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Age 2》 동료 대사(banter) 번역
Aveline Vallen―Varric Tethras
아블린: 배릭, 무슨 일을 하나?
배릭: 이번엔 내가 직무평가 당할 차례야? 즐거워 죽겠구먼.
아블린: 주변 일 구경하면서 얘기나 얹는 거. 그게 다야?
배릭: 지금 그거, 아주 백해무익하면서도 위험천만하게 낙인찍고 일축해버리는 거야.
아블린: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배릭: 내가 입을 열 때도, 가만있을 때도 돈은 돈다는 얘기야. 네가 경비를 하든 안 하든 봉급은 받는 것처럼.
아블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배릭: 말이 안 된다니 다행이군.
아블린: 아무래도 당신을 좀 써먹어야 할 것 같아. 범죄자들 보라고 붙일 경고문 대필하라 하게.
배릭: 그런 건 뭐하러 붙이는 건데? 범죄자들이 다 독서광이기라도 하대? 귀족들 뿔나지 말라고 그러는 거겠구먼.
아블린: 그럼 그림으로 하지. 그저 단순한 제안이었단 말이야.
배릭: "하지 마라"고만 딱 써놓은 커다란 팻말은 어때. 그거면 사람들 두들겨 팰 수도 있잖아.
아블린: 알아들었으니까 적당히 해.
배릭: 퍼렐던인 경비대원이라. 이다음엔 어떤 기상천외한 일이 일어나려나?
아블린: 그래서 고깝다는 거야?
배릭: 내가? 우리 가족도 여기 뿌리박은 건 아닌걸. 그냥 의외라서 그래. 경비대원 사이에는 낡은 편견이 많잖아.
아블린: 그 편견 내가 다 깨버릴 거야.
배릭: 있지, 다들 그냥 너한테 지독하게 겁먹은 걸지도 몰라. 난 그런 것 같거든.
배릭: 근데 너는 무슨 일 해, 아블린?
아블린: 경비대원인 거 알잖아. 이런 걸 뭐하러 물어?
배릭: 비번일 때 뭐 하냐는 말이야. 뭐 하면서 재미를 찾냐고. 재미가 뭔지는 알지?
아블린: 지금이 비번인데.
배릭: 정말 끝도 없이 날 무섭게 하는구먼.
2막
아블린: 노랑머리, 해님이, 데이지, 리베이니… 나는 뭐야?
배릭: 미안한데 다시 말해줄래?
아블린: 나 말고는 다 별명으로 부르잖아. 내 별명은 어디 갔어?
배릭: 그렇지 않아. 호크도 있고. 비앙카도 그렇고.
아블린: '호크'는 성이고 비앙카는 쇠뇌잖아. 말 돌리지 마.
배릭: 아직 이거다 싶은 게 생각이 안 나서 그래. '빨강머리' 괜찮아?
아블린: 너무 평범해.
배릭: 좋은 거 떠오르면 얘기해줘.
아블린: 배릭 너, 정말 입이 싸구나.
배릭: 나 항상 당신만 본받으며 살았거늘. 이번엔 또 왜 그러는데?
아블린: 그 경비대원 나오는 연작소설, 누구한테서 따온 건지로 병영에서 주먹다짐까지 있었단 말이야.
배릭: 『하드 인 하이타운』 말이구나. 그거 한 번 잡으면 못 놓지. 다들 상스러운 경비대원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 걸 좋아하니까.
아블린: 배릭. 좀.
배릭: 아 알았어. 곧바로 주인공의 위대한 결말 작업에 착수할 테니까. 도넌 브레니코빅이 은퇴해서 해변에 술집 열기까지 이제 3장 남았어.
배릭: 도넌이 살아나가야 할 텐데. 이제 그러고 다니기엔 예전 같지 않단 말이야.
아블린: 계속 이러면 네 그 인쇄용 목판 다 없애버릴 줄 알아, 배릭.
배릭: 뭔지는 몰라도 또 내가 누명을 썼구먼. 억울하게스리.
아블린: 누군가가 우리 신병 모집 벽보에 들어갈 문구를 블루밍 로즈에나 쓸만한 추잡한 거로 바꿔놨단 말야.
배릭: 그거 듣자 하니 꽤 훌륭한데.
아블린: 아무렴, 병영을 창녀로 가득 채우다니 훌륭하고말고. 이제 로즈에는 경비대원만 득시글거린다는 건 알아둬.
배릭: 옛말 틀린 게 하나도 없구먼. 최고의 희극은 비극에서 비로소 나온다더니.
아블린: 테트라스 가문 사업이 당신 사촌 엘먼드 이름으로 등록된 건 알지?
배릭: 설마 그럴까.
아블린: 그런데 당신한테 엘먼드란 사촌이 있었단 기록을 도통 찾을 수가 없단 말이지.
배릭: 다음에 꼭 소개해줄게. 수줍음을 좀 많이 타는 편이라.
아블린: 배릭. 가짜라는 얘길 하잖아.
배릭: 바로 그래서 나보다 가장 노릇 하기에는 낫다는 거야. 상인 길드 회의 참석하는 거만큼은 철석같이 지키거든.
3막
아블린: 너 너무 얌전한데, 배릭.
배릭: 연애 소설 작가로 전업할까 고민 중이라 그래. (잠시 침묵) 할 말 없어? 불길하단 듯 인상 찌푸리는 건 해야지?
멀고 먼 길(The Long Road) 완료 이후
아블린: 난 지금 충만한걸. 쓰고 싶은 거 마음대로 써.
배릭: 이거 참 재미없게. 병영에서 느끼는 만족감이라니 누가 그런 걸 돈 주고 보고 싶어 해?
아블린: 몇 해 전에 일러줄 걸 그랬네.
아블린: 알아서 해. 나랑 상관없으니까.
배릭: 이거… 되려 불안한데.
아블린: 이리되어버린 걸 어쩌겠어. 난 익숙해.
배릭: 아무래도 우리 둘 다 감흥을 잃은 것 같아.
아블린: 왜 아직 여기 있나, 배릭?
배릭: 스탁헤이븐은 너무 허세가 심해서 못 봐주겠고, 컴벌랜드는 지루하거든.
아블린: 한 곳에 매이는 게 싫다고 그리도 얘기했으면서. 여전히 여기 있네. 자그마치 6년이나, 호크 옆에 딱 붙어서 말이야.
배릭: 아블린, 지금쯤이면 눈치를 좀 챌 줄 알았는데. 난 거짓말 많이 해.
아블린: 참 이상하지. 난 항상 언젠가는 내가 널 체포할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배릭: 아블린, 언제고 내가 잡히기로 하면, 꼭 네가 잡게 해줄게.
아블린: "잡게 해준다"니?
배릭: "잡히기로 한다"는 거에는 반응 안 하는구나. 기억해 둬야겠네!
아블린: 최종장 쓰는 건 어떻게 되어가, 배릭?
배릭: 얼마 안 있으면 생생한 배경 자료를 수집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블린: 결말 잘 낼 거지?
배릭: 마담. 당신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끝없는 노을과 장미꽃밭을 그리겠습니다.
아블린: 배릭. 좀.
배릭: 모든 것을 휩쓰는 신속한 사법의 손길에 관해서도 쓸게. 그거 말하는 걸 까먹었네.
'드래곤 에이지 > DA2 동료 대화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서니/카버-이자벨라 대화 번역 (0) | 2020.06.17 |
---|---|
베서니/카버-펜리스 대화 번역 (0) | 2020.06.17 |
아블린-세바스티안 대화 번역 (0) | 2020.06.17 |
아블린-메릴 대화 번역 (0) | 2020.06.16 |
아블린-이자벨라 대화 번역 (0) | 2020.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