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 228

강령술사의 길

"모탈리타시: 생자와 사자를 위해"에서 발췌. 대변자 비우스 아낙사스가 저술한 부분 중 한 단락이 유독 눈에 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속한 존재이며, 이 세계를 떠나려는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생을 버릴 때 공허가 생겨난다. 우리가 창조주에게 돌아갈 수 없는 것은 이 때문이 분명하다. 따라서 우리는 균형을 찾아야 한다. 따라서 창조주의 첫 번째 자손은 두 번째 자손을 마땅히 도와야 한다. 한 일화에 대한 기록이다. 정확히 제시간에 숨이 멎었다. 그 순간 우리는 그가 떠났음을 느끼고, 준비를 시작했다. 과정은 부드럽게 진행되었다. 시신에 영이 깃들자, 그곳의 모두가 평온해졌다. 사랑하는 사람이 속박에서 벗어났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해방되어 창조주의 곁으로 가는 길을 찾을 것이다. 그러나 전장에서..

어둠의 피조물

천상을 무력으로 가지고자 한 이들은 그로서 천상을 부수고 말았나니 한때 황금이며 순수한 것들은 검어지고 말았으매 한때 마법사 군주로서 가장 총명하다 하던 이들은 더는 인간이 아니며 단지 괴물이 되고 말았음이라 —비탄의 송가 12:1 죄악이 이 세계에 어둠의 피조물을 불러들였다. 매지스터들은 황금 도시에서 타락했고, 그들의 운명이 곧 우리의 운명이 되었다. 그들은 혼자가 아니었기에. 어둠의 피조물이 정확히 어디서 오는지는 누구도 모른다. 그들은 조롱이라도 하듯 인간을 약간 비튼 듯한 생김새를 하고, 마치 메뚜기떼가 옮기는 역병처럼 가장 어두운 곳에서 번성하며 그 수를 늘린다. 이들은 전투에서 인질을 잡아 희생자들을 산 채로 지하 가도로 끌고 가며, 많은 증거로 미루어 보아 이들을 잡아먹는 것으로 추정된다...

쿠나리 타마스란

유모 굿윈은 선원들이 그녀의 지갑을 들고 그 자리를 떠날 때까지 커크월 선착장의 단단한 돌바닥 위에 엎드려 있었다. 그녀가 일어나려고 애쓰던 차에 누군가 그녀를 돕기 위해 커다란 회색 손을 내밀었다. 그것은 어쩌다 보니 이 도시에 살게 된 거대한 뿔 달린 거인들, 쿠나리 중 하나였다. "감사합니다," 유모 굿윈이 가방을 찾다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부두가 이렇게 위험한 곳인 줄은 몰랐어요, G___ 경의 경호원에게 아이들을 위한 약초를 사는데 동행해 달라고 부탁할 걸 그랬네요." "넌 타마스란이다," 쿠나리가 말했다. "쿤 아래에서는 어떤 선원도 네게 시비를 걸지 않는다. 어째서 여기 있는 것이지?" "저는 그저 G___ 경의 유모입니다," 유모 굿윈이 말했다, "G___ 경에게 아이들에게 치유용 약초가..

세 자매의 전설: 제2권

일반적으로, 세 자매는 벨 마르셰에 발을 들이며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셰리즈는 모험심이 강해, 시장의 모든 광경과 소리에 흥미를 느끼고 위험에 주의를 잘 기울이지 않는다. 마리는 건방진 성격으로, 그녀가 보는 모든 것을 의심하며, 자매들에게 끌려다니면서도 듣는 사람이 힘이 빠지게 비꼬는 말을 툭툭 내뱉곤 한다. 한편 브리엘은 자매 중 가장 순진한 인물이다. 그녀는 늘 황야에서 길을 잃은 암사슴처럼 눈이 휘둥그레한 놀란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이야기가 끝날 무렵에는 좀 더 자신감을 찾고 당당해진다. 일반적으로 이 소녀들의 첫 번째 목적지는 "흰 장미"이다. 이곳은 낮에는 고급 손님들에게 차와 케이크를 대접하고, 밤에는 야한 옷을 입은 남녀 매춘부들로 가득 찬 업소로 변신하는 벨 마르셰의 악명 높은 건물로,..

엘란드린의 죽음

엘란드린, 우리의 형제여. 팔런딘이 너를 인도하리라. 창조주가 너를 인도하리라. 네가 배신자로 기억되지 않도록, 우리의 슬픔이 짧은 순간의 비애로 보이지 않도록 이곳에 진실을 간직하려 한다. 너는 우리 종족을 위하겠다 맹세하면서도, 마음속에는 의문을 품고 있었다. 시작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때까지 우리는 하루가 멀다고 국경을 끼고 인간들과 싸워왔다. 납치에 대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언제나처럼 성가회는 빠른 속도로 거짓말을 퍼뜨렸다. 인간들은 성급하게 분노에 휩싸여 사냥꾼들의 길 부근에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했다는 이유로 시오나의 여동생을 죽였다. 너는 시오나의 여동생의 시신을 수습했고 우리와 함께 그녀를 애도했지만, 네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었다. 너는 복수를 간청하는 시오나를 외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