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Age: Inquisition》 동료 대사(banter) 번역
Cole―Solas
콜: 당신은 달라요, 솔라스. 날카로워요. 두 곳에 동시에 있어요.
솔라스: 나는 페이드를 주기적으로 들른다. 어쩌면 네가 그 흔적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구나.
솔라스: 너는 장막을 넘어 인간의 모습을 취한 영이 아니냐.
콜: 악마일지도요.
솔라스: 콜, 둘은 크게 다른 것이 아니란다.
솔라스: 세상이 어느 한 쪽으로 잡아끌는지 몰라도, 선택은 네게 달렸다.
콜: 여긴 더 밝아요. 반짝이고 번득이고 눈부셔요. 못 버티겠어…
솔라스: 장막이 잔잔히 떨리는 것뿐이란다. 걱정할 것 없다. 바로 여기, 이 세상에 무엇이 있는지 집중하거라.
콜: 그렇지만… 여기 뭐가 있어요?
솔라스: 발 디딘 땅을 느껴 보아라. 허파로 나드는 숨을 느껴 보아라. 옷이 살갗에 사락대는 것을 느껴 보아라.
콜: (숨을 내쉬며) 고마워요.
솔라스: 아무것도 아니다. 누구라도 압도당할 수 있지.
솔라스: 하늘보루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노력은 어찌 되고 있느냐, 콜?
콜: 부엌의 아가씨가 울음을 그치도록 했어요. 마구간의 꼬마 하나는 행복하게 해줬어요. 하인 몇 사람은 화가 났어요. 내가 도와줘서 일이 더 늘었어요.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솔라스: 그렇지 않다. 너는 다른 이를 돕기 위해 있다. 너는 다정함이고, 연민이고, 보살핌이다. 사람에게 위안을 베풀기를 그만두면 너는 다른 것으로 뒤틀리고 만다. 내 짐작하기로 전에 한번 그랬을 것이다.
콜: 그래요. 다시는 그렇게 안 될 거예요.
솔라스: 그렇지. 너의 목적을 절대 잊지 말거라. 세상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그건 고귀한 것이다.
콜: 당신은 조용해요, 솔라스.
솔라스: 그래. 달리 할 말이 있지 않은 한은 조용하지.
콜: 아니요, 당신 안을 말하는 거예요. 당신이 아파하는 건 잘 들리지 않아요. 당신의 노래는 남들보다 부드럽고 작아요. 들리기는 하지만 고요해요.
솔라스: 기억과 감정과 존재의 끝없는 깊음에 한낱 사람의 고통을 견줘봐야 얼마나 작겠느냐. 그 바다는 모두를 감싸는 것이란다. 그 흐름을 읽도록 깨친 이들은 잔물결도 적게 일으키는 법이다.
콜: 그렇지만 아픔도 있어요. 아직 당신 안에 있어요.
솔라스: 없다고는 하지 않았지.
콜: 날 부러워할 필요 없어요, 솔라스. 당신 나름대로 행복을 찾으면 돼요.
솔라스: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다, 콜. 나는 영이 아닌데 가끔은 그 간단한 사실을 잊어버리는구나.
콜: 당신이 기억하는 한은 사라진 게 아니에요.
솔라스: 나도 안단다.
콜: 그렇지만 놓아 보낼 수도 있어요.
솔라스: 그 또한 알고 있다.
콜: 옳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니잖아요. 구하려고 그런 거잖아요.
심문관: (선택) 솔라스, 콜이 무슨 얘기를 하는 겁니까?
솔라스: 실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모든 걸 안다고 믿어버린 어느 엘프가, 훨씬 어렸을 적에 저질렀던 실수 말입니다.
콜: 그래도 당신은 잘못한 게 아니예요.
솔라스: 고맙구나, 콜.
심문관: (선택) 콜, 솔라스는 그만했으면 하는 것 같아.
솔라스: 난 개의치 않습니다. 심문관. 콜은 연민의 영이고, 이 세상은 대가 없이 건네지는 연민을 뿌리치기에는 너무 황량한 곳입니다. 콜,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 정말 그런지 나는 영영 알 수 없겠지만.
솔라스의 개인 퀘스트 완료 이후
콜: 친구가 죽어서 안타까워요, 솔라스.
솔라스: 고맙다. 콜.
콜: 나는 지혜의 영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솔라스: 많지 않지. 영은 이쪽 세상과 그에 서린 열망의 반영으로 생겨나는 것이니까.
솔라스: 분노와 허기, 욕망의 영은 언제고 넘쳐날 거다. 이 세상에 비춰볼 것이 잔뜩 있으니까.
솔라스: 그보다 온화한 영들은 아주 드물지. 더는 하나라도 잃어서는 안 된다. 지혜, 믿음…
솔라스: 아니면 연민의 영 말이다.
콜: 안 죽을게요.
솔라스: 부디 그래 주어라.
솔라스의 개인 퀘스트 완료 이후
콜: 눈부시고 영롱해, 떠돌고 있어, 잠든 채로 거닐며, 지혜를 찾아서.
솔라스: 그러지 않아도 된다, 콜.
콜: 당신 친구는 당신이 행복하길 바랐어요, 그럴 수 없단 것을 알았는데도 그랬어요.
솔라스: (한숨) 그를 기려줄 거라면… 내가 바라는 대로 해줄 수 있겠느냐?
콜: 페이드가 그저 오솔길이라는 양, 개의치 않고 나에게 왔어, 지혜를 찾아서.
콜: 태고의 신비를, 잃어버린 감정들을, 잊힌 꿈들을, 세월에 감춰진 것들을, 이제 경탄으로 비치는 것들을, 우리는 같이 나누었어.
콜: 그 자신만의 길로 지혜를 알았어, 어느 영이나 사람도 알지 못한 것들을 알았어.
솔라스: 고맙다.
솔라스의 개인 퀘스트 완료 이후
콜: 영을 더 구할 수 있어요, 솔라스?
솔라스: 장막이 고쳐지기 전에는 그럴 수 없다. 균열이 영들을 빨아들여 내뱉고, 그 충격에 다들 악마가 되어버리는구나.
콜: 밀고 나오면 내가 내가 돼요. 나로 남을 수 있어요.
콜: 끌려 나오면 내가 부족해져요. 두들기는 대로 쭈그러뜨려 져요. 본래 모습에 멍이 들어요.
솔라스: 바로 그거다. 영이 스스로 장막을 건너려면 의지를, 인격을 만들어야 한다.
솔라스: 자아가 생기면 영이 본성을 간직할 수 있게 되지.
솔라스: 균열에 의해 이 세계로 강제로 끄집어내어 지면, 영들은 고통스러운 결말에 닿고 만다. 내 친구가 그랬던 것처럼.
콜: 그러면 우리가 도와줘요.
콜의 개인 퀘스트 이후, 콜이 사람에 가깝게 변했을 때
솔라스: 기분이 어떠냐, 콜. 이제 그 템플러와의 일을 매듭지지 않았으냐.
콜: 모르겠어요. 그자는 날 아프게 했어요… 진짜 콜을요. 화가 나요.
콜: 놓아버릴 수가 없어요. 더 진짜가 되어야 해요. 화가 날 바꾸도록 놔둘 거예요.
솔라스: 어쩌면 너는 처음부터 온전히 인간으로 거듭날 존재였는지도 모르겠구나. 이런 일을 보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콜: 전에는 언제 봤어요?
솔라스: 그랬단 말이 아니다.
콜: 맞아요. 그렇네요. 이제 가끔 듣기가 힘들어져요. 미안해요.
솔라스: 네게 운이 따르기를, 콜. 너는 어려운 길을 택한 게다.
콜의 개인 퀘스트 이후, 콜이 사람에 가깝게 변했을 때
솔라스: 기분이 어떻느냐, 콜? 혹시라도…
콜: 나는 나예요. 묶이거나 부서지지 않아요. 아픈 사람을 돕고 죽이는 사람을 죽일 거예요.
솔라스: 그렇구나. 나는… 혹여 내 도움이 필요하면 이야기하거라.
콜의 개인 퀘스트 이후, 콜이 영에 가깝게 남았을 때
솔라스: 괜찮으냐, 콜?
콜: 다른 사람이 행복하면 좋겠어요. 도와줄 때를 기다려요. 깨끗하고 맑아요. 어지럽혀지지 않았어요.
솔라스: 그렇다니 기쁘구나.
콜: 도와줄까요? 솔라스는 내가 아픈 걸 낫게 해줬어요. 그렇지만 솔라스 안은 아파요. 장막 너머에 오래되고 큰 상처가 있어요.
솔라스: 고맙지만 나는 괜찮다. 나보다 더 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이가 많단다.
콜: 그래요.
콜의 개인 퀘스트 이후, 콜이 영에 가깝게 남았을 때
솔라스: 페이드로 돌아가고 싶으냐, 콜?
콜: 돌아가면 돼요. 나는 가볍고 흩어지지도 않았어요. 작은 틈으로도 빠져나갈 수 있어요.
솔라스: 그렇지만 여기 남는구나.
콜: 여기서는 도울 수 있어요.
솔라스: 그러는 동안 너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심문관이 솔라스와 연애했다 결별한 경우
- 심문관이 발라슬린을 남겼을 때
콜: 그만둬. 당신은 지금 그대로 완벽해. 그런데 그러고서 돌아섰어요. 왜 그랬어요?
솔라스: 달리 방도가 없었다.
콜: 얼굴의 표식을 생각해요. 나쁜 뜻으로 남긴 게 아닌데. 그저 몰랐던 건데. 그것 때문에 당신이 멀어졌다고 생각해요.
- 심문관이 발라슬린을 지웠을 때
콜: Ar lasa mala revas. 당신은 너무도 아름다워. 그런데 그러고서 돌아섰어요. 왜 그랬어요?
솔라스: 달리 방도가 없었다.
콜: 이제 민낯이 되어, 부끄러워해요. 왜 그러는지 몰라요.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솔라스: 이 상처는 네가 치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콜. 놓아두거라.
- 심문관이 솔라스와 결별하며 분노를 터뜨린 경우
솔라스: 이 상처는 네가 치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콜. 심문관이 노하도록 놔두어라.
심문관: (선택) 어쩌면 당신보다 콜이 더 나은 대답을 해줄지도 모르죠.
콜: 솔라스는 아파해요. 모두가 같은 노래를 부르던 때에, 그 옛날에 다쳐서 생긴 상처예요.
콜: 당신은 진짜예요. 그 말은 다른 모두도 진짜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모든 것이 바뀌지만, 그렇게 될 수는 없어요.
콜: 저들은 가면을 쓰고 잠이 들었어요, 숨은 채로 아파해요. 깨우려면… (깜짝 놀라며) 어디로 갔지?
솔라스: 미안하다, 콜. 이건 네가 다룰 수 있는 아픔이 아니다.
심문관: (선택)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 콜.
콜: 미안해요.
솔라스: 잘못은 내가 했다. 네가 사과할 일이 아니다.
아래로 이어지는 콜과 솔라스의 대화는 모두 천사나 그와 비슷한 기독교의 영적 존재가 등장하는 영화, 드라마 작품에 대한 것입니다. 꼭 진지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영화 감상 나누고 있는 거라니 웃기죠.
콜: 그게 사람들을 도우면, 도울수록… 헤매고, 바라게 되고, 사람들과 닿고, "창조주께서는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그러면, 자라게 돼요.
콜: 그렇지만 나는 나예요. 사람들을 도울 만큼 도우면, 나도 나보다 더한 게 되나요? 이건 때가 정해진 과제 같은 건가요?
솔라스: 그렇지 않다. 저들에게 사람의 동기를 뒤집어씌운 것은 실수였다.
콜: 그럼 나는 항상 이래요?
솔라스: 너는 언제나 너란다.
1994년부터 2003년까지 방영한 CBS 드라마 《천사의 손길(Touched By an Angel)》. 천사가 인간 세상에 내려와 살며 사람의 고충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해준다는 것을 주된 소재로 삼았습니다.
콜: 그 여자는 교당을 원하는데 그건 다른 일들을 해요.
솔라스: 여자는 교당을 바란 게 아니다. 그저 믿음을 다시 떠올려야 했던 거지.
콜: 그런데 그건 여자와도 시간을 보냈어요. 타락하기를, 감정을 느끼기를 바랐어요.
솔라스: 그들은 언제나 산 자들의 세상에 이끌리게 되지.
콜: 그건 왜 항상 한쪽만 보고 얘기하는 거예요?
솔라스: 우리 모두 보여주고 싶은 쪽의 얼굴이 있지 않으냐. 보이고 싶지 않은 쪽도 있기 마련이고.
1947년 작 영화 《주교의 부인(The Bishop's Wife)》. 성당 신축을 위한 돈 걱정을 하던 주교의 기도에 천사가 응하여 나타나, 짧은 시간 주교의 가족, 주변인 사이에 섞여 살면서 주교에게 새 성당 대신에 다른 교훈을 준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는 동안 천사는 주교의 아내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부인의 반려에 물러나고 마음을 접은 뒤 과업이 끝나자 천국으로 되돌아갑니다.
콜: 그게 그자가 뛰어내리는 걸 지켜봐요. 고통이 빗발치고 맥이 널뛰어요. 짜증 나는 삶이 떨어져 끊기고, 드디어 멈춰요.
솔라스: 아아, 그렇지.
콜: 그게 그자를 높이 들어 올려서 구멍을 보여줘요. 그자가 없으니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아요. 그자는 떠날 필요가 없어요. 그자는 실은 중요해요.
솔라스: 그렇지.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구나.
콜: 당신은 다르게 생각하나 봐요.
솔라스: 나는 그자가 떨어져 내렸고, 죽음 뒤에 그것이 그자가 삶이 충실했다고 믿도록 만들었다고 본단다.
콜: 그럼 훨씬 슬퍼지네요. 그렇지만 그래요. 냉기가 그자를 앗아가면서 평온해져요.
1946년 작 영화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 고된 삶에 싫증을 느껴 자살하기로 마음먹은 남자 앞에 천사가 나타나 주인공이 태어나지 않은 세상을 보여줍니다. 그 덕에 주인공은 자신이 없었다면 주변인들의 삶이 심하게 어그러지고 말았으리란 것을 깨닫고, 삶의 의지를 되찾습니다. 솔라스 염세적인 놈…
콜: 말이 되는 것 같아요. 저들이 죽으면 그게 데리고 가요. 그런데 그게 남자가 되니까 여자를 원해요. 왜 그래요?
솔라스: 그들이 사람의 몸에 깃들 때면, 전에 느껴본 적이 없는 기분에 사로잡히기도 하거든.
콜: 그렇지만 변해 버렸어요. 그건 비고, 검고, 무뎠어요. 전에는 한 번도 원하지 않았어요.
솔라스: 너는 장막을 건너온 뒤로 여인에 관심을 가진 적 없느냐?
콜: 없어요.
1998년 작 영화 《조 블랙의 사랑(Meet Joe Black)》. 사신이 사람의 몸에 깃들어, 인간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었다네요. 브래드 피트 나옵니다.
콜: 그들은 진짜가 되어야만 창조주에게 돌아갈 수 있어요. 왜 있는 그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거예요?
솔라스: 사람들은 그들이 더는 뭔가를 배우거나 나아질 수 없다고 하더구나.
콜: 그래요.
솔라스: 그렇지만 이 세상과 더 많이 접촉할수록, 더 많은 힘을 얻게 된단다.
콜: 왜 창조주가 틀렸다는 걸 증명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는 이미 저 먼 곳에 있는데.
솔라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관심의 문제지. 자신이 잊혔다는 생각이 들 때 말이다.
콜: 그래서 공을 굴려 구멍에 들어가게끔 하려는 거네요.
1999년 작 영화 《도그마》. 천국에서 쫓겨난 천사들이 다시 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소동을 벌인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영화를 안 봐서인지 콜의 마지막 대사 맥락을 잘 모르겠어요.
콜: 인간의 증오가 페이드에 전쟁을 일으켜요. (소스라치며) 보려고 하면 안 돼요.
솔라스: 끔찍한 일이구나.
콜: 아이 속에 그걸 숨기면 안 됐어요. 아프게 했어요.
1995년 작 영화 《신의 전사(The Prophecy)》. 전쟁광 악인의 영혼을 천사가 가로채어 어린 아메리카 원주민 여자아이의 몸에 집어넣는다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콜: 저들은 사랑을 찾아 떠났어요. 그런데 사랑은 그들을 떠났어요. 견딜 수 없이 아프고 견딜 수 없이 기뻐요. 견딜 수 없는데도 저들은 참고 받아들여요.
솔라스: 어떻게 안 그럴 수 있겠느냐?
1998년 작 영화 《시티 오브 엔젤(City of Angels)》. 천사가 인간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고 인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결말에 주인공 천사가 사랑한 여인이 죽음을 맞아 그 사랑은 끝나지만, 이후로도 주인공은 인간으로서 계속 살아간다는 내용입니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콜: 그건 놀이였지만 그저 놀이가 아니었어요. 가족을 찾을 수 있다는 약속이었어요.
솔라스: 콜, 경쟁은 열망을 부른단다. 열망은 사람들이 사소한 것들에 매달리게 만들지.
콜: 왜 그것들은 끝에 가서는 도와주지 않은 거예요?
솔라스: 사람들은 진정으로 위대한 일들은 자신의 힘으로 해내기를 바란단다.
콜: 아이에게 원하는 것을 주지 않았어요.
솔라스: 그렇지 않단다. 아이는 가족을 얻지 않았느냐.
콜: 새 걸로 주었잖아요. 아이는 헌 걸 돌려받고 싶었어요. 나라면 더 잘했을 거예요.
솔라스: 현명한 이라면 때로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로 하는 것을 줘야 한단다.
1994년 작 영화 《외야의 천사들(Angels of Outfield)》. 가족이 해체된 뒤 위탁가정에서 외롭게 사는 소년이 아버지가 헛되게 던진 말("앤젤스가 우승하면 다 같이 살자는")을 믿고서 기도를 올립니다. 그러자 진짜 천사들이 나타나 성적도 조직도 처참한 지역구단 '앤젤스'를 은밀히 도와서, 우승까지 이끈다는 내용의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후반부에 주인공의 아버지는 끝내 양육권을 포기하고 결승전에서만큼은 천사들이 구단을 돕지 않지만, 앤젤스는 자력으로 우승하며 주인공 소년은 구단 매니저에게 입양되어 새 가족을 꾸립니다.
콜: 왜 그것들은 사람들이 서로 싸우게 만드는 거예요? 왜 창조주와 싸우려고 하는 거예요?
솔라스: 사람은 지독한 결정을 해버린 뒤에, 다른 누군가에게 속아서 그랬다고 믿어버리고 만단다.
콜: 형제는 싸워서는 안 돼요. 서로 고민을 털어놔야 해요. 아버지가 그러라고 안 가르쳤나 봐요.
솔라스: 그래. 그러면 문제가 생기지.
미국 드라마 《수퍼내추럴》.
아래의 대사는 다른 동료 캐릭터들이 콜과 솔라스의 위의 '아리송한' 이야기를 듣고 보이는 반응입니다.
카산드라: 둘이서 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겁니까?
솔라스: 페이드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은 사람은 알아듣지 못할 겁니다.
비비엔: 저것 좀 부추기지 말아요.
콜: 솔라스는 저거하고 부르는 물건이 아니에요.
솔라스: 말 잘했구나.
아이언 불: 뭔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좀 적당히 하지. 둘 다 독에 취해서 맛이 간 것 같아.
콜: 좋은 거예요. 설명해줄 수 있어요.
아이언 불: 진짜 필요 없거든.
도리언: 둘이 얘기하는 걸 듣자니 참 재밌다니까. 조각들이 반밖에 남지 않은 퍼즐을 푸는 것 같아.
솔라스: 즐거우시다니 기쁘군요.
블랙월: 가끔은 둘이 완전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는군.
솔라스: 말이 되는지 아닌지는 어떻게 보느냐에 따르지요.
세라: 둘 다 돌았어.
콜: 세라도 떠도는 말들과 함께하고 싶은 거구나.
솔라스: 그렇지.
세라: 집어치워!
배릭: 가끔은 무슨 얘기들인지 거의 알아들을 것만 같단 말이야.
솔라스: 그런 드문 영혼을 지닌 이 중에 한 분이시군요. 마스터 테트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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