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Age: Inquisition》 동료 대사(banter) 번역
Sera―Blackwall
세라: 거 세상 심각해가지곤. 근데 블라이트 안 돌때 감시자들은 뭐 해?
블랙월: 세상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일이라면 뭐든지 한다.
세라: 심문단에 합류하는 것도 그걸로 쳐?
블랙월: 그게 당장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되면 그렇지. 어이, 그러는 너도 여깄잖아.
세라: (웃음) 심문단에 당신이나 카산드라처럼 시무룩한 털보만 잔뜩 있으면 안 되잖아.
블랙월: 카산드라는 나 같은 수염이 없는데.
세라: 오우, 분명 수북할걸. 어딘가는.
카산드라: (파티에 있는 경우) 그쯤 하지!
세라: 그럴 줄 알았어!
세라: 주방 사람들이 나한테 과자를 안 줘. 새침데기 조지가 동맹한 데 선물한다나 뭐라나.
블랙월: 그쪽으로 손가락 욕 실컷 날린 다음 개똥이나 퍼서 보내줄 것이지 웬 과자람.
세라: (웃음)
블랙월: 너도 내가 너만큼이나 귀족들을 싫어한다는 건 알지. 사람들이 성문 밖에서 굶어 죽는 동안 그치들은 궁전에 앉아서 포도주나 홀짝인다는 게 난 싫다. 누가 왕좌를 차지하는지 가리려고 무분별한 전쟁을 벌이는 동안, 훌륭한 군인들이 죽어 나가는 것도 싫어.
블랙월: 그렇지만, 그래도 귀족이 우리 편에 있는 게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나아. 하나같이 개 같은 놈들이지만, 한껏 꾸미고 분칠한 개한테도 이빨은 있으니까.
세라: (웃음) "개똥이나 퍼서 보내준다." 그거 웃겼어.
세라: 나 생각 좀 해 봤어. (다른 일행에게) 농담하는거 아니거든. 난 조지가 귀족들 뒤 빨아주면서 똑같이 놀아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계속 멕이고 있는 거더라구. 그것도 완전 잘.
블랙월: 아씨께는 자기 나름의 싸움법이 있어. 거기 아주 능숙하시지.
세라: 자기네들 물건을 우리한테 넘기면 나중에 두 배는 이득이 될 거라고 방긋방긋 웃으면서 부탁하잖아. 그러면 좋다고 또 넘어온다구! 끝내주는 발상이야. 나중에 베껴야겠어.
블랙월: 그래, 세라. 한번 그 길로 쭉 가봐.
세라: 나 아직 "조지 아씨"네 그 교묘한 입놀림에 대해서 생각하는 중이야. 계속 생각하고 있으니까 말 걸지 마.
세라: 난 이렇게 할 거야. 먼저 귀족 하날 찾잖아? 그럼 내가 살살 꼬리를 쳐서-
블랙월: 네가 뭘 한다고? 이거 무슨 말을 꺼낼는지 불안하구먼.
심문관: (세라와 연애하는 경우) 뭐야?
세라: 있어 봐! 아직 다 얘기한 거 아니야! 그럼 그놈은 꾀여갖곤 오겠지. 그러다가 쪽쪽 물고 빨려고 할 때가 올 거 아니야. 그럼 내가 펄쩍 뛰면서…
세라: "나는 네 마누라가 더 좋지롱!" 하는 거야. (웃음)
블랙월: 그렇게 해서 뭘 얻는데?
세라: 지 맘대로 할 수 있을 줄로 알았을 거잖아. 근데 사실은 아닌 거지! 내가 대장이다!
블랙월: 뭐라 할 말이 없군.
세라: 그런 다음 흠씬 두들겨 패줄 거야. 알아먹을 때까지!
블랙월: 아, 세라. 진짜 내 맘에 쏙 든다니까.
블랙월과 조제핀 둘 다 심문관과 연애하지 않는 경우
세라: 걔한테 들이대는 거야 마는 거야?
블랙월: 뭐라고? 누구한테 말이냐?
세라: 레이디 조지 말야. 기사도 어쩌구 하면서 챙겨주는 거 다 봤지롱.
블랙월: 맙소사 세라. 이러지 마라. 신경 쓰지 마.
세라: (웃음) 부끄러워하긴! 왜, 만족 못 시켜줄까 봐서 그래?
블랙월: 아니, 그게 아니라-
세라: 내가 보여줄게. 복숭아 하나만 있음 돼. 물 많은 걸로다가. 똑바로만 하면, 아랫도리에도 물이 질질!
블랙월: 부탁이다. 복숭아고 뭐고 아무 말도 하지 마.
세라: 내가 뭐 바나나 갖고 가르쳐주리? 그럼 당신 앞에서 칼 들고 설치는 꼴이잖아! 아! 맞다, 그거 칼처럼 휘두르진 말어.
블랙월: (거의 울듯이) 대체 내가 어째야 그만할래?
블랙월: 등 뒤를 조심하는 습관을 들여야지.
세라: 뭐야, 그쪽은... 엉덩이나 조심해!
세라: 아니다, 엄마 엉덩이나 조심하라 해!
블랙월: (한숨) 끝내주는군. 우리끼리 말이 잘 통해서 얼마나 기쁜지.
블랙월: 너 전에 그 소란 피운 거...
세라: 얘기 안 하고 싶어.
블랙월: 그래. 알았다.
세라: 진짜 그냥... 엿 같아. 빌어처먹을 엿 같은 새끼가!
블랙월: 으흠. 이따 술집 갈 테냐? 다 마시고 잊어버리자. 마음에 드는 종업원 한 명 붙여주마.
세라: 으으으!
블랙월: 알았다. 너도 나한테 한 명 골라줘.
블랙월: 저 균열 말이다. 가끔 눈을 뗄 수 없어서 계속 보게 돼.
세라: 그치. 왜냐면 무슨 모양이게?
블랙월: 아니. 아니야.
세라: 알 면 서.
세라: 회색 감시자들은 다 수염 길러?
블랙월: 나만 이렇다. 내가 다른 사람 수염이랑 거기 깃든 힘까지 다 훔쳤거든. 딱 한 사람만 남을 수 있어.
심문관이 블랙월과 연애하는 경우
세라: 얼레리 꼴레리. 둘이 다락방에서 뭐 했는지 다 알지롱.
블랙월: 어, 어, 어떻게 네가-?
세라: 그냥 알아. 난 다 알아.
블랙월: (속삭이며) 뭘 알든 간에 그렇게 크게 떠벌리고 다니는 건 좀 피해 주면 안 될까?
세라: 이미 늦었어. 온몸에 건초 묻혀가면서 어찌나 뒹굴었는지 말들이 다 놀랬더라. 거기에도 풀 붙었을 거야.
블랙월: (한숨)
심문관이 블랙월과 결별한 경우
세라: 힘들지, 블랙월? 원래 왔다가도 가는 거야.
블랙월: 세라, 이러지 마라.
세라: 알았어, 알았어… 영영 슬퍼하기만 하려는 것 같아서 그래. 그래도 쨍하고 해 뜰 날 온다구.
블랙월: 그래, 그래도 그게 쉽진 않지.
세라: 쉽다고 안 했어. 그냥 난 그런 거 신경 안 쓴다고 시사한 거야. 으응, 맞아. 내가 '시사한다'란 단어 썼다!
블랙월: (웃음)
세라: 방금 안 웃었으면 가만 안 뒀을 거야. 이거 솔라스한테 물어봐야 됐단 말야.
심문관과 세라가 연애하는 경우
블랙월: 둘이 어때?
세라: 나랑 [심문관의 별명]? 좋아.
세라: (인간 심문관) 쟨 대장이라서 항상 바짝 곤두세우고 있잖아. 내가 풀어주고 있어.
세라: (엘프 심문관) 우리 둘 다 말라갖고 뼈밖에 안 남았잖아. 딱딱딱 부딪히면서 그러고 있지 뭐.
세라: (쿠나리 심문관) 완전 손목 저릴 지경이라니까. 쟤 큼지막한 거 봐. 손 두 개로는 모자라.
세라: (드워프 심문관) 쟤 좀 봐봐. 완전 말랑말랑하잖아. 어딜 만져도.
세라: 근데 좀 더 홀딱 벗어제껴도 될 텐데. 그럼 좋겠다.
심문관: (선택) (웃음)
세라: 너무 까발렸나? 좀 과했네.
심문관: (선택) 세라!
세라: 어이쿠! 미안!
세라: (선택지를 고르지 않는 경우) 쟤가 어째 조용하네. 지금 어딘가 빨개졌을 거야.
블랙월: 꼭 잡고 놓지 마, 세라. 전쟁 중엔 좋은 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우니까.
세라: 따본 사람이 있대?
블랙월: 허어. 됐다.
심문관이 블랙월과 결별하고 세라와 연애하는 경우
세라: 아차! 당신도 쟤한테 뭐 있지 않았나? 미안.
블랙월: 그럴 거 없다. 아무것도 아니야.
세라: 당신 탓 아냐. 다른 것 때문이었을 거야. 아마 수염이나 그거... 때문에.
블랙월: 그럼 내 탓이 맞지.
세라: 아... 그래. 으응.
세라: 항상 수염 기른 건 아닐 텐데.
블랙월: 그래. 엄마 뱃속에서부터 수염 달고 나온 건 아니지.
세라: 토드 레이나든지 뭔지 그린 거 봤는데 수염 없더만.
블랙월: 감시자 블랙월에겐 수염이 있었다.
세라: 오오오오. 이제야 알겠네.
블랙월: 블라이트가 돌 때 데너림에 있었다지, 세라? 회색 감시자들을 많이 봤나?
세라: 하나도 못 봤는데. 얘기만 들었지. 죽었다던가 뭐 어쨌다던가?
블랙월: 나라를 지키다가 배반당했지.
세라: 그래. 뭐 그보다 더한 일도 생길 수 있으니까. 그치?
블랙월의 개인 퀘스트 '폭로(Revelations)' 이전
블랙월: 그런가?
세라: 왜 아니겠어? 어느 똥폼잽이 바보의 모자를 지키다가 죽었을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가다가 똥을 밟았는지도 몰라. 그때 비가 왔던가? 비를 맞았을 수도 있고.
블랙월: 무슨 말인지 알았다. 그보다 더했을 수도 있지.
블랙월의 개인 퀘스트 '폭로(Revelations)' 이후
블랙월: 그래. 분명 그렇지.
세라: 어유! 또 그쪽으로 생각한다...! 있잖아. 수염쟁이들은 다 유쾌해야 해. 안 그러면 내가 수염 다 뽑아버릴 거야!
세라: 알아들어?
블랙월: 알아들었다.
엠프리즈 두 리옹, 엘프스블러드 강 옆 고드름 맺힌 조각상 근처일 때 발생하는 대화
세라: (웃음) 저기 저거. 거대한 고드름 젖이다! 고.. 고드젖?
블랙월: "젖드름"이라고 하면 되지.
세라: 아, 그럼 되겠다.
비비엔: 한때 저렇게 입는 게 유행이었답니다.
세라: 설마. 진짜?
비비엔: 물론이지.
블랙월: 근데, 그 얘기 어떻게 끝나나?
세라: 뭐? 술집에서 했던 거?
블랙월: 얼른 얘기해줘라! 쑥 깊게 들어가는 것 같더니만... 끊어버렸잖느냐. 그러고 끝일 리 없잖나.
세라: 이야기가 거기까진데 뭘 더 어떡해. 왜 투정이야? *
블랙월: 계속 생각이 멈추질 않아서 그런다. 어떻게 끝나는지 알아야겠어!
세라: 뭐하러 멈추는데? 좋은 부분의 좋은 점은 좋은 것만 계속 생각하는 거야. 끝내버리면 끝나버린다고!
세라: 다들 불평만 많아서. 질질 끌다가 슬프게 끝나면 "더 주세요." 근데 좋은 데서 딱 멈추면? "으, 안 먹을래." 이런다니까!
세라: 진짜 바보 같아!
* 원문은 (블랙월) "You left off elbow deep in... circumstances." / (세라) "That wasn't her name."(후략) 입니다. 컨셉아트의 손동작을 보아하니 아마도 세라가 '피스팅'과 관련된 음담패설을 했겠지요.
세라: 수염쟁아!
블랙월: 또라이야.
세라: (웃음) 진짜 쿵짝 잘 맞는다니까!
세라: 나 전에 황제 엉덩이 본 적 있다.
블랙월: 횡재했네!
세라: 사실 본 적 없어. 그냥 그려만 봤는데 누가 보고 꽤 닮았다더라고.
세라: 다 믿기 나름 아니겠어.
세라: 그걸로 끝이야?
블랙월: 이번엔 또 뭔 소리지?
세라: 댁이랑 조지 둘이 말야. 그게 다야? 벽에 난 구멍에다 대고 한숨 쉬는 거 봤는데.
블랙월: 그건 여닫이창이라고 부르는 거다. 정숙한 방식으로 대화 나눈 거야. 궁정 법도다.
세라: 둘 다 맛이 갔다니까.
블랙월: 오스트윅에서는 치즈에 기름 발라서 경주를 붙이는 풍습이 있단 거 아나?
세라: 진짜 바보 같다.
블랙월: 조그만 수레에 쓰는 바퀴만 한 치즈에다 버터를 묻혀서, 어디까지 굴러가나 보는 거야.
세라: 그냥 먹고 말지.
블랙월: 그것도 나름의 문화잖느냐.
세라: 문화면 뭐 못 먹어?
세라: 나 당신 좋다니까. 나한테 엘프가 어쩌고 물어대질 않아서.
블랙월: 뭔 소릴 하고 있는지 알기는 하는 거냐.
세라: 응 에베벱벱베.
세라: 돌아가면 파이 해놨을까? 지금 파이 하나 먹고 싶다. 세 개까지 먹을 수 있어.
블랙월: 그 정도면... 혼자 먹기엔 너무 많지 않나.
세라: 한번 굶주림에 시달려 보면 당신도 이해할걸. 한번 뼈저리게 배곯아 봐.
세라: 사람들이 뭐라는 줄 알아? 귀족들은 나쁜 놈들보다 우리가 도와달라고 하는 게 더 무섭대. 뻔하지? 약해빠져갖곤 조짐만 보이면 꽁무니 빼기 바쁘다니까.
블랙월: 전에 진짜로 전쟁터에서 똥을 지릴까봐 하인에게 미리 코르크 마개를 들고 다니게 한 공작을 본 적이 있어. 자기 하인더러 대변인이라고 부르더군.
세라: (웃음)
블랙월의 개인 퀘스트 '폭로(Revelations)' 이후
세라: 어쩐지 맨날 좀 수상하다 싶었어.
블랙월: 미안하다.
세라: 뭐가? 애쓴 게? 그래도 당신이 딴 놈들보단 백번 나아.
블랙월의 개인 퀘스트 '폭로(Revelations)' 이후
세라: 난 이해가 안 돼. 변하고 싶었으면 그냥 변하면 되지. 뭐하러 이 "가짜 감시자" 요란을 떨어?
블랙월: 사람들은 날 잡아 죽이고 싶어 했다. 다른 사람인 양 굴어야만 살 수 있었어.
블랙월: 그런데 사람들이 날 좋은 놈으로 생각한다는 걸 알고 나니까, 점점 그 행세에 익숙해지더군.
세라: (웃음) 자길 믿으려니까 잘 안 돼서 믿어주는 사람들이 굳이 필요했던 거겠지!
세라: 당신 똑똑한데, 좀 바보라니까.
블랙월: 어이, 이 일이 다 끝나고 난 뒤에도 언제든 내 도움이 필요하면, 부르면 된다. 알겠지?
세라: 그럴 줄 알았어! 우리랑 한패가 될 줄 알고 있었다니까.
블랙월: 우리라니? 그 빨강 제니... 그건가. 나는 그걸 말한 게 아니라-
세라: 끝내줄 거야, 그치? 수틀리면 판을 뒤집어엎어도 되고, 귀족들한테 엉덩이 까서 보여줘도 돼.
블랙월: 내 엉덩이를 뭐하러 보여주나.
세라: 내 말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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