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 228

천상의 분노

감히 너희에 대적하는 자들은 천상의 분노를 알게 되리라 대지와 숲이 불살라지고 바다가 일어나 저들을 집어삼키리라 바람이 저들의 나라를 찢어놓을 것이요 온 땅이 뒤집히리라 번개가 비와 같이 내리치리니 저들이 제 거짓 신들에게 울부짖을 적 마침내 침묵만이 남으리라 —안드라스테의 송가 7:19 안드라스테는 누구였는가? 이 물음은 성녀의 죽음 이후 수 세기간 이어졌으며, 독실한 신자들조차 쉽게 답하지 못한다. 송가에서는 그가 지금의 페렐던 땅인 테빈터 제국의 변방에서 알라마리 부족 출신의 노예로 태어났으며, 창조주께서 계시를 내려 타락한 매지스터를 상대로 반란군을 이끌도록 했다고 한다. 과연 이것이 사실이겠는가, 아니면 일부 초기 안드라스테 신자들이 믿은 바와 같이 우호적인 영이 "계시"를 내린 것이겠는가? 우..

테다스의 성(性)

인간의 성 문제에 관한 열린 논의가 여전히 부족한데도, 안드라스테 신앙이 퍼진 국가를 막론하고 일정한 공통점이 발견된다는 것을 나는 아주 흥미롭게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의 성적 습관은 타고난 천성으로, 대잇기를 위한 생식과는 별개의 행위로 여겨진다. 혈연적 계승을 중히 고려하는 집단은 그것이 상속 문제 및 권력 있는 가문의 결합 문제와 직결되는 귀족 사회뿐이다. 심지어 귀족 사회에서도 가족에게 의무를 다했다면 사회적 질타를 받지 않고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추구하는 것이 용인된다. 동성을 성적으로 욕망하는 것에 대한 관점은 지역마다 다르다. 올레이에서 이것은 특이 취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페렐던에서는 무분별하게 행해질 때만 질타의 대상이 될 뿐, 이외의 경우라면 특별히 문제 삼지 않는다. 테빈..

국경 폐쇄에 알맞은 시기

끔찍한 소식이다. 페렐던에 있는 우리의 감시자 형제자매들이 모두 사망했다는 소문이 들린다. 회색 감시자들이 없으면, 대재앙이 페렐던을 집어삼킬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는 의심의 여지 없이 사방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북쪽으로는 네바라와 자유 동맹에 가닿고, 서쪽의 올레이에도 닿을 것이다. 대악마를 필두로 수천에 이르는 어둠의 피조물이 물밀 듯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우리는 망각의 눈을 똑바로 응시할 준비를 해야 한다. 너희들 중 많은 수가 동부에 이런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왜 우리가 여기 남아 있는 건지 의문을 제기했다. 너희들도 알다시피, 이건 새롭게 떠오른 문제가 아니다. 이건 정치적인 문제다. 페렐던과 올레이가 단순히 '갈등'을 빚어왔다고 말하는 건 지나치게 절제된 표현이다. 이 둘은 철저한..

안식자

안식자들은 가장 불가해하면서도 가장 눈에 띄는 협회 구성원들이다.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인 도시에는 언제나 마법사 협회 상점이 있고, 안식자들이 이 상점들을 운영한다. 안식자라는 명칭은 사실상 잘못된 명칭이다. 이들이 진정으로 안식을 찾았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들은 말을 할 수 있는 무생물에 가깝다. 이들은 마법 능력을 부여한 주머니칼을 당신에게 팔고자 하는 탁자와 다를 바 없다. 그들의 눈은 공허하고, 목소리는 단조롭다. 물론 이들은 비할 데 없는 장인들이지만, 확실히 보통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이들은 아니다. —제니티비 수사의 저서, 지식을 찾아서: 성가회 학자의 여행기에서 발췌 수습생들은 이 끔찍한 의식의 본질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다. 시..

너희 심장에 불꽃이 피리라

그러자 창조주님 이르시되 "나의 두 번째 자손들아, 너희에게 선물하노니 너희 심장에 불꽃이 피리라 이는 꺼지지 않는 불길이요 모든 것을 삼키고도 만족하지 못할 불길이라 영계로부터 너희를 만들었나니 매일 밤 꿈을 통해 영계로 돌아오라 그리하여 항상 나를 기억할지니라." 하셨다 —비탄의 송가 5:7 1절부터 6절까지의 내용에 묘사되었듯, 그분의 첫 번째 자손은 무엇도 원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욕구도 없이, 그저 찬송할 따름이었습니다. 그것은 그저 어떤 공도 들이지 않은 허상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를 비롯하여 육신을 지닌 모든 존재는 불변하도록, 하여 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투쟁을 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나무와 돌로 축조한 경이가 영계에서 생각만으로 자아내는 불가사의보다 훨씬 값진 것입니다. 이 성가의 부드럽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