코트가 좋겠어. 허리 부분은 단단히 조이고, 과감하게 터서 은과 에메랄드로 강조해주는 거야. 목깃은 펼쳐서 가슴팍을 돋보이게 하면 좋겠다.

비비엔: 모든 여자가 당신을 욕망할 거야. 모든 남자는 당신을 선망할 거야.

아이언 불: 윽… 알겠으니 코트 얘기 좀 더 해봐요.


비비엔: 자아, 불. '여섯 촛불의 춤'동작 한번 해볼까?

아이언 불: 잠까아아안. 이거 무슨 수작인지 알겠다. 당신 타마스란처럼 생긴 걸 이용해서 날 획 빼놓을 작정이지! 거기 뿔 달린 모자까지 쓰고 위압적인 여자 행세하면서 말야. 날 갖고 노시겠다! 그렇지만 난 이래 봬도 벤하스라스 교육을 받은 몸이라고! 이런 술수에 맞서는 법을 모를 줄 알아?

비비엔: 불… 찍고, 찍고, 틀고…?

아이언 불: (한숨) 찍고, 끌고, 돌고요. 마님.


아이언 불: 마님 진짜로, 정말 진짜 조금이라도 타마스란 아냐?

비비엔: 자기야, 세상에 '진짜 조금 타마스란'같은 게 어디 있어.

아이언 불: 알았어요. 무슨 말인지는 알았어. 그치만 마님 인간 치고 제법 키가 크잖아. 어쩌면 몇 세대 위로 쿠나리 피가 섞였을지도 모르지?

비비엔: 불 자기야. 그거야 내가 굽 높은 신발을 신고 커다란 모자를 쓰니 그런 거지. 내가 알기로 그런 옷 입는 감각은 '큔의 요구'에 어긋나는 줄로 아는데.

아이언 불: 맞는 말이군. 보통 큔은 바지 챙겨 입으라고도 요구하지 않으니.


심문단이 템플러를 영입한 경우

아이언 불: 저기 마님. 마님은 심문단이 템플러 데리고 오는 거 괜찮아?

비비엔: 물론이지. 마법은 적절한 감독을 받아야만 하는 거예요.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심문단이 마법사를 영입한 경우

아이언 불: 저기 마님, 심문단이 반역마법사들 다 데리고 와서 기분 좋겠네.

 

마법사들을 우호적 조건으로 대우했을 때

비비엔: 전혀 그렇지 않아. 마법은 위험한 거야. 심문단의 뒷배를 업고 이제 마법사들은 위험할 정도로 독립적인 상태가 되고 말았어.

 

마법사들을 감독하에 징집 시

비비엔: 전혀 그렇지 않아. 그래도 심문단 내에서 지켜야 할 선을 똑바로 주지 받았으니 망정이지.

 

아이언: 마님의 관점은 내가 쿤에서 교육받은 것과는 사뭇 다르군.

비비엔: 삶이란 반드시 지켜야 할 제약의 연속인 거예요. 아이언 불.

비비엔: 옹졸한 자들은 벽을 맞닥뜨릴 때마다 매번 깨부수려고 헛심을 쓰겠지. 현명한 이들은 주어진 것들을 최대한 활용할 테고.


비비엔: 전에 사레바스의 삶에 대해서 들은 바가 있어요, 아이언 불. 당신은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한걸.

아이언 : 애석하게 생각해. 당신네와 마찬가지로 마법은 어린애 티를 벗으려고 할 때 발현돼. 제빵사나, 병사나 건축가가 되려고 몇 년 바쳐 훈련받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거야.

아이언 불: 음… 그렇지. 원칙적으로는 보통 사람과 하등 다를 게 없잖아. 타마스란과 벤하스라스가 혹시라도 있을 실수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고 있고. 그자들도 똑같이 큔을 받드는 사람이야. 그런데도 많은 쿠나리가 그들을 두려워해.

비비엔: 당신은 그러지 않는군.

아이언 불: 그래. 누가 됐든 그런 짐을 감내하면서도 충실하게 살아간다면 난 존중해.


아이언 불: 저기 마님, 하늘보루 어떻게 생각해?

비비엔: 그런 건 왜 묻지?

아이언 불: 으음, 난 마법에 대해서는 쥐뿔도 몰라서. 장막이 얇다던가, 어떤 연유로 악마들로부터 약한지 어떤지. 난 알 수가 없잖아.

비비엔: 일단 탑 꼭대기에 금장식부터 씌워야 하고, 안뜰에는 장식용 깃발도 하나 세워야 해요. 그리고 비누도 좀 잔뜩 갖춰놓고.

아이언 불: 아, 알았어.


아이언 불: 마님, 왜 하늘보루 벽을 싹 다시 칠해야 하는지는 알겠어.

비비엔: 그것만으로는 안 되지. 흉벽에 법랑을 입히거나 대리석으로 감싸는 게 이상적이야.

아이언 불: 지금도 보기 좋잖아요? 먼발치에서 봐도 적들은 공격할 엄두를 못 낼걸.

비비엔: 이래서 큔 식 교육에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거야. 단지 적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거로는 부족해요, 자기야. 잠재적인 우군을 끌어들일 수도 있어야지.

아이언 불: 그러라고 당신과 조제핀이 있는 거 아니겠어. 그 대리석 감싸고 어쩌는 것도.


아이언 불: 저기 마님, 감히 묻겠는데, 할람시랄에서 벌인 그 헛짓거리들이 당신은 말이 된다고 생각해?

비비엔: 당연하지! 플로리안이 그런 일을 벌인 이유가 딱하기는 하지만 아주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야.

 

아이언 불: 올레이는 어떻게 귀족들이 서로 그렇게 물어뜯는데도 유지되고 있는 거야? 코리피어스 놈 높이 쳐주기는 싫지만, 우리가 안 막았더라면 제국을 홀라당 집어삼켰겠더구먼.

비비엔: 막았으면 됐지.

 

(아이언 불: 정말 올레이가 이대로 괜찮다고 생각해, 마님? 그 아귀다툼과 이기적인 허풍쟁이들을 가만히 둬?

비비엔: 올레이가 분명 이기적이기는 하지. 하지만 자기가 그렇게 매도하는 그런 야망이야말로 올레이의 힘을 키우는 근간인걸. 올레이를 다스리는 이들은 절대 올레이 바깥의 음모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이미 그보다 훨씬 나쁜 일들을 숱하게 겪었으니까.

아이언 불: 으음. 그게 지도자를 단련시키는 방법이기도 하겠군.) * 삭제된 대사


아이언 불: 저기 마님, 아다만트 감시자 마법사들 말이야. 그자들은 서클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되는 거야?

비비엔: 그렇지. 회색 감시자들은 서클의 제약을 받지 않아. 그래야 마음껏 다크스폰과 싸울 수 있으니. 서클의 통제에 진절머리를 내는 일부 마법사들은 오히려 징집당하기를 희망하기도 해요.

아이언 불: 마님은 그러긴 싫어?

비비엔: 자기야, 내 관심사는 온통 서클과 궁정 일에 집중되어 있는걸. 감시자들은 어느 쪽과도 상관없잖아.

아이언 불: 으음. 아다만트에서 그자들이 혈마법 가지고 무슨 짓을 벌였는지 보고 나니, 나도 힘세고 튼튼한 서클이 버티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여기 심연이 있노라(Here Lies the Abyss) 퀘스트 수행 후 - 비비엔이 파티에 없고 아이언 불은 있었을 경우

아이언 불: 저기 마님, 페이드에 들어가 본 적 있지, 그렇지?

비비엔: 자기가 아다먼트에서 그랬던 것처럼 육신 통째로 가본 적은 없는데.

아이언 불: 뭐야. 그럼 운이 좋았네. 끔찍했거든.

비비엔: 말 안 해도 알겠네요.

아이언 불: 어떻게 알아? 왜냐하면 거긴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도 악마가 훨씬 많았거든. 난 악마 상상 엄청 잘 하는데도 말야.


여기 심연이 있노라(Here Lies the Abyss) 퀘스트 수행 후 - 비비엔이 파티에 있고 아이언 불은 없었을 경우

아이언 불: 저기 마님, 아다만트에서 페이드로 들어갔었지, 그렇지?

비비엔: 가장 불쾌한 경험이었어요.

아이언 불: 그랬겠지! 내가 안 들어가서 다행이야.

비비엔: 질척이는 흙탕물이 정말 끔찍했어. 게다가 어두침침하고 삭막하더군.

아이언 불: 영혼을 먹어 치우려는 악마들도 있었잖아. 내가 피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바깥에도 악마는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걸.


아이언 불: 서클 들어갔을 때 치렀던 약탈 의식(Harrowing)이랑 비슷했어?

비비엔: 아니요. 그때와는 하나도 닮은 구석이 없었답니다.

아이언 불: 더는 우릴 죽이려는 페이드 뭐시기 걱정은 안 해도 돼서 다행이야.

비비엔: 어째서지?

아이언 불: 그 악몽 마귀 놈 한 대 쥐어박고 쫓아버렸잖아! 이제 어떤 악마도 우리 노릴 생각은 못 할 거야.

비비엔: 사실 악마들은 지금 당신처럼 감정이 격하게 널뛰는 사람에게 더 잘 달라붙어.

아이언 불: 이런 젠장.


비비엔: 큔의 치하에서는 마법사들이 피해를 끼치지 않게끔 단단히 통제된다고 알고 있는데.

아이언 불: 걱정 안 해도 돼. 난 누굴 목줄 채워서 끌고 다닐 생각일랑 없으니까.

비비엔: 자기야. 난 그런 걱정 안 해요. 그리고 줄은 반대쪽으로도 끌어당길 수 있는 거야.


아이언 불: 올레이 마법사들은 싸울 줄 모른다고 생각했어. 당신 전투 마법은 보통내기가 아닌데.

비비엔: 올레이 마법사들은 허락 없이 싸우지 않는 거야. 어떤 이들은 그 허락을 얻어내는 데 남들보다 좀 더 능숙한 것이고.


아이언 불: 저기 마님. 마님은 화염, 번개, 냉기 마법 중에 어느 쪽을 좋아해?

비비엔: 때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식을 골라 쓰지요. 화염은 적들에게 내가 주변 모든 것들을 날려버릴 힘이 있다는 걸 상기시켜줄 수 있어. 번개는 창조주의 두려움을 불어넣을 테고, 냉기로는 엄혹함을, 영혼의 힘으로는 악마의 공포를 불러낼 수 있지.

아이언 불: 난 냉기 마법이 좋아. 얼어붙은 놈들을 반으로 갈라버리면 조그만 파편으로 산산이 조각나잖아.

비비엔: (웃음) 그것도 좋네, 자기야.


아이언 불: 그럼 서클 마법사들은 진짜 악마로부터 자신을 지킬 줄 알아야 하나?

비비엔: 약탈 의식 도중에 우리는 빙의에 맞설 수 있다는 걸 보여야 해요. 그래야만 세상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할 수 있어.

아이언 불: (툴툴거리는 소리) 악마 놈들. 진짜 되먹질 못했다니까.

비비엔: 우리 불은 걱정하지 말아요. 악마들을 만나면 내가 지켜줄 테니.


아이언 불: 그렇게 서클에 다 같이 틀어박혀 있으면 뭔 일 안 생기나?

비비엔: 뭐라고?

아이언 불: 사람이니 다… 쌓이잖아. 마법사들도. 그러니까 내 말은… 그거… 아니… 그냥 못 들은 거로 해요.

비비엔: 그러지요.


비비엔: 아이언 불, 그 상처에 난 딱지 그만 건드리도록 하세요. 그래서야 제대로 아물지 않잖아.

아이언 불: 나도 알아! 하지만 이거 흉터가 지면 아주 멋질 텐데. 이거 봐, 지금도 꼭 위번 모양으로…(한숨) 붕대 다시 감아 놓을게요. 미안해요 마님.

비비엔: 고마워, 달링.


비비엔: 우리 아이언 불, 허리 똑바로 펴고 서세요. 꼭 골난 어린애처럼 구부정해서는.

아이언 불: 문 지나다닐 때 계속 뿔이 닿는단 말이야.

비비엔: 자기야, 자기가 설마 문간에 부딪힌다고 다치겠어. 걸어 다닐 때만 조심하면 되지.

아이언 불: 어… 사실 두어 번은 일부러 그래 봤어. 내가 부딪히면 문틀 헐거워지나 보려고…


비비엔: 이제야 털어놓지만 아이언 불, 난 당신이 마법사와 함께 싸우면 불편해할 줄 알았답니다.

아이언 불: 우리도 필요하면 사레바스 부르는걸.

비비엔: 그거랑은 다르잖아요.

아이언 불: 그렇지, 마님. 그보다는 당신 옆에서 싸우면 꼭 최전선을 두들겨 패는 쿠나리 드레드노트와 함께하는 것 같단 말이야. 불꽃과 연기가 펑펑 터지고 나면 적들 절반은 벌써 드러누워 있어.

비비엔: 나더러 쿠나리 드레드노트 같다는 거로군?

아이언 불: 으어, 기분 상하게 하려고 한 건 아니야.

비비엔: 무슨. 나는 '철의 여인'인걸.


비비엔: 아이언 불, 한번 얘기해 봐요. 싸울 때 내가 당신을 더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아이언 불: 으어, 아니, 아니에요. 지금도 괜찮은데.

비비엔: 항상 앞장서서 치열하게 싸우잖아. 어떻게든 돕고 싶은걸. 내 마법으로 적들을 약하게 만들어서 싸움을 쉽게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으면, 주저 말고 이야기해요.

아이언 불: 으음, 실은 옷자락에 불이 붙으면 누구든 제대로 싸울 수가 없거든요. 그렇지만 얼리는 건 진짜 좋아. 물론 마님 편한 대로 하셔야겠지만.

비비엔: 언제든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도록 하겠어요.


아이언 불: 서클과 올레이를 오가는 동안… 올레이에서는 어디 머무르셨는지 몰라도, 아마 그 두 곳 외에는 자주 안 나다니셨을 텐데, 마님.

비비엔: 외출이 꽤 드물기는 하지.

아이언 불: 탁 트인 자연으로 빠져나오니 기분 좋습니까?

비비엔: 다음번 야영지를 세울 땐 목욕 시설도 만들려고 해요. 자기가 깨끗한 물을 좀 찾아다 줘.

아이언 불: 예에, 마님.


아이언 불: 저기 마님. 서클은 페이드의 균열이라던가, 이런 것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지?

비비엔: 거의 모른다고 봐도 좋아. 균열이 열리기 전에는 서클의 어떤 마법사도 이런 걸 마주해본 적이 없었으니.

아이언 불: 그거 마음 놓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