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Age 2》 동료 대사(banter) 번역
Aveline Vallen―Isabela
아블린: 너 선장이라지, 이자벨라?
이자벨라: 맞아, 덩치야. 그게 왜?
아블린: 입항 명부에 네 이름 없었던 것 같아 그런다. 항구에 배 대면 반드시 신고해야 하는데.
이자벨라: 배 댄 적 없어. 그리고 너 항만 담당도 아니잖아.
아블린: 그리고 너는… 상인 아니고.
이자벨라: 어머나… 이렇게 코를 박고 킁킁대다니.
이자벨라: 남자들이 기죽진 않아? 웨즐리는 어땠어?
아블린: 이자벨라…
이자벨라: 왜 그래? 이런 얘기 하긴 너무 이른가?
아블린: 너무 이르고, 너무 사적이고, 너무… 네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다 그래!
이자벨라: 이런, 아픈 데 찔렸어?
아블린: 입 다물지 않으면 너부터 아프게 해주지.
이자벨라: 머리칼이 정말 예뻐. 빛깔이 참 곱기도 하지.
아블린: 어릴 땐 다들 빨강머리라고 비웃었는데.
이자벨라: 정말이야? 아이구. 귀여웠을 텐데. 양 갈래로 땋은 적도 있지?
아블린: 가끔은.
이자벨라: 이 얼마나 소중한가! 조그마한 아블린이 온 마을을 뛰어다닐 제, 타는 듯 붉은 땋은 머리가 흩날리는 모습이라니…
이자벨라: …남자애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비명을 지르며 자비를 애걸복걸했겠지.
아블린: 닥쳐, 창녀.
아블린의 개인 퀘스트 '마땅히 그래야 할 일(The Way It Should Be)' 완료 이후
이자벨라: '대장님' 납시오. 그렇게 불러도 되지? 너도 나 그렇게 불러도 돼.
아블린: 그럴 일 없어.
이자벨라: 뭐 나도 안 그럴 거야. 넌 경비대장이잖아. 진짜 권위는 없지. 선장에는 댈 것도 못 돼.
아블린: 발밑에 남자를 잔뜩 거느리고 다니는 게 어떤 건지는 너도 알 텐데.
이자벨라: 그 대사 치고 싶어서 아주 별렀구나. 연습했어?
아블린: 닥쳐.
블루밍 로즈에 처음으로 입장할 때
이자벨라: "창녀와 접대부의 차이는… 후자가 좀 더 나은 신발을 신는다는 것뿐이다."
아블린: 네 신발 걱정은 안 해도 되겠어.
이자벨라: 웃기는 거 좀 봐! 아주 그러다 남자도 하나 물어오겠는걸.
2막
아블린: 이번에 또 네가 바람 넣은 여자 때문에 애 먹었는데, 이자벨라. 손님이 그짓… 에 한눈 팔린 사이 물건을 슬쩍했다더군. 감옥에 안 보낸 걸 다행으로 알아.
이자벨라: 바람을 넣다니? 나는 그저 어린 양들을 인도해줄 따름인걸. 그보다 자유로운 산업활동을 이렇게 억압해서 쓰나?
아블린: 도둑질은 산업이 아니야.
이자벨라: 기회가 이렇게나 보장되지 않는다니. 피해자가 뚜렷하지 않아서 그렇지 이거야말로 범죄라니까.
아블린: 피해자가 없긴 왜 없어.
이자벨라: 자세한 건 알 게 뭐람. 안 듣고 싶은데 억지로 쏟아붓는 것도 죄거든. 억울한데 어디 말할 데도 없고. *
* 'Details. Victimless details.' 정확한 뉘앙스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의역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뭔 뜻이지 이거…
아블린: 어떻게 남자를 그렇게나 잘 꾀 모으는 거지? 엄청 예쁜 것도 아닌데.
이자벨라: 그물을 넓게 펼치면 뭐라도 걸리기 마련이야.
아블린: (웃음) 그걸 인정하긴 하는구나.
이자벨라: 이거 거짓말 안 섞고 하는 말인데, 나 "저리 꺼져, 해적 할망구야!" 소리 수도 없이 들어. 진짜야.
아블린: 그러고도 마음 상하지 않는단 말야?
이자벨라: 마음이 왜 상해? 걔네는 나를 모르잖아. 나는 내가 알지.
아블린: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이) 네가 옳아.
이자벨라: 뭐가?
아블린: 자신을 아는 것에 관한 거. 네가 옳다고.
아블린: 난 경비대장이야. 충직하고, 강인하고, 벗으면 꽤 괜찮기도 해.
이자벨라: 바로 그거야. 그럼 내가 너더러 선머슴 같고, 서툴고, 남자 기 다 죽이는 얼치기 도덕군자라고 부르면, 어떻게 한다…
아블린: '닥쳐, 창녀.'
이자벨라: 그래야 우리 아블린이지.
아블린과 도닉을 이어주는 퀘스트, '멀고 먼 길(The Long Road)' 완료 이후
이자벨라: 있지… 도닉 어때? 자질이 괜찮아?
아블린: (한숨) 그냥… 똑바로 얘기해.
이자벨라: 네 머리카락 쭈뼛 설 정도로 해줘?
(이자벨라가 아래 문장 중 4가지를 무작위로 꼽아 말합니다.)
이자벨라: "네 드워프에 수염 나게" 해줘?
이자벨라: "네 창조주를 찬미" 해줘?
이자벨라: "네 맷돌을 더듬어" 줘?
이자벨라: "네 디바인을 촉촉하게 적셔" 줘?
이자벨라: "네 파라곤을 애지중지" 해줘?
이자벨라: "네 감시자를 회색으로" 만들어줘?
이자벨라: "네 복숭아를 곤죽으로" 만들어줘?
이자벨라: "네 프리깃을 동동 띄워" 줘?
이자벨라: "네 지하대로를 탐사해" 줘?
(다섯 번째에는 반드시 아래 셋 중 하나를 댑니다.)
이자벨라: "네 큔의 요구를 충족시켜 준다." 는 어때.
이자벨라: 아니면 네 "입회의 잔을 채워" 주나?
이자벨라: 아니면 "네 중독을 다스려" 줘? 이건 좀 고전적이네.
아블린: 알았어, 알았다고! 사랑 나누는 데엔 무척 능숙해. 이제 됐어?
이자벨라: 어머, 방금 그건 너무 적나라하다. 안 그래?
의미보다는 직접 오디오 들으며 이자벨라의 펀치라인을 즐기기
3막
아블린: 우리 집 동짓날 만찬회에 안 왔던데.
이자벨라: 이것 봐라! 네가 파티 준비에, 요리라니… 레이스 달린 앞치마는 장만했어? 내가 사다 줘야 하는 거야?
아블린: 말 돌리지 마. 초대장을 보냈는데 안 나타났잖아.
이자벨라: 그냥 좀… 있지, 난 그냥 가족 모임이랑은 영 안 맞는 사람이야.
이자벨라: 더군다나 언젠가는 도닉이랑 너랑 아이도 가질 텐데, 그러면 절대 나 가까이하고 싶지 않을 거 아냐.
이자벨라: 민망한 질문 쏟아지는 거에 하나하나 다 답해줘야 할 걸 생각해봐. "엄마, 잡년이 뭐예요?"
아블린: 그럴 땐 그냥 너 가리키면서 "저게 잡년이야." 하면 되지.
아블린과 도닉을 이어주는 퀘스트, '멀고 먼 길(The Long Road)' 완료 이후
이자벨라: 도닉이 로즈에 왔던데.
아블린: 도닉은 안 그래!
이자벨라: 진정하고 들어봐, 덩치야. 자기 용무 보러 온 게 아니라, 네가 쓸 물건 사가더라. 널 만족하게 해 주려고 애쓰는 남자를 뒀다니 좋은 거잖아.
이자벨라: 근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보게 풀어줘도 좋지 않을까? 혹시 아직 안 건드려본 성감대 있어?
아블린: 나한테 왜 이래? 이런 말을 뭣 하러 하는 거냐고!
이자벨라: 아블린, 도닉 엉덩이에 손 집어넣어 봐봐. 난 네가 해볼 거라는 데 걸래.
앤더스: 좀… 제발요.
펜리스: (웃음)
메릴: 우욱!
배릭: 정말 질리지도 않나.
세바스티안: 억, 주님 맙소사.
호크: (헛기침 소리)
'멀고 먼 길(The Long Road)' 퀘스트를 수행하지 않은 경우
이자벨라: 도닉이 로즈 왔던데.
아블린: 잘된 일이네. 알아서 가라앉혀야지.
이자벨라: 좀 너무한걸. 네가 기회 놓쳐버린 게 걔 탓은 아니잖아.
아블린: 이자벨라, 네가 시도 때도 없이 남자 물건 생각에만 젖어 있다는 건 나도 알아. 근데 몸뚱이 똑바로 건사하고 싶으면, 그 입 좀 닥쳐!
아블린과 도닉을 이어주는 퀘스트, '멀고 먼 길(The Long Road)' 완료 이후
이자벨라: 덩치야, 결혼해보니까 어때?
아블린: 좋지, 좋은 정도가 아니야. 훌륭해. 그간 이런 느낌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이자벨라: 거꾸로 뒤집혀서 퍽퍽 박힐 때 느낌 말이지?
아블린: 사랑. 받는다는 거. 말이야.
이자벨라: 아아. 그렇구나. 그렇겠지.
아블린: 뭐 앞에 그게 마음에 안 든다는 건 아니고.
'멀고 먼 길(The Long Road)' 퀘스트를 수행하지 않은 경우
이자벨라: 이제 얼마나 됐지? 6년? 7년?
아블린: 네가 떠들 일 아니야.
이자벨라: 로즈 안 가볼래? 거기 비밀도 잘 지켜주고, 쓸데없는 거 다 제하고 나면 가격도 별로 안 비싸.
아블린: 입 다물어!
이자벨라: 그 감각적인 마사지가 나쁘단 건 아닌데, 너처럼 상황이 아주 급박한 경우에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야지.
이자벨라: 침대 머리맡에 확 갖다 받는게 뻔하지만 제일 좋-
아블린: 그 주둥이 안 닥치면, 당장 네 머리통부터 어디 갖다박을 줄 알아.
이자벨라: (휘파람을 불며) 예민하기는…
아블린: 있지, 이자벨라. 옛날에 누가 날 보고 이렇게 몇 년이고 너 받아주면서 살 게 될 거라고 그랬으면, 당장에 그 작자를 때려눕혔을 거야.
이자벨라: 누가 나한테 내가 아직도 여기 못 뜨고 썩을 거랬으면, 나도 똑같이 했어.
아블린: (이자벨라의 퀘스트 진행 여부에 따라) 배 구했잖아. 뭘 망설이고 있어? / 푼돈 모으다 보면 언젠가 배도 구하지 않겠어.
이자벨라: 내가 가고 나면 로즈에 골칫거리 없어져서 심심하니 어떡할래?
아블린: 누군가는 금방 구멍을 채울걸. 너 떠난 적 없던 것처럼 말이야.
이자벨라: 기특한 우리 아블린.
아블린: 그러고 보면 네 말도 어쩌다 한 번은 맞는 모양이야.
'드래곤 에이지 > DA2 동료 대화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블린-세바스티안 대화 번역 (0) | 2020.06.17 |
---|---|
아블린-메릴 대화 번역 (0) | 2020.06.16 |
아블린-펜리스 대화 번역 (0) | 2020.06.15 |
아블린-베서니/카버 대화 번역 (0) | 2020.06.15 |
앤더스의 존댓말 (0) | 2020.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