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황무지가 이렇게 활기찬 곳이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곳엔 모래언덕을 배회하는 사냥꾼들이 꽤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내게 숨겨진 샘과 야영하기 좋은 곳을 알려 주었다. 그녀에게 고대 타이그를 물어보았더니, 그녀는 오자마르 이외에 다른 드워프 도시가 존재하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고, "타이그"가 뭔지는 더더욱 모르는 것 같았다. 예의상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다뿐이지, 그녀는 유적을 탐사하려고 이런 곳까지 온 내가 돌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이곳에 있는 조각상들은 수천 년도 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확실하다. 드워프 건축에 심취한 사람들이 조각한 것이거나, 지상에는 드워프 도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상식"이 잘못되었거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약들은 바로 이것을 통해 만들어졌다. 유적에 새겨진 비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