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DA2 동료 대화 번역

앤더스-베서니/카버 대화 번역

taamro 2020. 6. 14. 00:47

《Dragon Age 2》 동료 대사(banter) 번역

AndersBethany·Carver Hawke


베서니

베서니: 서클 마법사였는데 도망쳤다면서요. 나 같으면 그렇게 용감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앤더스: 넌 평생을 이단으로 살았잖아.

베서니: 그렇죠. 스스로는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그렇게 살았어요.

베서니: 항상 다른 사람들이 위험을 떠안았어요. 날 자유롭게 해주려고.


앤더스: 넌 마법을 어떻게 익힌 거니? 내가 서클을 싫어하긴 하지만 거기 아니면 제대로 된 훈련을 받을 곳이 없는데.

베서니: 아빠가 가르쳐주신 거예요. 원래 서클에 계시면서 공부하셨는데, 도망 나오셨대요.

앤더스: 정말 운이 좋았구나. 널 아끼면서 지도해줄 사람이 있었다니. 많은 마법사가 그러질 못해 안달인데.

베서니: 이런 얘기 하니까 아빠 생각나네요.


앤더스: 평정 의식이 문제야. 그런 식으로 우릴 통제할 수단만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훨씬 많을 텐데.

베서니: 그렇죠! 맞서 싸우거나… 아니면 그냥 차분하게 토론하던지… 아무튼 그런 거 못 하게 막아버리잖아요.

앤더스: 우릴 어쩔 수 없을 때까지 몰아가는 거지. 평화적인 방식으로는 이걸 못 바꿔.

베서니: 분명 무슨 방법이 있을 텐데요.

앤더스: 평정 당하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라면, 매번 목숨을 걸고 맞설 수밖에.

베서니: 저도 아는데, 그래도… 서클에도 좋은 사람들이 있어요. 챈트리도 그렇고요. 그 사람들이라면 설득할 수 있을 거예요.

앤더스: 설득할 능력조차 빼앗겨버린다면 얘기가 다르지.


베서니: 바란 대로 풀리지는 않았다는 건 아는데요, 그래도… 용감한 일이었어요. '정의' 일 말이에요.

앤더스: 좋은 뜻으로 그런 거야. 그렇다고 용서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베서니: 정의도 힘들 거에요. 페이드 아닌 곳에, 자기와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 곳에 갇혀버리다니.

베서니: 친구가 옆에 있어서 고마워했을 거예요.

앤더스: 분명 고마워했지.

 

카버

 

앤더스: 나 별로 마음에 안 드니, 카버?

카버: 안 들죠.

앤더스: 안됐네. 마법사란 이유만으로 덮어놓고 싫어한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카버: 마법사라고 싫어하는 거 아니거든요. 내내 그 얘기만 줄창 하니까 싫은 거지.

카버: 맨날 압제가 어쩌고, 템플러가 저쩌고. 안 그래도 그 얘긴 지겹도록 듣고 다닌다고요.

앤더스: 그럼 가만 듣고 있지만 말고 생각도 좀 해보지 그래.


카버: 뭘 그러고 봐요?

 

앤더스(호크가 남성일 때)네 형은 마법사잖아? 아버지와 여동생도 그렇고.

앤더스(호크가 여성일 때)네 여자 형제들은 다 마법사잖아? 아버지도 그렇고.

 

카버: 나만 아닌데 그래서 뭐 어쩌라구요.

앤더스: 아무것도 아냐. 마법 재능이 항상 핏줄로 전해지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네가 우리 같은 사람들의 곤경에 대해 잘 안다니 다행이잖아.

카버: 곤경 좋아하시네.


앤더스: 여동생 일은 안 됐어. 특별한 아이 같던데.

카버: 왜요? 걔가 마법사라서?

 

앤더스(호크가 남성일 때) 너희 형이 그러길 마음씨가 착한 아이라더구나. 그렇게나 도망 다녔는데도 억울해하지 않았다던데.

앤더스(호크가 여성일 때) 너희 누나가 그러길 선한 아이였다길래. 항상 기회만 생기면 남을 돕고 싶어 했다지.

 

카버: 아 그래요, 그래. 아주 챈트리에서 제단 세워가며 기리고 난리 났겠네요.

앤더스: 나 너랑 잘 지내보자고 이러는 건데.

카버: 하던 대로 하고 사시죠. 그게 더 나으니까.


앤더스: 지하대로 놀러 가기 딱 좋은 날이지, 안 그래?

앤더스블라이트도 있고, 온통 축축한 데다 지긋지긋하게 어두컴컴한 가운데 역병 걸린 쥐들도 돌아다니고…

카버: 시끄러워요.

앤더스: 어깨 위에 그건 땍땍거리기만 하려고 달고 다니니?

카버: 어깨 위에 커다란 칼 메고 있는 건 안 보이나 보죠, 이 마법사야.

앤더스: 대체 그걸로 무슨 대리만족을 느끼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양물이 작은 남자는 다른 데서 보상심리를 느낀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