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들은 괴물이나 악마가 아니다. 그들은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다. 단지 그들이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그 능력이 극히 일부에게만 주어져 있다는 부분이 다를 뿐이다. 어떤 이들은 모든 마법사의 목에 칼을 겨누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모든 마법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항상 자신들의 목을 언제든 내려칠 수 있는 칼날을 마주한 채 평생을 살아간다. 마법사들이 무해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불덩어리를 던져 성기사단의 공격에 응수하는 배교자들이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어디서 배웠을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양성소의 우리들은, 연습 없이 얻어지는 기술은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마법사와 싸우게 된다면, 제압당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가까이 접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