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Age 2》 동료 대사(banter) 번역
Anders―Varric Tethras
앤더스: 왜 그러고 봐요?
배릭: 그냥 그 깃털 달린 어깨 덧옷이 '서글픈 반항아 마법사' 묘사에 필수적인 건가 싶어서.
앤더스: 대체 무슨 소리예요?
배릭: 쓰러뜨릴 수 없는 탄압자에 장렬히 맞서는 대책 없는 낭만주의자 이단 마법사에 관한 서사시를 쓰고 있거든.
앤더스: "쓰러뜨릴 수 없다"는 건 무슨 뜻이죠?
배릭: 주인공이 죽지 않으면 훌륭한 이야기가 안 나오는걸.
앤더스: 항상 궁금했던 건데, 왜 지상 드워프는 하나같이 상인 아니면 대장장이인 거에요?
배릭: 범죄자랑 용역 깡패는 왜 빼먹냐.
앤더스: 걔넬 뭐하러 끼워줘요.
배릭: 원래 드워프가 좀 반짝이는 물건에 끌린단 말야. 까치랑 비슷한데 사업 감각도 있는 거지.
앤더스: 농담하는 거죠.
배릭: 당연히 농담하는 거지. 조상 대대로 하던 일 여기서도 계속하는 거뿐이야. 노랑머리야.
배릭: 오자마에 무슨 드워프 나무꾼이 있겠어? 양봉업자가 있겠어? 선원은 있겠어?
앤더스: 버섯 재배업자랑 너그 몰이꾼은 있겠죠.
배릭: 그 사람들은 오자마에서 절대 못 올라가게 하지. 너무 중요하니까. 쪽팔리기도 하고.
배릭: 인간 하나, 엘프 하나, 드워프 하나가 술집에 들어가서…
앤더스: 인간이 이러죠. "키 작아서 다행인 줄 알아. 더럽게 아프니까!"
배릭: 노랑머리야.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하지.
앤더스: 한 방 먹일 기회인데 뭐하러 날려요?
2막
앤더스: 끓는 기름에 집어 던지기.
배릭: 너무 따분해. 막 겨울잠 깨려는 곰이랑 한 굴에 가둬두는 건 어때.
앤더스: 그럼 너무 후딱 끝나잖아요. 황금 녹인 데 담가서 자작 성채에 조각상 하라고 놔두기.
배릭: 이야. 그거 시적이구먼!
호크: 뭔 소리들을 하는 거야?
배릭: 바트랜드 찾아내면 어떻게 조져줄지 얘기하고 있어.
앤더스: 호크는 생각나는 거 없어요?
배릭: 노랑머리야. 못된 말 하고 싶은 건 아닌데, 다른 일 찾아볼 생각 없어?
앤더스: 무슨 다른 일요?
배릭: 뭐든 아무거나? 그 '반동 마법사'란 거 영 전망이 밝지가 않은 것 같아서. 은퇴 대비하기도 마땅치 않고.
배릭: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참지 말고 그냥 훌떡 뱉어.
앤더스: 정말 듣고 싶어요? 내가 불멸의 사랑을 고백해버릴지도 모르는데요.
배릭: 그런 소린 평소에도 많이 들어.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데?
앤더스: 언제부터인가 빈민가 깡패들이 내 치료소 근처에 얼씬거리질 않더라구요.
배릭: 안 그래도 할 일 많은 친구들이잖아. 갈 곳도 많고, 멱 딸 것도 많고. 그러다가 그냥 널 까먹었나 보지.
앤더스: 시궁창에서 무료 치료소 운영하는 이단마법사라니, 참 까먹기 쉽다 그죠. 뭐 할 말 없어요?
배릭: 지금 엉뚱한 사람 붙잡고 이러는 거야! 난 그냥 사업가에 이야기꾼일 뿐인데.
'이의(Dissent)' 퀘스트 완료 이후
배릭: 아유, 기운 내, 노랑머리야. 네 쪽 쳐다보기만 해도 나까지 울음 터질 것 같잖아.
앤더스: 하지 말아요.
배릭: 실수 좀 하면 어때서. 그럴 수도 있는 거지.
앤더스: 여자애를 거의 죽일 뻔했단 말이에요.
배릭: 내가 세봤는데 너 지금까지 여자 총 254명 죽였더라. 남자는 500명 죽였고, 거대 거미도 몇십 마리 죽이고, 악마는 못 해도 둘은 죽였잖아.
앤더스: 그거랑은 달라요.
배릭: 왜? 이번 일만 뭐 되게 특별해서? 설마 그럴 리가.
3막
배릭: 템플러 세 명이 술집에 들어갔는데…
앤더스: 그럴 기분 아니에요, 배릭.
배릭: 노랑머리야, 괜찮은 거 맞아? 템플러 농담은 항상 잘 받았잖아.
배릭: 기사사령관은… 어떡할래. 끓는 기름에 던질까? 그건 해도 해도 안 물리잖아.
앤더스: 농담할 때는 지났어요.
배릭: 너 복수 상상하는 거에 자세한 묘사를 더해주고 있잖아. 너 도와주고 있는 건데.
앤더스: 메러디스는 죽을 거야. 상상이라고 하지 말아요.
배릭: '정의'는 저리 가고. 앤더스랑 놀게 좀 내보내 줄래?
앤더스: 그만.
배릭: 참 재미없어졌다니까.
배릭: 벌써 며칠째 오만상을 찡그리고 있잖아. 그러다가 영영 그 얼굴 붙어버리겠다.
앤더스: 이젠 내 얼굴 따윈 걱정거리도 못 돼요.
배릭: 거야 너는 네 얼굴 못 보니까 그런 거고.
배릭: 이 각도에서 한 번 보고 나면, 못해도 네 걱정 우선순위의 두 번째는 먹을걸.
호크와 앤더스가 연애하는 경우
앤더스: 또 그러고 쳐다보는군요. 이번엔 뭘 쓰려고 하는데요?
배릭: 너랑 호크랑… 나 좀 자세하게 들어야겠어. 무릎 꿇은 적 있어? 호크가 달려들진 않던? 영원히 사랑하기로 서약한 거야, 아니면 그냥 육체적 쾌락만 탐하는 관계야?
앤더스: 아무리 봐도 당신이 참견할 일이 아닌데요.
배릭: 알았어, 얘기 안 해줄 거면 그냥 내가 맘대로 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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