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송가대가 타락하다 옛 신 중 첫째는 침묵이라 하였느니 그 가장 작은 속삭임이 전쟁을 끝내고 집정관을 실각게 하는지라 단 한마디 말로 질책을 영광으로 바꾼다고 하는지라 그 사원에 성스러운 불길이 귀한 향초를 태우며 알라산의 나무를 태우며 노예의 뼈를 태우니 그 제단에는 피가 방울져 흐르고 한시도 공양물이 마르지 않음이라 그 대사제가 제국의 모든 몽상가 위에 군림하니 이가 곧 침묵의 송가대의 지휘자*라 마지스터 성좌 중에 가장 약고 강하다 함이라 그 꿈에서 오직 그만이 침묵의 목소리를 들으매 * 코리피어스 "관문을 열어라 너는 나의 황금 도시에 거해야만 하나니 내가 나의 옥좌 발치에서 너희를 축성하리 네가 나의 사도 중에 제일이니 내가 너를 신으로 만들어 주리 그리하여 모든 필멸자가 너희 영광을 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