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DAI 동료 대화 번역

아이언 불-도리언 대화 번역

taamro 2020. 6. 11. 20:56

《Dragon Age: Inquisition》 동료 대사(banter) 번역

The Iron BullDorian Pavus


아이언 불: 터빈터놈들, 네가 헤이븐에 쪼르륵 와서 일러바치는 통에 완전 열 받았겠는데, 안 그래?

도리언: 내 경고가 제 역할을 하진 못했다만.

아이언 불: 반동마법사는 아무도 안 왔잖아.

도리언그렇기야 하지. 베나토리에 합류하지 않은 자들은 이미 내뺐거나 다 살해당했으니까.

아이언 불: 아, 그렇지? 잘했어. 지는 쪽에 붙으려고 먼 걸음을 다 해주고.

도리언참말로 기쁘군.


도리언우리 지금 벤하스라스랑 나다니는 건가? 저자는 첩자잖나. 진짜 쿠나리 첩자라고.

도리언아무도 그게 나쁜 거란 생각 안 드나?

아이언 불: 터빈터놈이 할 말인가. 다들 터빈터놈들이랑 싸우고 있는 판국에.

도리언거… 아주 틀린 말은 아니군. 알아들었다.


도리언우리 사람들을 많이도 죽였겠지?

아이언 불: 그랬지. 돈만 제때 받는다면야.

도리언뭐라? 그냥 재미 삼아 그런 적은 없단 말인가?

아이언 불: 여기 와버렸는데 어쩌겠어? 주어진 거로 최대한 즐겨야지.


도리언'터빈터놈'과 함께 다니는 게 거슬리진 않았으면 좋겠군. 아이언 불.

아이언 불네가 그거였냐? 내 눈엔 너네 생긴 게 다 비슷비슷하게 보여서 말야.

도리언나는 마법사이기도 하다만. 날 묶고 목줄을 매달고 싶진 않은가?

아이언 불그 전에 먼저 저녁이나 한 끼 대접하고 싶은데.

도리언꼭 내 입을 꿰매기 전에 그래 줬으면 좋겠군.

아이언 불그 주둥이 언제까지 놀리는가 봐서.


도리언정말 괜찮은 건가, 불? '터빈터놈'한테 뒤를 맡겨도 되겠어?

아이언 불내 뒤태 보고 눈요기 잘했으면 좋겠네.

도리언네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도살하는 걸 즐긴다는 건 사실이잖나.

아이언 불어이, '도살'이라고 하면 꼭 내가 걔넬 먹어 치우기라도 할 것처럼 들리잖아. 터빈터놈들은 거의가 적포도주 양념 된 물렁뼈에 비곗덩어리라서 별로란 말야.

도리언뭐어, 그 말은 맞는군.


아이언 불: 이 '고대의 존재'란 게 웬 미친 터빈터놈이어서 뼈 좀 시리겠다?

도리언: 그 오래된 전설들이 문자 그대로의 의미였단 걸 알게 돼서 딱히 즐겁지는 않군.

아이언 불: 그놈도 지금 제국 꼬락서니가 말도 아니어서 낙담할걸.

도리언: 왜 아니겠나? 터빈터는 한때 온 테다스를 지배했다. 그렇게 썩어빠진 만큼이나 그 위광도 대단했어.

도리언: 마치 코슬룬이 오늘날 나타나서 쿠나리가 아직도 세계를 정복하지 못했다는 걸 아는 것과 비슷하겠지.

아이언 불: 으음, 그렇네. 우리 사제들이 그걸 설명하느라 몇 세기째 골머리 썩고 있긴 하지.


아이언 불: 거 뒤에서 마법꽤나 부리는데, 도리언. 적들 날려버리는 재주가 좋아.

도리언: 뾰족한 날붙이 찍어대는 것보담야 당연히 인상적인 일이지.

아이언 불: 어이쿠, 자자, 빡돌지는 말고.


아이언 불: 도리언, 너 민라투스는 가봤지?

도리언: 물론이지. 내가 무슨 평민도 아니고.

아이언 불: 비바치 광장에 거기도 가봤어? 그 왜, 지붕에 깨진 종 커다랗게 매달린 데 있잖아.

도리언: 그래. 무희들과 함께 갔었지. 고향 생각나게 하는구만.


아이언 불: 그  꽤나 잘 빠졌는데, 도리언.

아이언 불: 그거 닦고 문지르려면 시간깨나 쓰겠다?

도리언: (신음소리)


아이언 불: 거 치마 좀 추어올려라, 법사놈아.

도리언: 이건 치마가 아니야.

아이언 불: 그럼 그 요란스러운 거 밟고 넘어져도 나한테 징징거리지 말어.


도리언: 어떤 쿠나리도 그리 쉽게 터빈터 마법사를 받아들이진 못할 텐데… 계략을 꾸민 게 아닌 다음에야. 언제쯤 날 뒤에서 쑤실 작정이지?

 

아이언 불: (심문관이 쿠나리인 경우) 넌 심문관한테도 그러냐?

도리언: 그거랑은 다르지.

아이언 불: 어이쿠, 죄송합니다. '어떤 쿠나리도' 어쩌고 하길래, 난 또 우리더러 죄다 피에 굶주린 야만인이라는 줄 알았지.

도리언: 알았다, '어떤' 쿠나리는 아닌 게지.

 

아이언 불: 넌 언제쯤 그 잘난 마법으로 애들 가득한 기숙사 불 지를 건데?

도리언: 어어… 당장 그럴 생각은 없다만.

아이언 불: (웃음) 그럼 걱정할 필요 없어. 그 전에 먼저 쑤셔줄 작자들이 아주 한가득 있으니까.


도리언: 그 물건 지금 어디다 들이미나!

아이언 불: 음탕하기는.

도리언: Vishante kaffas! 그 무기 말이다!


아이언 불: 나 네가 뭐로 골머리 썩는지 알 것도 같은걸, 도리언.

도리언: 어디 한두개이겠나?

아이언 불: 지금 동포도, 전에 누리던 삶도 완전히 내다 버려서는, 자기를 완전히 불살라버린 남자가 눈에 자꾸 아른거리잖아… 뭣 때문일까?

도리언: 설마 우리가 닮았다고 하고 싶은가.

아이언 불: 그 거울에 비치는 걸 보니 어때? 근사하지, 안 그래?

도리언: 토하고 싶군.

아이언 불: 있어 봐, 있어 봐, 내가 근육 자랑 좀 해 보일 테니까. 그럼 좀 낫겠지.


도리언: 쿠나리 사제들은 전쟁에서 밀리고 있는 걸 어떻게 둘러대나?

아이언 불: 어엄. 똑같지 뭐, 밀물이 있으면 썰물도 있으려니, 하지만 그 물결이 곧 산을 깎는 것이니라. 어쩌구, 저쩌구, 뭐라 뭐라.

도리언: 지금 터빈터와 수백 년을 싸우고도 아직 이기질 못하고 있잖나.

아이언 불: 잠깐만. 너는 우리가 내내 전쟁하고 있었다고 생각한 거야?

도리언: 말마따나 보는 게 고역일 정도로 지루한 싸움이기는 하다만, 이따금 살벌해지잖나.

아이언 불: (웃음) 거야 습관적으로 그러는 것뿐이고. 진짜 침략은 달라.

도리언: 대체 뭘 가만 기다리고만 있나?

아이언 불: 나도 몰라. 침략을 재개하라고 얘기하라고 얘기할 사람이겠지 뭐.


도리언: 저들은 '돌격대'고 너는 '황소'로군. 거 기발한데.

아이언 불: 그걸 인제야 알아들었어?

아이언 불: 이름은 단순무식하게 붙여야 해. 그래야 귀족들이 알아먹지. 싸우라고 돈을 주는 거지 지들 차 마시는 데서 광대 짓 하라고 주는 거 아니니까.

도리언: 그러는 거 한번 보고 싶군.


메인 퀘스트 '사악한 눈길과 악독한 마음(Wicked Eyes and Wicked Hearts)' 완료 이후

도리언: 겨울 궁전에서 아주 편해 보이던데, 불.

아이언 불: 난 뭐든 최선을 다하니까.

도리언: 값진 조각상 무너뜨린 적도 한번 없고, 간식 상 앞에서 방귀도 한번 안 뀌고.

아이언 불: 잘 아네.

도리언: 터빈터 궁궐에 머무른 적이 없다니 놀라운걸. 그치들이라면 당신한테 아주 흠뻑 빠질 텐데.

아이언 불: 벌써 해봤어. 좀 있으니까 허리가 부러지겠더라고.


메인 퀘스트 '오만이 자초한 것(What Pride had Wrought)' 완료 이후

아이언 불: 아직도 그걸 곱씹고 있어, 도리언?

도리언: 아벨라스는 엘프가 파멸을 자초했다고 했다. 그 말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아.

아이언 불: 다 까발려주지 그래? 난 네가 터빈터 놈들 콧대 꺾어주고 싶어 하는 줄 알았는데.

도리언: 하나, 제대로 된 증거가 없지. 또 하나, 그랬다간, 터빈터인들이 공통의 이념을 잃고 말아.

도리언: 그럼 뭔가를 기어이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버릴지도 몰라. 상상이나 되나?

아이언 불: (콧김을 킁 내뿜고) 맞는 말이군.


도리언: Vishante kaffas! 당최 목욕을 하긴 하는 건가?

아이언 불: (아이언 불과 도리언이 연애하는 경우) 좋으면서.

 

아이언 불: 가끔 해. 보고 싶지, 그렇지?

도리언: 그냥 내가 고개를 돌리고 말지.

아이언 불: 인간 땀 냄새는 햇볕에 내놓은 돼지고기 같거든. 아나 몰라.


도리언: 왜 쿠나리 전사란 작자들이 가슴을 드러내고 다니는지 도통 이해가 안 돼.

아이언 불: 너 그거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도리언: 바보 같은 짓이야. 갑옷을 입어야지.

아이언 불: 갑옷 완전히 껴입은 베레사드 보면 당장 도망쳐. 전쟁 났다는 뜻이니까.

도리언: 언제든 입고 다녀야지!

아이언 불: 그럼 모두를 침략해야 하잖아. 진짜 피에 굶주렸다니까.

도리언: (툴툴거림)


아이언 불: 괜찮아, 도리언? 가족과 관련된 일은 힘들단 거 알아.

도리언: 당신이 뭘 알지? 진정한 쿠나리에게는 가족이 없잖은가.

아이언 불: (아이언 불이 탈바쇼스가 된 경우) 날 키워준 사람들과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거?

아이언 불: 자라면서 봐온 것들에 등을 돌리는 거, 날 사랑한 사람들을 실망하게 했다는 걸 깨닫는 거?

 

아이언 불: (아이언 불이 쿠나리로 남은 경우) 끔찍하게 기진맥진해져서는, 전에 알던 것들을 모두 내다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거?

 

아이언 불: 뭐가 됐든 조금은 알아. 그걸 알려면 강인한 사람이어야 하지. 잘했어. 요 기생오라비야.

도리언: 어이구, 신나라. 내가 차암 잘했기도 하지.


도리언: 여긴 도대체가 왜 이렇게 추운 거야? 남부인들은 이걸 어떻게 견디나?

아이언 불: 뭐가 문제야? 발꼬락 문질러 덥혀줄 노예가 없어서 아쉽냐?

도리언: 내 '발꼬락'이 지금 꽝꽝 얼어붙고 있어서 그런다!


심문관이 도리언 또는 아이언 불과 연애하지 않는 경우

아이언 불: 거 꽤 음흉하게 훑어보는데, 도리언.

도리언: 거기 서서 근육이나 뽐내면서, 무슨 정복욕 외에는 아무 생각도 없는 우마처럼 울부짖고 있잖은가.

아이언 불: 그렇지. 나한테 꽉 붙들려서 몸부림치는 동안, 이 근육질 팔로 그 로브를 홱 찢어버릴 테다.

아이언 불: 당장 바닥에 자빠뜨려 버릴 거야. 네가 내 뿔을 움켜쥐는 순간, 널. 정복. 해버릴. 거야.

도리언: 이게… 뭔 소리야?

아이언 불: 아, 이 얘기 하는 거 아니었나?

도리언: 아니. 전혀 아니다만.


심문관이 도리언 또는 아이언 불과 연애하지 않는 경우

아이언 불: 그냥 하는 말인데, 도리언. 너는 쿠나리에 강한 선입견이 있잖아.

아이언 불: 마치 우리를 금지된, 끔찍한 것인 양 본다고. 근데 넌 금지된 것들에 끌리지…

도리언: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는걸.

아이언 불: 내 말은, 혹시라도 그걸 깊이 탐구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난 언제나 열려있다는 거야.

도리언: 진짜 구제 불능이군. 이건 정말이지… (질린다는 듯한 신음소리)

아이언 불: 좋아. 정력적이어서 마음에 드는걸. 어디 거기 한번 불을 붙여봐, 자식아.


심문관이 도리언 또는 아이언 불과 연애하지 않는 경우

아이언 불: 있지, 도리언, 어젯밤에…

도리언: (한숨) 때를 좀 가릴 분별력이 그리도 없나?

아이언 불: 세 번이나 갔잖아! 그건 그렇고, 그 보송한 속옷 돌려줘야 하는 거야? 아니면 무슨 정표로 남긴 건가?

아이언 불: 아니면… 그렇군, 다시 찾아올 구실을 만들려고 일부러 '잊어버린' 거지! 요 엉큼한 개자식!

도리언: 그렇게 야만스럽게 입구멍 단속을 안 했다간 갈지 어떨지 모르지.

아이언 불: '구멍 단속'은 너나 잘하셔.