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Age: Inquisition》 동료 대사(banter) 번역
Solas―Sera
솔라스와 세라의 대화에는 엘프어가 간간이 나옵니다. 이 글에 쓰인 엘프어 번역의 출처는 해외 드래곤 에이지 팬 블로그 〔Dumped, Drunk and Dalish〕입니다. 이 번역은 정확한 것이 아니며, 해당 포스트 작성자의 주관이 강하게 반영되었습니다. 비선형적이고 매우 함축적이라는 엘프어 설정상 이 포스트에 언급된 뜻 말고도 다른 의미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세라: 솔라스, 넌 마법 아무 데서나 부려? 실수로 찍 한 적 없어?
솔라스: 없습니다. 아니, 잠깐만… 없습니다.
세라: 뭔데? 그걸 굳이 떠올려봐야 알아?
솔라스: 우리 모두 한때는 어리숙했지요.
세라: 야 처진귀쟁아! 아무 소리나 해봐!
솔라스: …뭐라고요?
세라: 아, 얘 재미없어!
솔라스: 세라. 뭐든 엘프식이면 싫다니 쇠뇌를 써보는 건 어떻습니까? 손을 덜 타지 않습니까.
세라: 어휴, 도르래 꿈질거리는 거 싫어.
솔라스: 아아. 그렇군요. '꿈질성'이라니. 내가 또 그 생각은 못 했군요. *
* 원문의 유머 포인트가 세라가 즉석에서 지어내는 자기만의 은어(winchy)를 솔라스가 한술 더 떠 받는(winchiness)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옮겼습니다.
솔라스: (엘프어) Ar dirthan'asir elgara, ma'sula e'var vhenan.
세라: (입으로 방귀 뀌는 소리를 냄)
솔라스: 뭡니까?
세라: 넌 뭐 했는데? 네가 종알거린 거랑 방금 내가 한 거랑. 나한텐 둘 다 똑같이 들려.
솔라스: 나는 당신이- (잠깐 멈칫하고) 우리 민족은 정확한 어휘를 모르는 중에도 우리말의 운율만은 느낄 때가 있습니다.
세라: 어 그러셔? 말 같은 말을 좀 하고 다녀. 말. 이렇게. 뜻도 안 통하는데 뭐가 말이야.
솔라스: (엘프어) Fenedhis lasa.
세라: 뿌우우웅.
솔라스가 사용하는 엘프어의 정확한 의미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팬들이 어림잡아 추측한 바로는 이렇습니다.
⊙ Ar dirthan'asir elgara, ma'sula e'var vhenan →
"영으로 충만한 곳으로부터 당신께 말을 겁니다. 우리 마음의 노래를." (I speak in/from the very spirit-place, the song of our heart.)
= (의역) "페이드로부터 당신께 말을 겁니다. 우리 고향의 언어로." (I speak to you from the Fade, in the language of our home.)
⊙ Fenedhis lasa →
문자 그대로 "이런 늑대좆 같은." (Go fuck a wolf's dick.) 이란 의미의 욕설입니다. (…)
솔라스: 마법을 배워볼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습니까, 세라?
세라: 그만하지?
솔라스: 자연적으로 발현되지 않았다 해도, 비전의 재능이 당신 안에 있는지 확인해볼 방법이 있답니다.
세라: 뭐? 나한테 그딴소리 하지 마. 밤에 잠 못 잔단 말이야!
솔라스: 잠이 들면 페이드를 탐방할 기회가 생길 겁니다. 내가 영들에게 소개해줄 수도 있어요.
세라: 너 지금 일부러 이러는 거지!
솔라스: 내가 왜 그러겠습니까? 누가 내 침낭에 도마뱀을 잔뜩 풀었는지 아는 것도 아닌데.
세라: 헤헤, 네 말 맞네. 근데 그거 재밌었어.
솔라스: 우리 민족이 여기 있었는데.
세라: 뿡. 진짜 아무 데서나 그러고 구시렁거리네.
솔라스: 당신이 아무리 아니리라 믿고 싶어도 사실입니다.
세라: 맞아. 아니라고 믿고 싶지. 누가 엘프 시체 밟고 다니고 싶겠어?
솔라스: (엘프어) (살짝 화난 어조로) Din elvhen emma him?
세라: 와, 방금 거 뼈아팠나 봐?
⊙ Din elvhen emma him?→
"나의 엘프 백성이 죽어 된 것 말인가?" (The dead my Elven people became?)
세라: (소스라치며) 어우, 이상해.
솔라스: 세라? 뭔가 느껴집니까?
세라: 엑, 또 시작이네. 아무것도 아냐. 그냥 전에 이런 걸 본 것 같아서 그래. 정확히 똑같은 느낌으로. 가끔 이럴 때 있어.
솔라스: 누구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세라: (심문관이 엘프인 경우) 엘프라서 그런 건 아니잖아. 심문관은 안 떨잖아.
세라: 엘프라서 그런 건 아니잖아. 지는 안 떨면서.
세라: 이제 또 우리가 얼마나 같고 또 다른지 떠들고 싶지?
솔라스: 당신은 분명 다릅니다.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요.
세라: 분명 전에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은 말 했을 거야. 흥!
솔라스: 하늘이 무슨 색입니까, 세라?
세라: 있어 봐.
솔라스: 진지하게 묻는 겁니다. 하늘을 봤을 때 어떤 색으로 보이죠?
세라: 당연히 하늘색이지. 균열 언저리 빼면.
솔라스: 균열 너머를 들여다보면요? 거기로 빨려 들어갔다 치고 한번 봐 보세요.
세라: 녹색 비슷한데? 그 뒤로는 쭉 투명하다가, 뭔가…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이야.
세라: 으엑! 머리 아프잖아. 너 때문에 머리 아파.
솔라스: 알고 보니 우리 둘이 그리 먼 사이는 아니군요.
세라: 이제 멀어질 거야.
솔라스: 세라. 아까 전 싸움에서 내가 상대하던 적을 죽여버리더군요.
세라: 너 너무 느려터졌잖아.
솔라스: 혹시나 해서 묻습니다만, 당신은 내가 페이드의 원초적인 에너지의 섬세한 균형을… 더 빨리 조작했으면 좋겠다는 겁니까?
세라: 그러면 뭐 더 나빠? 애초에 그 짓거리 하고 있는 것부터가 최악이거든!
도리언: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 있나.
비비엔: 자기야. 입 좀 다물어라.
심문관: (마법사인 경우) (한숨)
솔라스: 당신 조직에 대해 들었습니다. 세라. 감명깊군요.
세라: 칭찬하는 척 무슨 꿍꿍인데?
솔라스: 그런 게 아닙니다. 좋은 기회이지 않습니까. 당신은 이미 무리의 구성원들을 분할해 두었습니다. 현명한 수입니다. 어떤 조직원도 비밀을 완전히 팔아넘길 수는 없게 됐으니까요. 다음 단계는 움직일 때 박자를 맞추는 겁니다. 적이 추적해 오면 모습을 감추고, 적이 안도할 때 괴롭히세요. 그들이 취약할 때 진정으로 치는 겁니다.
세라: 너는 이거 다 어디서 주워들었어?
솔라스: 내 페이드 탐방기를 한바탕 또 듣고 언짢아지고 싶은 겁니까? 아니면 정말 가르침을 얻고 싶은 겁니까?
세라: 몰라. 둘 다 안 하고 싶은데?
솔라스: 세라, 귀족들을 약하게 만들고 나면 아랫사람들을 재편해야 할 겁니다.
세라: 아, 또 시작이다. 내가 뭐 어쩌고 있는데.
솔라스: 당신네 사람 중에 일부는 지금까지는 가치가 있었을지 몰라도, 단순한 훼방 그 이상의 관심은 없을 겁니다. 그들은 그저 혼란 자체만을 좇지요. 그런 자들은 반드시 해가 안 되는 자리로 재배치하거나, 필요한 경우에는 내쫓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빈 자리를 신체제를 바라는 조직원들로 채우고, 궂은일을 싫더라도 해나가야 합니다.
세라: 뭐야? 뭐하러? 궂은일은 또 뭔데?
솔라스: 그건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귀족들을 분열시키고 싶습니까, 작위를 따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정치구조를 완전히 바꿔버리고 싶습니까?
세라: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그런 거 하나도 필요 없거든!
솔라스: 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세라. 조직에 최종 목표가 없다니요.
세라: 귀족들은 겁먹고 사람들은 앙갚음하고. 나는 중간에서 재미 보고. 그럼 됐지.
솔라스: 왜 더 과감히 나서지 않습니까? 불의를 느끼고 그에 맞설 조직을 짰지 않습니까. 더 나은 세상을 바라지 않습니까?
세라: 뭐, 그냥 그렇게 윗놈들 쳐내라고? 그럼 뭐가 되는데? 언놈이 다시 윗자릴 꿰찰 텐데 헛일한 거잖아?
솔라스: 나는... 미안합니다. 당신 말이 맞습니다. 당신은 지금 이대로도 괜찮습니다.
세라: 솔라스 넌 가끔 내 골머릴 아프게 한다니까.
솔라스: 그래요. 내가 그러는 것 같군요.
솔라스와 심문관이 연애하는 경우
세라: 너랑 심문관이랑 그렇고 그런단 말이지. 좀 궁금한데.
솔라스: 궁금하든 말든 내가 신경을 쓸 일이 아니군요.
세라: 그러던지. 내 말은 겁나 지루하단 거였거든. 엘프는 맨날 엘프만 만나잖아. 그래야 둘이 쿵짝 했을 때 뭐라도 생기니까.
솔라스: 더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세라: 아, 맞잖아. 잔뜩 싸질러서 제국을 다시 세우자! 씀뿡 씀뿡!
세라: 뭔데 아무 말 안 해? 진짜 재미없다니까.
솔라스: 자유롭게 상상하십시오. 나는 당신이나 상대하자고 여기 있는 게 아닙니다.
심문관: (선택) 세라! 그만해!
세라: 흥! 알았어. 어쩌든지 내 알반가.
솔라스: 베난, 신경 쓰지 마세요. 세라는… 본바탕에서 너무 멀어져 있습니다.
심문관: (선택) (웃으며) 진짜 웃긴다니까.
세라: 나 말고 쟤가 웃기겠지! 너도 똑같고.
솔라스: 지금 여기 가엾고 어리석은 이는 단 한 사람뿐입니다.
세라: 아, 넌 가서 귀나 튕기고 놀아!
세라와 엘프 심문관이 연애하는 경우
솔라스: 당신이 심문관에게 끌림을 느꼈다니 놀랄 일이 아니군요, 세라.
세라: 왜? 너도 쟤 좋아?
솔라스: 당신이 다른 엘프를 욕망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겁니다.
세라: 야 심문아! 내가 너 보자마자 좋다고 달려들던, 아님 너 엘프라서 뭐라고 하던?
심문관: (선택) 조금… 머뭇거렸었지.
세라: 그치? 근데 난 너는 진짜 좋거든. 정말 그래.
솔라스: 심문관이 동족인 게 신경 쓰였다는 겁니까?
세라: 내 '동족'들이 원래 좀 개새끼들이거든.
심문관: (선택) 사적인 문제예요. 말하지 않겠어.
세라: 쟤가 먼저 시작했거든!
심문관: 둘 다 조용히 하길.
솔라스: 그러지요.
세라: (트림하고 웃으며) 야 솔라스. 엘프말로 "실례합니다"가 뭐야?
솔라스: 당신 성정에는 "ara seranna-ma." 라고 하면 되겠지요. 중간에 당신 이름처럼 들리는 건 그냥 우연입니다. 흔한 기본형이거든요.
세라: 고마워. 앞으로 내가 그 말 빼먹으면 일부러 그런 줄 알아.
메인 퀘스트 '오만이 자초한 것(What Pride had Wrought)' 완료 이후
세라: 너 진짜 하지 마.
솔라스: 난 아무 말 하지 않았는데요.
세라: 말 안 해도 보이거든. 너 지금 미살 거기서 본 거 때문에 벌렁거리잖아.
세라: "으앙, 터빈터가 우리 거 다 갖고 갔어." 근데 까보니까 사실은 엘프가 지들끼리 그랬던 거였다네. 뿌우우웅!
솔라스: 거기서 찾아낸 것을 들먹인다고 날 화나게 하지 못합니다.
세라: 그러셔? 왜 그런데?
솔라스: 우리 역사에 일어난 비극에 대한 내 참된 슬픔은, 이 한순간에 흐려질 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솔라스: 당신은 이걸 느끼지 못한다니. 나는 당신이 부럽습니다… 한편으론 연민을 느낍니다.
세라: 너 진짜… 입 다물어!
메인 퀘스트 '오만이 자초한 것(What Pride had Wrought)' 완료 이후
세라: 파수대가 입던 바지 하나 건질 수 있을까?
솔라스: 왜 그러고 싶은지 굳이 물어봐 줘야 하는 거겠지요?
세라: 역사를 입는 거잖아. 내 엉덩이 위에. 엉덩이 역사. (웃음)
솔라스: 세라. 당신이 엘프로서 살지 못했다는 게 참 유감입니다. 데일스 엘프의 엉성한 전통이나마 접했다면 좋았을 것을.
세라: 누가 못했대?
솔라스: 어릴 적 부모를 여의고 인간 손에 자랐지 않았습니까?
세라: 와! 진짜 내가 어쩔 수 없이 엘프 안 하기로 정했다고 생각해? 나 진짜 불쌍하다. 그치?
세라: 나도 다 봤고 그래서 알아. '엘프로서의 삶'은 쭉 내리막길이고 지겨운 거야.
솔라스: 한때 우리는 수 세기간 영속하는 삶을 살았다고 전해집니다만…
세라: 뭐 너나 가서 실컷 "영속"하셔. 그게 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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